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숫자를 보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읽는 일이었습니다. [호이호잉]

26.07.15 (수정됨)

 

요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단기적인 뉴스나 정책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하루 만에 10~15%씩 급락하는 종목이 나오고,

뉴스에서는 ‘개미들의 패닉셀’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가격이 급락하면 사람들은 불안해지고, 반대로 급등하면 뒤늦게라도 올라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산은 달라도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

 

 

 

안녕하세요!

모두의 동료 호이호잉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동산 가격을 공급과 수요, 금리, 정책으로 설명합니다.

물론 모두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하지만 그 숫자들이 가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언제나 사람의 심리가 존재합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더 좋은 집을 원하고, 강남이라는 지역이 성장하면서

단순히 좋은 입지를 넘어 ‘강남에 산다’는 상징성을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가 역시 더 이상 주거 공간만이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주거 욕망은 생각보다 주체적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흔히 ‘살기 좋아서’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는 사회가 만들어낸 이미지도 함께 존재합니다. 

SNS에는 신축 아파트와 세련된 인테리어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방송에서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 아파트를 성공한 삶의 상징처럼 보여줍니다.

 

자연스럽게 ‘저기에 살아야 성공한 사람이다’, ‘저 브랜드 아파트는 살아보고 싶다’는 기준이 생겨 

정작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내가 원하는 집’보다 

또는 남들이 ‘성공이라고 말하는 집’을 목표로 삼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주식시장에서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습니다.

기업의 본질보다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면 주가는 가치 이상으로 올라가고,

작은 악재에도 공포가 확산되면 가치 이하로 떨어집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급 부족과 금리, 정책이라는 객관적인 지표 위에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산다”는 조급함과 불안이 더해지면 과열되고,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는 공포가 커지면 가장 싼 가격에 매도하기도 합니다.

 

결국 가격은 시장의 결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숫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였습니다.

 


 

사람들의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일쇼크,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저금리 시대, 코로나 이후의 유동성 장세까지

시대마다 사건은 달랐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의 행동은 놀라울 만큼 비슷했습니다.

 

상승장에서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이 반복되었고,

하락장에서는 ‘부동산은 끝났다’는 이야기가 반복되었습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정책은 바뀌었지만, 탐욕과 공포라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공급량과 금리, 정책을 공부하지만, 그 숫자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만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결국 사람을 이해해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 공부를 하는 이유도 과거의 가격을 외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실수를 반복했는지를 배우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투자란 결국 자산을 분석하는 일 이전에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 지역을 원할까?’

그 욕망은 실제 가치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낸 이미지일까?

 

반대로 사람들이 외면하는 지역은 정말 가치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단지 지금의 심리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투자자는 시장을 예측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가격이 오를 때 조급해지는 것도 ‘나'이고,

가격이 내릴 때 두려워하는 것도 ‘나’입니다.

결국 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대상은 시장이 아니라 투자자인 나 자신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심리로 판단하고 있는지를 내 심리를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과열될 때는 “왜 모두가 원하고 있을까?”를 먼저 묻고,

시장이 침체될 때는 “지금의 가격은 가치 때문일까? 심리 때문일까?”를 먼저 생각해보려고합니다.

 

역사는 미래를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선택을 반복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는 부동산의 과거를 설명해 준 책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욕망을 이해하는 것이 결국 투자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제는 가격보다 사람을, 데이터보다 심리를 함께 읽으며 흔들리지 않는 투자 기준으로 사람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아자아자-!🧡

 


댓글

2율
26.07.15 11:59

감사합니다 호잉호이님 인문학의 개념을 설명해주셔서 이 부분도 고려해보면서 나아가겠습니다!!

하몰이
26.07.15 11:59

💪💪

아오마메
26.07.15 11:59

가격보다 사람을, 데이터보다 심리를...♥ 이 책 어떻게 읽고 적용해야하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