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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원씽(The ONE Thing) 책이 관통하는 핵심은 결국 단순하다. 수많은 일들 속에서 나만의 '단 하나'를 찾고, 그것을 위해 파고들라는 것. 과거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책 속의 문장들이 지금의 내 삶, 그리고 고민하던 문제들과 맞물려 훨씬 더 깊게 다가온 것 같다.
"할 일 목록에는 성공이라는 의도가 빠져있다. 할 일 목록은 길지만 성공 목록은 짧다."
가장 깊게 다가온 첫 번째 문장은 '할 일 목록'을 대하는 나의 태도였다. 지금까지 나는 오늘의 할일 리스트를 길게 나열하고, 그것을 하나씩 'X' 표시하며 지워나가는 성취감에 몰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의 구절처럼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며, 나에게 '진짜 중요한 일' 을 해야지 단순히 '해야만 하는 일'을 쳐내는 것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씽을 세우기는 하지만 할 일이 많은 날에는 원씽이 늘어지기도 했던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을 계획할 때, 기계적으로 빈칸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목적 의식과 맞닿아 있는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일'을 중심에 두고 그 시간을 철저히 확보해야겠다. 20%의 중요한 소수가 80%의 아웃풋을 만든다는 파레토의 법칙처럼, 단순한 완료가 아닌 진짜 '성공 목록'을 향해 나아가야겠다.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떤 것도 극단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적은 항상 극단에서 일어난다."
두 번째는 본능적으로 지키려 애썼던 '균형(Balance)'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게 된 것이다. 우리는 늘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실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불균형 상태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극단적으로 몰두해야만 한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몰입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극단적인 집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 무너짐을 두려워해 이도 저도 아닌 중도를 걷는 것이 아니다. 일과 목표에서는 한계를 긋지 않고 극단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선을 넘기 전에 짧고 자주 '중심(중심잡기)'을 잡아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짧지만 확실한 관계 챙기기를 영리하게 해야겠다고 생각된다.
"성공하려면 주변 환경이 당신의 목표 달성을 도와줘야 한다. 홀로 성공하는 사람도 없고 홀로 실패하는 사람도 없다."
마지막 세 번째는 '환경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이다. 생산성을 훔쳐가는 도둑들 중 하나가 바로 '목표 달성을 도와주지 않는 환경'이라는 문장에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정말 그렇다.
투자에 막 발을 들였던 시절, 낯선 도전을 염려하고 반대했던 가족들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당시에는 그것을 오로지 내가 혼자 안고 버텨내야 할 '저항'이자 나의 ‘문제’로만 여겼고, 그러다 보니 모든 과정이 더 힘겹고 버티는 것 처럼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묵묵히 내 길을 가면서도, 결국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고 충분히 지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 진정한 도약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들어 깊이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쌓고 그들을 든든한 조력자로 만드는 것 역시 내가 반드시 넘어뜨려야 할 중요한 도미노가 되는 것 같다.
결국,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나 자신, 즉 '첫 번째 도미노'를 제대로 세우는 데서 출발한다. 단 하나를 세우는 일은 단순히 일을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식(목표)과 우선순위(행동)를 명확히 하고, 가장 큰 미래를 위해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에 뛰어들라는 강력한 행동 지침서다. 오늘도 나만의 '단 하나'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적용점
균형을 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일단 해보기!
낯선 도전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일상의 균형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처럼 불안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치열한 불균형의 시간에 온전히 나를 내던지다 보면, 어느새 그 압도적인 몰입감에 익숙해지고 나름의 유연한 '중심 잡기'가 수월해지는 지점이 반드시 찾아오게 되는 것 같다. 뒤돌아보면 바로 그 시점이 내가 한 뼘 더 크게 성장했음을 온몸으로 느끼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시 또 사람인지라 그 편안함에 도달하고 나면 또다시 "이제 이 정도면 꽤 괜찮지 않나?" 하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얄팍한 타협의 마음이 고개를 든다. 기껏 맞춰놓은 지금의 안정적인 균형을 다시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본능적인 방어기제가 발동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편안함에 머무르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안온한 균형을 과감히 스스로 깨부수고, 다시 한번 낯선 극단을 향해 스스로를 밀어 넣어야만 한다.
결국 이 책을 덮으며 내 삶에 적용할 단 하나의 행동 지침은 명확하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을 절대 겁내지 말 것. 머리 아프게 재고 걱정하기보다, 더 큰 극단의 몰입 속으로 나를 기꺼이 던져보기. 생각은 줄이고, 그냥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