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저도 1억을 모아보고 싶은데,
월급도 작고 어디부터 뭘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진 돈 다 털어 내 집 마련 하고
원리금을 갚다 보니 모이는 돈이
너무 적어요. 돈을 좀 모아
재테크를 해보고 싶은데
대체 어느 세월에 돈을 모으죠?”
“애들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숨만 쉬어도 돈이 뭉텅이로 나가요.
암만 봐도 줄일 데는 없는데,
이렇게 저축 없이 지내면 안 될 것 같아 불안해요”
사회초년생 20~30대부터
소득도 지출도 늘어나는 40~50대까지
돈 모으기는 여전히 많은 분들의 목표인 동시에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막상 시작하려면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월급은 정해져 있고, 지출은 줄지 않다 보니
저 역시 처음 돈을 모을 때
1억이라는 숫자가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애초에 통장에 1억이라는 숫자가 찍혀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 제 경험으로나,
주변에 1억을 모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특별한 재테크 비법을 쓴 경우는 드뭅니다.
대신 1억 모으기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거쳤던 3가지가 있었습니다.
실제 수강생분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
본인이 얼마를 벌고 쓰는지
정확히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지출규모를 일정한 금액으로
통제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월 지출 : 350만원 +@”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는
저축 계획이 세워지지 않습니다.
1억을 모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한 달 수입과 지출을
숫자로 먼저 확인했습니다.
카드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고정비가 얼마인지 파악하고 나서야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계산이 나옵니다.
이렇게 현금흐름을 파악할 때 꼭 필요한 건
반드시 손으로 써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가계부 구글시트도 많고
카드를 등록하면 카드사용액이 연동되어
자동으로 기록되는 어플도 있다지만
이 지출이 고정비인지 변동비인지
식비인지 충동적인 지출인지는
내가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적어 봐야 압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엔
이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깨닫는 게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더니.. 내가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네?! 은근히 줄일 게 있구나…”
저축률을 높이기 위한 지출통제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신용카드는 다음 달 지출을
오늘 앞당겨 쓰게 만듭니다.
쓸 땐 편하지만 얼마를 썼는지
체감이 늦게 옵니다.
빠르면 다음 달, 늦으면 다다음 달
결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체크카드는
계좌에 있는 돈 만큼만 쓸 수 있어서
소비 속도가 눈에 보입니다.
카드를 사용한 후 통장에 남아있는 잔액이
문자 혹은 카톡으로 날아오게끔 해둔다면,
실시간으로 돈의 잔여액이
눈에 보이게 되고
그만큼 지출에도 신경을 더 쓰게 됩니다.
“고객님, 다른 카드 있으세요? (잔고 부족이…)”
“아 잠시만요 ~ 이 카드로 결제해주세요 (아직 12일인데 이번 달 용돈 벌써 다 썼네 ㅠㅠ) ”
요렇게 민망한(?) 경험을 할 때도 있지만
(저도 종종 그렇습니다 ^^)
그렇기에 더 통장의 잔액을
신경써가며 지출을 조율하고,
일정한 규모 내의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아이 방의 가구를 새로 사주며
신용카드를 만들면 꽤 큰 할인을 해 준다기에
저도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는데요
4월에 결제한 가구값이
6월에서야 나가는 걸 보고
바로 해지했습니다.
신용카드는 돈이 들고 나는 걸 헷갈리게 만들어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게끔
만들어 뒀다는 걸
다시금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1억은 한 번에 도달하기엔
너무 먼 숫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1000만 원, 3000만 원, 5000만 원처럼
구간을 나눠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나의 구간을 채울 때마다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중간에 지치지 않고 갈 수 있었고,
어떤 면에선 [미션 클리어] 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끔 돈을 모을 때
어떤 상품, 펀드를 활용했는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돈을 모으는 구간에서는
미련하게 느껴질만큼 예적금을 고수했습니다.
매월 얼마씩 적립식으로 저축하여
1000만원 2000만원을 모으면서
수익률 몇 프로를 더 벌려고 잘 알지도 못하는
펀드나 주식에 넣었다가
자칫 원금손실의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10년 이상의 장기복리로
돈을 모아갈 계획이라면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지만 (예 - 개인 연금상품 등)
보통 1억정도의 종잣돈을 모으는 분들은
3년, 5년과 같이 일정 기한 내
단기적 목표로 돈을 모아
다른 재테크에 활용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소액의 종잣돈을 모아가는 단계에서는
불리기보다 중요한 것이 “잃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나중에 1억을 모았을 때 어떻게 굴릴지
미리 공부하기 위해
부동산, 주식 등의 재테크를 미리 공부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서 1억을 모으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세 가지 과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오늘 저녁 딱 20분만 활용하여 돈 모으기 기본 세팅을 해 두시기 바랍니다.
1억은 먼 숫자지만,
오늘 저녁 20분은 지금 당장 할 수 있습니다.
이 20분으로 1억으로 가실 때
보다 더 수월하게 가실 수 있을 거예요.
사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방법일 수 있지만,
저 역시 이 세 가지를 직접 실천하는
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SNS에 명품을 올릴 때
내심 부러운 감정을 느껴보기도 했고,
남들 해외여행 사진을 올릴 때
집 근처 당일치기 외출을 다녀왔습니다.
1억을 모으는 동안 필연적으로 겪게 될 과정은
“나를 위한 소비(?)를 부추기는 문화 속에서
남들과 비교되는 삶을 버티는 것” 입니다.
티끌 모아 티끌인데,
오늘 커피 한 잔 안 마셔서
인생이 뭐 얼마나 달라지겠냐며
스스로를 답답하게 느끼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제가 해 보니
1억을 모은 사람들에게 남는 것은
돈보다도 이 시간을 버텨낸 경험이었습니다.
실제 제가 돈 모으기로
처음 통장에 1000만원이 찍혔을 때 느낀 건
"드디어 부자가 되겠다"는 설렘은 아니었어요.
"이 돈은 내가 직접 지켜낸 돈이다"라는,
절제하고 더 불릴 수 있다는 성취감과 확신을 느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 확신이 3천, 5천만원을 모을 때
흔들리지 않게 가게 해줬고,
1억이 됐을 때는 "다음엔 이걸로 뭘 할까"를
두려움 없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커진 게 아니라,
돈 앞에서의 제 태도 자체가 달라져 있더라구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도
1억이라는 목표달성과 함께
돈을 담는 진짜 부자그릇도 함께 키워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