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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관점을 배우는 공부 [아잘리아]

26.07.30 (수정됨)

 

 

안녕하세요. 아잘리아입니다.

 

여려분들은 대한민국의 중심지라고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을 많이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이전, 조선시대의 중심지는 

지금의 강남이 아니라 도심이었습니다.

 

이곳은 당시 '한양'이라 불렸던 곳으로,

정약용은 자식들에게 

'성저십리', 즉 한양도성 밖 10리를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왜 정약용은 자식들에게 

한양 가까이에 살아야 한다고 말했을까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부동산의 본질

조선 후기에는 농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고추·담배·인삼 등 상품작물의 재배도 활발해졌습니다. 

농민과 상인들은 생산한 물건을 

당시 양반과 고위관료들에게 팔기 위해 한양으로 모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양에서는 

과거시험과 관직에 관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혼인 등 삶의 중요한 기회가 모여 있는 곳이기도 했죠.

 

정리해보면 한양으로 모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상품과 돈이 모이는 시장이 있었고
둘째, 권력정보가 집중되어 있었으며
셋째,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형태는 달랐지만, 사람이 모이는 본질적인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일자리가 있고, 상권이 발달하고, 정보와 네트워크가 집결하는 곳으로 모입니다.

결국, 중심지는 사람들이 반복해서 선택한 결과로 만들어집니다.

 

 

부동산 공부는 타인의 관점을 배우는 과정

제가 부동산을 공부하며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수요가 몰리는 이유 즉, 그 지역 사람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일이었습니다.

 

전 처음에는 내가 살고 싶은 집, 내가 좋아하는 환경을 기준으로 아파트를 바라봤습니다.

신축이 좋고, 쾌적한 환경이 좋다면 

그런 곳이 가장 좋은 아파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의 가격은 나 한 사람의 취향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선택으로 만들어집니다.

 

누군가는 직장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교통을, 

누군가는 아이의 학교와 학원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또 누군가는 신축과 커뮤니티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생활하기 편리한 상권과 평지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지역마다 이러한 주요 선호요인은 다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생활권에 따라 선호요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를 볼때는 

단순히 단지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기보다 

다음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왜 이곳을 선택할까?
이곳에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호요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선호요인을 갖춘 단지는 어디일까?

 

부동산 공부는 결국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 

타인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나는 과정입니다.

 

 

‘선호도’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액션플랜

 

1. 지역의 랜드마크가 선택받는 이유를 찾아보기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단지를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역과 가까워서인지, 학군이 좋아서인지, 신축이거나 대단지여서인지, 

상권과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아서인지 구체적으로 나눠보는 것입니다.

랜드마크에는 그 지역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선호요인이 압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랜드마크의 가격만 보기보다, 그 가격을 만든 선호요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현장에서 반복되는 공통 키워드에 주목하기

임장을 하거나 부동산 사장님과 대화하다 보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역이 가까워서 좋아요.”

“이쪽이 평지라서 선호해요.”

“아이들을 대부분 ○○초등학교로 보내려고 해요.”

한 분의 말을 그대로 믿기보다 여러 부동산에서 반복되는 공통 키워드를 모아봅니다.

서로 다른 사장님들이 같은 장점과 단점을 반복해서 말한다면, 

그것이 실제 지역 주민들의 선호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가격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부동산을 보다 보면 어느새

'이 단지가 더 빨리 올랐는데?', '더 많이 올랐는데?' 처럼 

가격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빨리 오르거나 많이 오른 단지가 반드시 더 좋은 단지인 것은 아닙니다.

* 반등이 빠르면 더 좋은 아파트일까요? [아잘리아] 

가격은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 뿐, 

그 단지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모두 설명해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질문을 던지며

의도적으로라도 가격보다 ‘선호’와 ‘가치’에 먼저 집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타인의 관점으로 보려는 작은 노력들이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보는 시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한 걸음이 더 좋은 결정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한다한33
26.07.30 22:52

이지역 사람들은 왜 이곳을 선택할까?! 많은 이유중에 중점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선호요인을 알아내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시부
26.07.30 21:23

랜드마크 선택 이유, 현장의 공통 키워드, 가격보다 가치 먼저! 명심하겠습니다~! 좋은 글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은일기
26.07.31 02:12

내 관점에 갇혀있지 말고 타인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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