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순호입니다 :)
오랜만에 실준반을 듣게 됐는데요 ~ 약 반년만에 다시 듣는 듯합니다.
다시 실준반을 듣게 되니 그동안 해왔던 저의 모습이 많이 오버랩이 되는 듯했습니다.
자모님께서 임장의 A to Z를 알려주시면서 분임, 단임, 매임의 정석을 알려주셨는데요,
제가 그동안 멘토님들, 튜터님들, 선배님들, 동료분들께 배우면서 해오던 방식들이
아주 잘못하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그럼에도 놓치고 있던
부분이 여전히 있었기에 다시금 마음을 다지며 초심을 찾아야겠다 생각하게 된 강의 였습니다.
| 기본기란 무얼까
자모님의 강의를 들으며 '나는 투자자다'라는 마음가짐이 나의 태도 하나하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의 투자 범위에서 넘어간다고 대충 보거나, 매물 임장을 열심히 예약하지 않거나,
신축이면 다 좋은거 아니겠어, 구축이니깐 별로야 ~
와 같은 선입견들이 입혀지며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자모님께서 매물 하나를 볼 때도 작은방부터 들어가서 집을 살 것처럼 꼼꼼히 봐야한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이번에 1호기 투자를 하면서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다져놓지 않았던 기본기가 기회가 왔을 때 진실이 들어난 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1호기 물건을 대충 훑어보고서는 투자 결정을 내렸던 스스로를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바닥 상태, 싱크대 하부장 물내려감, 변기 물내려감,
곰팡이가 상부에 쓸었는지, 화장실 문 하단부가 물에 불어났는지, 확장된 부분에 바닥온열공사는 되었는지 등
이 모든 것들이 대충봤을때 돈으로 이어지는 것을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물건이 내 투자처가 될 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의 매물을 볼 때 진심으로 봐야하고
그러한 순간 순간이 모여 실력으로 이어지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이 '기본에 충실하다'고 말하는 것임을 돈을 주고 배우고 있습니다.
| 고통이라는 또 다른 이름, 진화
강의를 들으며 자모님은 어느정도의 실력에서 만족하지 않는 분이시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레이달리오의 '원칙'의 한구절을 설명해주셨는데요, 그부분이 아직도 가슴 속에 울림을 내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진화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수가 없습니다.
인간도 성장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고통을 겪는 것이며 이는 하나의 원칙 입니다.
월부 환경에서 공부해나가며 초반에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나를 헌신하며 시간을 쏟아내며 열정을 받칠 수 있는 하나의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뛰었고 설레고 흥분됐습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몸은 점점 지쳐갔고, 매주말 임장가며 가족들과의 시간은 계속해서 사라져가며,
스스로의 능력에 의문이 생기며, 이게 맞는 걸까 의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체력은 떨어지고 멘탈이 흔들리다보니 투자라는 공부가 힘들기 시작한거죠.
그리고 최근에 많은 질문들이 연달아서 떠오릅니다.
인생이란 왜 이렇게 고통스런것일까,
고통을 멈춰야하는 걸까,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면 고통이 멈출까,
......
그럼 고통이 멈춘다음에는 ?
그럼 가슴뛰는 순간이 또 찾아올까 ?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족들이 노후 걱정없이 여생을 살아가는것이 저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가 그것일까를 돌이켜 봤을때. 그렇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나의 하루하루의 인생을 정말 꽉꽉 채워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그 열심히 산게 헛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눈감는 순간에 이런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삶을 살고 싶은것 같습니다.
.........
그럼 지금이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피할수 없는게 아니라 피해서는 안되는 것이 '미래의 나' 로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럼 고통을 수용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항상 그 힘든 순간을 견디고 난 후에는, 한뼘은 자라나 있음을 알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고통은 찰라의 순간이고, 지금만 견디면 조금은 할만해 지겠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는것 같습니다.
저는 부자가 되기위해 월부를 왔는데요,
인생을 더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쩔때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제가 원하던 인생으로 조금씩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참을만 할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가르침을 주신 자모님께 매강의마다 감사드리고
올려주시는 컬럼도 항상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매순간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시는 자모님,
너무너무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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