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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집] 왜 하필 내가 사면 떨어질까? 내가 뭘 잘못한 걸까

26.06.11 (수정됨)

 

2025년 이후 코스피 지수 (출처 : 네이버증권)

 

 

안녕하세요 

꿈이있는집 입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나 어딜가나 주식 이야기 뿐인데요

여러분은 언제 처음 주식을 매수하셨나요? 

 

저는 10년 전 쯤 처음 주식을 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주가가 오르면 역시! 가즈아!! 라며 

나의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더라고요

사자마자 가격이 조금 올랐다가 팍 떨어지기도 하고
내가 산 것만 덜 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은 하루만에도 10% 20%씩 버는 것 같은데
나만 뒤쳐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너무 고점에 들어갔나?’
왜 하필 내가 사니까 떨어지지?’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걸까? 주식이랑 안 맞나?’

 

잘못을 하거나 안 맞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입장료를 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디즈니랜드 입장료처럼 🎡


 

많이들 가보기도 하고 들어보기도 하셨을

디즈니랜드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1인당 10-20만원 가량의 비싼 입장료를 내야
놀이기구도 타고, 퍼레이드도 보고,
그 안에서의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비행기부터 다 예약했는데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한 날 

아침부터 비가 온다면 어떻게 할까요?

 

하필 비가 와서 놀이기구도 제대로 못 타고, 

퍼레이드도 불꽃놀이도 못본다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입장료 너무 아까운데?’
‘그냥 어제 올 걸…’

 

그 순간에는 입장료가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날 비가 올지 안올지, 

사람이 많을지 적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디즈니랜드 입장료는 

맑은 날씨를 보장받기 위한 돈이 아니라

불확실한 하루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경험을 하기 위해
미리 지불한 비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투자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의 보이지 않는 가격표 💵


 

책 <돈의 심리학>에서

성공적인 투자의 대가는
단순히 지불하는 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그 대가는 달러나 센트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가는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해야 한다.

 

책 <돈의 심리학> 중에서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

이런 심리적인 어려움은
투자를 성공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 였습니다

 

사실 자동차를 살 때처럼 가격표가 붙어 있다면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쉬울 것입니다

 

문제는 이 가격표는
처음부터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하락장이 오고,
내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때 

돈을 내라는 청구서처럼 도착하는 것입니다

 

그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를 좋은 것을 얻기 위한 수수료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내는 벌금처럼 느낍니다

 

팔까..? 팔고싶다…

 

내 자산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이를 벌금이라고 생각하면,
더 큰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시장에서 도망치고 싶어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생각해보면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하는 모든 선택에

각자의 대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산다면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지만
그에 맞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바쁜 직업을 선택하면
높은 소득과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늘 자녀를 보호하고 온실 속 화초로 키우면 

내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부딪히고 이겨내는 힘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고 싶다면,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비용도 함께 지불해야 합니다

 

가격이 흔들린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것도

내가 벌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흔들리고

불안이 느껴질 때마다 이렇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금 내가 겪는 불안은

내가 잘못해서 내는 벌금이 아니라,

즐거운 미래를 경험하기 위해 지불하는 입장료라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스리링
26.06.11 17:57

하락장 때 청구서처럼 온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에요! 꿈님 벌금이 아니라 입장료로 생각하겠습니다 좋은 인사이트 감사해요!

돈죠앙
26.06.11 19:58

입장료라는 비유 너무 멋지네요 꿈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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