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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환경, 직장 3요소도 모르던 왕왕초보, 월부 기초, 중급, 실전반 3개월 코스로 수도권 내집마련 성공하다!

26.06.29 (수정됨)

안녕하세요 : ) 하우스사피엔스입니다.

 

☑️ 내집마련을 하게 된 계기

 

내마기로 처음 월부에 입성하여 3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도 흘렀습니다. 우연히 홀린듯이 결제한 내집마련 기초반이 제 평생 숙원사업(?)을 3개월만에 해결할 그 시작이 될 것이라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요!

 

저는 지방에서 부모님과 대학생때까지 보내다가 직장 발령을 받아 경기도로 오게되었습니다. 월세는 돈 낭비, 전세는 알뜰살뜰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았습니다. 집을 매수한다는 것 자체가 남의 이야기였고, 막연히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지, 로드맵을 어떻게 그려나아갈지는 전~~혀~~ 생각도 계획도 없었습니다.

 

대출 = 빚쟁이가 되는 것, 집사면 망한다, 어릴 때부터 대출 받으면 큰일난다, 일단 전세로 돈 아끼고 청약을 넣어라

저는 주변 어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너무도 잘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남탓이 제일 쉽네요 ㅎㅎㅎ ) 제 삶을 스스로 돌볼 줄 모르게끔 커버린 어린아이 같은 어른이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오피스텔을 전전하다가 작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도 신혼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딱 맞는 기회가 찾아오면..

 

그렇게 저희 부부는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어떤 것이 기회인지도 모르는채로요.

 전세로 큰 돈이 묶이고 혹시나 이사 갈 기회가 왔을 때 쉽게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내린 선택이었어요. 과거보다는 조금 발전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쾌적한 환경에 눈만 높아져버렸고 그 다음을 위한 구체적인 스탭이 부재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기회는 절.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 작년에라도 살껄…이라며 또 껄무새가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충분히 아는 것이 없고, 내 선택의 이유를 찾지 못하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기대를 하는 순간, 나의 모든 선택권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류하는 것은 인생 난도를 스스로 높이는 무모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부에 와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내자는 것입니다.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비교는 끝이 없는 것이고 선택하지 않은 길은 늘상 아쉬운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이번 내집마련 강의를 통해 깨달은 가장 큰 줄기입니다.

 

22년 미친듯이 올랐다 뚝 떨어지는 집 값을 보면서 아, 역시 집은 함부로 사는게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4년 이후로 계속 오르는 집값을 보며, 어? 이게 뭐지? 집값이 또 오르네? 샀어야 했나? 하지만 분명 또 떨어질거야(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음). 그럼 그 때 사면 돼~

 

저는 영원히 머릿속으로 가상 시나리오만 쓰다가 아무런 선택도, 행동도 못했을 것입니다. 월세가 만료될 때 즈음, 갱신권을 쓰고 차분~히 생각보려 했었습니다. 최근 부동산에 연락해보니 치솟는 전월세에 집주인은 저희를 내보내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다른 집보다 4-50여 만원을 못받고 있으니 억울할 수밖에요! 하지만 가장 고통 받는 것은 별다른 계획 없는 저희 부부였을 것입니다. 

 

우리 집 어떡하지, 이사 가야할 것 같은데… 부동산을 몇 개 검색했더니 친절한 인스타 알고리즘이 월부 무료강의 창을 딱 띄워줬습니다. 운명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내 얘기를 듣고 있는 휴대폰이 이렇게나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홀린 듯이 너나위님의 내집마련 특강을 듣게되었고,충격을 받게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던 이야기. 교통, 환경, 직장을 고려해서 내집마련을 해야한다는 것. 지금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가 저에게는 너무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무슨 서울이 우리나라의 전부인줄 알아? 라는 생각을 종종하던 저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못 들은 척하던 지난 나날을 반성하게 됩니다. 급지라는 표현은 계급을 나누고 나누며, 그 안에서 또 구분짓는 차별과 혐오의 시작이라고만 단정지었었거든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오히려 제가 좁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생각해보자. 나는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으니, 배워야겠다.

