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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자음과모음

(부제)
집은 바뀌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 온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사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합니다.
퇴근 후 투자 공부를 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냅니다.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과연 이 많은 고민과 결정이 의미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생각보다 달라진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롬톤v입니다.
오늘은 투자 이야기가 아니라
집이 가진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집을 이야기할 때
가격을 이야기합니다.
얼마에 샀는지.
얼마가 올랐는지.
얼마나 좋은 입지인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막상 이사를 와서 살아보니
집이 주는 가치는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이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특별한 메뉴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또 어느 날은
아이 등교길을 함께 하였습니다.
학교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학교 이야기,
친구 이야기,
요즘 관심 있는 이야기들을
참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분명 같은 아이였고,
같은 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야 이런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집이 바뀐 것이 아니라
삶의 동선이 바뀐 것이었습니다.
동선이 바뀌니
시간이 바뀌었습니다.
시간이 바뀌니
관계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관계가 바뀌니
삶의 만족도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주말 투자 공부 시간은 예전보다 짧아졌습니다.
인풋의 절대량만 본다면
오히려 줄어든 셈입니다.
하지만 관계의 농도는 훨씬 짙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농도가 앞으로 더 깊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좋은 집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입지를 찾고,
좋은 가격을 찾고,
좋은 미래를 찾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좋은 삶을 찾고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갈아타기를 고민했던 이유도
더 비싼 집에 살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이 밥 먹는 시간.
등교길에 나누는 대화.
하루 끝에 웃으며 마주하는 순간.
그런 아주 사소한 것들이었습니다.
집은 단순히 비를 피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어쩌면
가족의 시간을 담아내는
그릇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사 온 지 겨우 1주일.
아직 모든 것이 낯설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이번 갈아타기는
집을 바꾼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조금 바꾼 선택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선택이
앞으로의 시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내집마련과 자산을 만들어 가시는
월급쟁이부자들 모든 회원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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