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 튜터 코쓰모쓰입니다.

2021년 7월, 설레는 마음으로 첫 강의를 듣던 부린이였던 제가 어느덧 6년 차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튜터라는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습니다.
제가 왜 이 길을 걷고자 하는지 돌이켜보면 그 답은 투자 성과보다 지난 시간 속에서 만난 사람들에 있었습니다.
뒤돌아본 제 5년의 시간은 크고 작은 파도를 넘어 '동료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아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유동성이 폭발하며 너도나도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고 환호하던,
지금과 비슷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고 남들은 차를 바꿀 때,
저는 자취방에서 200만원 대의 월급을 받으며 결혼을 고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적은 종잣돈으로 집을 살 생각은 못하고 청약만 바라봤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1년간 퇴근 후 부동산 유튜브를 보고 책을 파고들었지만,
아는 것만 늘어날 뿐 단 한 번의 결정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반면 남자친구였던 남편은 조급한 마음에 아쉬운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방에 빌라 2채를 매수했고, 수익도 없이 매도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묶여 버린 것입니다.
제가 머뭇거리는 사이 집값은 보란 듯이 올랐고, 그때 처음으로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이대로 머뭇거리기만 해서는 결코 내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첫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내 자산을 가졌다는 기쁨도 잠시, 투자를 시작하자마자 금리가 무섭게 올랐습니다.
23년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혹독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자산을 사면 오르기만 하는 상승장만 본 저는,
투자에는 하락장도 견뎌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배웠습니다.
제가 투자한 물건의 전세는 여섯 달 동안 빠지지 않았고,
그 사이에 전세 가격은 1억 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어머니께서 암 진단과 전이까지 힘겨운 투병 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내 선택이 오히려 가족까지 힘들게 만든 건 아닐까.’
막막한 상황에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눈물부터 났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붙잡아준 것은 남편의 말 한마디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잘못했을 리 없다."
그 한마디 말 덕분에 제가 한 투자를 믿고 버티고 버텼습니다.
역전세를 막기 위해 가진 돈을 모두 넣고 소액의 대출까지 받고 나니 정말 돈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금 없이 21개월 동안 묵묵히 임장을 다녔습니다.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 것은 다음 투자도, 더 큰 수익도 아니었습니다.
제 상황을 내 일처럼 도와주신 튜터님,
그리고 마음으로 곁에 있어준 동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겪었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향적인 제 성격을 무릅쓰고 전세빼기 어려워하는 동료분들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같은 문제로 잠 못 이루는 동료들에게 제가 했던 시행착오와 해결과정을 진심을 다해 이야기해 줄 수 있었습니다.
'내가 겪은 시간들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구나.' 생각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잘 보내고 나니 가족의 투병생활 끝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역전세로 시작한 지방투자 물건은 저에게 2건의 수도권 물건으로 돌아왔습니다.
작년 6월 27일, 갑작스럽게 전세대출 규제가 발표되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당일 전세계약이 파기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발 빠르게 움직여 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해결 방법을 알게 되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주변분들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규제 앞에서 불안해하고 있을 사람들.
답변을 기다리며 Q&A 게시판에 질문을 남긴 사람들.
그리고 투자 초기에 역전세를 겪으며 막막했던 과거의 제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하나씩 나누고, 모르는 내용들은 손품 발품으로 찾았습니다.
질문에 답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선배 강의도 진행했습니다.
신기하게도 한 사람을 돕는 일이 또 다른 사람을 돕는 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버텨온 시간들이 결코 저 혼자가 아니었듯,
다른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단단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힘은 화려한 성과가 아니었습니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
그리고 저 역시 누군가에게 같은 손을 내밀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눈앞에 있는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작은 다짐들을 하루하루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튜터라는 길에 대한 확신이 단단히 쌓여 있었습니다.
제 마음은 늘 같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혼자 잘되는 것보다 함께 끝까지 가는 것.’
‘제가 헤맸던 길에서 다른 사람이 조금 더 빨리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것.’
앞에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등을 밀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동료로 함께 걷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