 

배워야겠다. 내가 한참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여우의 신 포도 이야기와 같이 저는 스스로 안될 이유와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집’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집이라는 그 큰 재화를 살 수 있는 것이구나. 갑자기 가슴이 뭉클하고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너나위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그 때 그 강의를 못만났다면 저는 지금쯤 다음 월세집을 찾고 다녔을 겁니다.

 

☑️내마기를 시작으로 내마중을 거쳐 내마실까지

 

[소중한 첫 인연  - 내마기 57조]

의욕과 간절함이 넘쳐났던 저는 조모임 옵션에 조장으로 지원을 합니다. 지원 계기를 쓸때에도 구구절절 열심히 하겠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정에 호소하며 시작을 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참 죄송하게도 너무도 좋은 조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아는게 없어 조장 톡방에서 나누어주신 공지사항을 열심히 실어 나르며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만 있던 못난 조장이었습니다. 후기 열심히 쓰고 MVP 갈 수 있도록 해보세요! 용맘님 대출 강의 사연 올려보세요! 채택될수도 있잖아요!! 매번 알려주시고 격리해주신 조원분들 덕에 이 모두를 이루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또박또박, @별사진, @찡윈, @슈팅스타, @센스티, @코빵맨님 모두 잘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경험이 많으신 조원분들, 열정 넘치는 조원분들이 함께 배정되어 오히려 서툰 저를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덕분에 평촌 임장도 잘 다녀왔고 분임, 단임, 매임이라는 것을 알아가며 임장에서는 보고, 느끼고, 기록해야하는 것들을 알게되었습니다. 각자의 고민 속에서 앞으로의 두 달을 어떻게 나아갈지, 내집마련 성공하면 연락드리겠다며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제가 너무 욕심을 내서 조장에 지원을 했고, 해드린게 너무 없어 죄송한 마음 가득한 조입니다..ㅠㅠ 제 첫 월부 생활을 한 달 간 함께 해준 [내마기 62기 57조 월급은 5일컷, 수익은 7배 목표! ]

여러분 이 자리를 비롯해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새끼 오리가 처음 본 것을 어미라고 생각하며 따라다니듯, 처음 가본 평촌 임장에 그래 일단 평촌이야!! 하고 냅다 고르게 됩니다. 내집마련이라는 목표는 잊은 채 내가 감당 가능한 원리금, 이 가격대의 집, + 내가 두어번 가본 곳 + 나름 임장다녀오고 보고서도 써본 곳이라는 이유로 한 지역에 꽂힙니다. 내가 지금 서울에 거주할 수 없다면, 서울 남부와 붙어있는 경기도 중에 비교하여 선택하라는 너나위님의 말씀에 ‘그래그래, 그럼 여기가 맞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손바닥 뒤집듯 다음날 마음이 바뀌어 배우자의 직장을 고려해 경기 동남부!!! 00구를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분임, 단임을 내리 가게 됩니다. 심상치 않은 00구의 집값 변화를 보며, 아 사람들은 이곳에 이정도의 가치를 두고 있구나, 그럼 이 가격대의 비슷한 급지의 상황은 어떻지? 하는 바람직한 궁금증이 드디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하여 내마중 조모임 00구를 선택해 들어갔습니다. 얼레벌레 시작하게 된 00구내마중에 이끌려 두달 째 모임을 하게되었습니다.
 

[서로 의지가 되어 준  - 내마중 17조]


내마중에서는 조용히 조원으로 활동하며 공부를 더 해나갔습니다. 같은 지역을 보고 있던터라 더 의지가되고 궁금한 점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아니, 예상된 어려움이었으나 애써 외면한 문제였습니다. 충분한 비교 평가를 하지 않았으니, 00구 내에서 임장을 다녀도 선뜻 이 아파트를 매수해야겠다라는 결심이 서지 않았습니다. 

 

내 예산보다 조금은 높은 곳부터 보면서 내가 가진 예산의 단지들과 비교해보아야겠다 - 라는 마음으로 임장을 다녔습니다. 문제는 가파른 상승세에 내 예산보다 조금 높았던 곳들은 이미 저 멀리 달아다버렸습니다. 아 4월에 할껄..무새가 또 와버렸습니다. 어차피 내 예산보다 높았던 곳들인데 왜 그것마저 아쉬움이 들었는지 사람 마음이란게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예산에 맞았던 단지들은 점차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이러려고 내 예산보다 높았던 곳을 보고 온 것이 아닌데, 이미 눈높이는 저 위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생애최초의 기회를 날리기 아까워 가진 예산 안에서 최대한 좋은 입지를 가려고 했습니다. 무조건 규제지역으로 들어가야했습니다.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바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규제, 좋은 입지로 가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이게 나중에 큰 발목을 잡게될 줄은 모른채로요.

 

굳게 마음 먹은 시작은 참 좋았으나, 간과한 하나의 사실은, 나는 현재 투자자로써라기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내집마련이 우선 목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출퇴근이 가능한 곳 중에 규제지역의 구를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예산을 훌쩍 초과해버린 00구를 뒤로하고 얼른 눈을 돌려 다른 지역을 찾아다녔습니다. 마음이 급해지기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아무리봐도 내 집은 없는 것 같았고 방황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내가 만족하며 살 수 있는 곳을 고르기보다는 규제지역에 들어가는 것에 너무 집중하고 있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비규제 지역까지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렇게하여 비규제 지역의 임장을 하는데, 이게 웬걸. 여기도 이미 우리 예산을 초과하는 부지기수, 몇 개 남지 않은 단지는 환경이 너무 떨어지고 가격마저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몇 개 단지를 골라 주말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내가 이 집에서 편하게 잘 버티며 지낼 수 있을까? 

를 생각하니,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다시 던졌어야 했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후 내마실에서 천사같은 다랭튜터님을 만나 배운 핵심 질문입니다. 내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나 스스로에게도, 남에게도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집은 선택해도 됩니다. 스스로도 의문스럽고 이게 맞는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그 선택은 사는 내내 불안함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내마실 개강 첫날, 확신이 서지 않은 채로 한 아파트를 매수할 뻔 했습니다. 가계약금을 송금하기 직전에 김다랭 튜터님께 연락을 드렸고, 튜터님이 던진 이 질문 하나가 저를 살렸습니다. 조용히 부동산 사장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가계약을 취소했습니다.)

 

5월 내내 임장지를 여러 곳을 바꿔가며 혼란스러운 한달을 보내며 내마중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우리 조에서 4명이나 강사와의 만남에 초대가 되었고, 신기하게도 3명이 같은 분임에 배정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고민을 말씀드리니 두 강사님께서 명쾌하게 답을 주셨습니다. 같은 조원분들도 아, 그동한 고민하시던거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이제 잘 결정만 하면 되겠다 하시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하집사 조장님을 비롯하여, @이번생, @라이퐁, @상급지가즈아 님께서 주신 격려와 용기 덕분에 이제 내가 행동하는 일만 남았구나, 고민은 줄이고 선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돌고돌아 결국 00구로 오게되었지만, 이게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것을요. [내마중 23기 일1칠7월장조]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

 

[내집마련 강의의 꽃  - 내마실 5조]

내마기 MVP로 얻은 내마실 우선권을 사용하여 광클 어려움 없이 내마실에 오게되었습니다. 내마실에서 어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더 배운다기보다는 그동안 해본 비교 분석을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리 템플릿이 제공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어야 안심이 되는 성격인지라 숫자로 드러나면 내 선택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아가 튜터님과 조장님의 밀착 케어로 공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임장을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조원분들도 한 분 한 분 다 유능하시고 열정적이셔서 조원분들의 발표와 대화를 통해 복기의 중요성과 가치 판단 하는 방법을 곁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김다랭 튜터님, @히말라야달리 조장님, @굼이, @아일린쩡, @이댕, @고맙습니당, @따뜻한아아, @블리스앤 님 덕분에 내마실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입이 닳도록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무한 감사드립니다!!!!!!!)

 

다랭 튜터님과 현재 상황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튜터님께서는 조원분들과 다른 임장지를 우선적으로 임장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남편과 함께 매주 주말, 볼 수 있는 매물을 모두 모아 보고 다녔습니다. 아쉽게도 예약 가능한 물건 자체가 많지 않아 모으고 모아도 하루에 많으면 4개 정도 밖에 보지는 못했습니다. 집주인이 평일에만 된다는 곳도 많았고, 제 근무시간이 겹쳐 볼 수 없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집을 팔고 싶은 건지, 아닌건지 헷갈리는 매도자 우위 시장임을 느끼며, 아쉬운 사람이 맞춰야지 하는 생각으로 꾹 참고 다녔습니다. 

 

용맘님의 강의를 떠올리며 같은 동네를 정말 여러 번 돌았습니다. 머릿 속으로 기억하면서 다닌 길들이라 지금도 가끔 눈 앞에 길이 둥둥 떠다니듯 그려집니다.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보고, 궂은 날에도 가봤습니다. 지하철 역부터 집까지 걸어보기도 하고, 버스타고 동네도 돌아보고, 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집들은 걸어가는 것이 가능할까? 궁금하여 그것까지 해봤습니다. 일부러 주변에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마치 동네 주민처럼 여기저기 드나들었습니다. 아직 이 곳에 낯설어 그런걸거야, 생각하며 익숙하게 만들어보자며 일부러 평일에 반차를 내고 최종 선택을 위한 매임까지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도저히 우리와 맞지 않는 것 같아

 

주변에 조언을 구했을 때에도, 임장 보고서도 여러 편 작성하며 결론을 내렸을 때에도 결론은 이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다면 이 곳이 베스트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부부 스스로 이 곳에서, 이 집에서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을지 답할 수 없었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다면 그 이유를 데이터에서만 찾아 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거주할 집을 찾는 것은 거주만족도를 애써 무시해가며 입지만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비교하던 비규제 지역이 우리 상황에서 분명 제일 좋은 선택이 아님을 알면서도, 지금 이곳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임을 알면서도 도저히 가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겼습니다.

 

사피님이 대화하는 내내 이곳의 안 좋은 점을 계속 먼저 떠올렸는데, 그렇다면 굳이 이곳을 선택하실 필요는 없어요. 남들이 좋다고 찍어줘도 내가 안맞으면 안해도 됩니다.

 

한편으로는 꼭 그렇게 선택하지 않아도 괜찮은거구나, 안도감이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 곳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규제 xx 지역보다는 입지가 훨씬 좋으니 이 곳을 선택하는게 맞지 않을까? 어차피 모든 것을 만족하는 곳을 찾을 수는 없다, 그렇다라면 좋은 입지에 붙는게 맞지 않을까? 장기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내가 견딜 수 있느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실거주 만족도를 최우선에 다시 두고 최종 후보지는 돌고..돌고..뱅뱅 돌아 현재 거주하는 지역으로 오게됩니다.

 

튜터님께 했던 질문들을 되돌아보면, 하지 말라는 것들만 굳이 굳이 골라 질문한 것 같았습니다. 보다보니 괜찮아 보이는 단지가 300세대가 안됩니다, 괜찮나요?, 보다보니 괜찮아 보이는 단지가 38평부터 입니다, 괜찮나요? 보다보니 가격이 맞는 단지가 1층입니다, 괜찮나요?, 필로티 있는 1층인데 괜찮나요?, 그럼 필로티 있는 2층은요? 00구 vs 00구, 00단지 vs 00단지. 그 때마다 명확한 기준을 다시 알려주시며 이런 매물에서는 최대한 눈을 거두도록, 스스로 비교할 수 있도록 답을 내려보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시며 도와주셨습니다. 

 

튜터님께서 아무리 좋은 조언을 주신다 하더라도 결국 마지막 선택은 저의 몫입니다. 내 선택과 결과에 책임을 지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나가면 됩니다. 굳이 개선해나가야하는 선택을 왜 했지? 한다면, 그 과정에서 얻는 분명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하면, 내 예산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대출 상담을 통해 매수 가능한 금액대를 알아본 다음, 그 금액에 맞는 모든 아파트를 필터링 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출퇴근이 너무 먼 곳은 제외하고, 분임, 단임, 매임을 통해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아파트를 사는 것입니다. 이 원칙에 어긋나는 선택을 한다고 생각이 되니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고의 기회인 생초이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은 처음부터 내가 살던 지역이니 편해서 선택한 것이 아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곳을 분임, 단임, 매임을 통해 다시 비교평가를 하고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튜터님 말씀대로 내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편하게 버티며 지낼 수 있는 곳을 골랐기 때문에 실거주만족도를 챙기며 앞으로 흔들리는 시장에서도 불안에 떨지 않고, 왜 여기가 저기보다 부족한지 이해가 안된다며 세상을 탓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당가능한 금액의 기준을 너무 무리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산정하여 선택한 이 곳이 앞으로의 행복한 날들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월부 3개월만에 이렇게 집을 사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6개월이고, 1년이고, 2년이고 많은 배움과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너무 성급하게 선택한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불쑥 들때도 있었습니다. 내마기 첫 강의에서 자모님께서 말씀해주신게 참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내집마련은 기세에요 여러분! 이거 뭐 계속할거에요? 

 

둘 다 맞는 말 같습니다. 비교 평가 없이, 하지말라는 모든 것을 하며 아무곳이나 산다면 그건 성급한 선택입니다. 누가 여기가 좋대, 여기가 앞으로 뜰거래, 집 살거면 여기 하래 - 라는 주변의 이야기들에 휩쓸리고 나의 기준이 없으면 그 또한 성급한 선택입니다. 나의 기준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의 그 적절한 절충점을 찾아하는 선택은 최소한 실패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마실 한 달 내내 정말 애써주신 @김다랭 튜터님의 따뜻한 팩폭과 진심어린 공감, 세심한 도움들 덕분에 제가 결정을 잘 내릴 수 있었습니다. 매매 계약서 예시본을 받아 특약을 하나씩 살펴봐주시기까지 튜터님이 안계셨음 이 벅찬 과정 속에서 계속 헤매이다 선택은 세금 규제를 보고 7월 이후에 차차 생각해보자 - 하며 미뤄졌을 것 같습니다.

 

최악은 이 곳도, 저 곳도 선택하지 못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하는 거에요

 

저보다 제 마음을 더 잘 알아채고 빠른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초인데 규제지역에 들어가지 않는 선택을 하며(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판단 결과 우리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 시무룩해져있는 저에게 매번 다독여주시며 잘한 선택이라고 말씀해주셔서 큰 힘이됩니다. 혹시 저와 같이 생초의 기회를 비규제에 들어가 고민이거나 힘드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더 용기내시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선택을 하려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안좋다는 것을 되새기며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더 선명하게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내일 계약서 쓰러갑니다! 소중한 내 첫 집, 너무도 기대됩니다.

 

https://m.blog.naver.com/lop30326/224331106936

 


댓글

바베큐캠프
26.06.29 23:32

사파님 마지막 안녕이라는 사진이 너무 행복한 인사처럼 보이네요. 진심으로 내집 마련 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최도모creator badge
26.06.30 00:05

사피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집마련 너무 축하드립니다🥳

블리스앤
26.06.30 00:56

사피님.. 내집 마련 축하드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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