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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있어도 집 못 사는 사람들, 결국 이 4가지 유형 중 하나였습니다 (1위는 반전입니다.)

3시간 전

 

 

 

안녕하세요, 6년차 투자자 적적한투자입니다.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코칭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처음 뵀던 분이 있습니다.

 

당시 종잣돈이 5억 정도 있으셨던 분이셨습니다. 맞벌이에 소득도 안정적이셨고, 아이 학교 때문에 이사할 지역도 대략 정해두신 상태였습니다. 임장도 여러 번 다녀오셨고, 마음에 두신 단지도 두세 곳 있으셨고요.

 

사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내 집마련을 위한 준비가 잘 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에는 "지금 시장이 좀 애매한 것 같아서요. 조금만 더 알아보시겠다"고 하시며 결정을 미루셨습니다. 다음 해에는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왔는데, 지인분이 "거긴 별로던데" 라고 하신 말 한 마디에 다시 다른 지역을 알아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이번엔 진짜 결정하려고요" 하셨는데, 대출 규제가 바뀌면서 또 미뤄졌고요.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통장의 숫자는 그대로인데, 그 숫자로 살 수 있는 집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돈이 없어서, 대출이 안 나와서 집을 못 산다고 생각을 하시지만, 실제로 코칭에서 만나보면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돈은 있는데, 결정을 못 하시는 거예요.

 

의외라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을 계속 만나다 보니, 그 안에 몇 가지 공통된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이분들이 공부를 안 하신 게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유튜브도 보시고, 카페 글도 읽으시고, 임장도 다녀오십니다.

 

유튜브도 보시고, 카페 글도 읽으시고, 임장도 다녀오십니다. 어떤 단지가 왜 좋은지, 어느 동네가 앞으로 어떨지, 어떤 단지에서는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결정을 못 하십니다. 처음엔 저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만큼 알아보셨으면 자연스럽게 결정을 하실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만나다 보니 알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보가 쌓인다고 결정이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알아볼수록 고민할 거리만 늘어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분도 그러셨어요. 3년 동안 알아본 정보의 양은 계속 늘었는데, 결정에는 한 발자국도 가까워지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을 만나면서 하나를 더 알게 됐습니다. 대부분 어느 한 지점에 걸려 계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뭔지 본인은 잘 모르십니다. 그냥 "아직 확신이 안 서서"라고만 느끼시죠.

 

크게 네 가지 유형이었습니다. 오늘은 코칭에서 만나는 빈도가 낮은 순서부터, 가장 많은 유형까지 거꾸로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미리 하나만 말씀드리면, 1위는 의외입니다. 공부를 제일 많이 하신 분들이 걸리는 유형이거든요.

 

오늘은 그 네 가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각각의 유형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읽으시면서 "나는 이 중에 뭐지?" 하고 한번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혹시 이 중에 하나, 내 얘기 같으신가요

 

4위 -  "거긴 별로 아니야?"

"주변에서 그 동네는 별로라고 해서요."

 

몇 달을 알아보고 임장까지 다녀왔는데, 그 한마디에 전부 흔들립니다.

물론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는 게 있습니다. 그 한마디를 한 사람은, 내 상황을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내 종잣돈이 얼마인지, 내가 매달 얼마를 갚을 수 있는지, 내가 왜 그 지역을 골랐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던진 한마디에 몇 달의 고민이 흔들리는 거죠.

 

→ 이렇게 해보세요
내가 이 집을 고른 이유를 세 개만 문장으로 딱 적어보세요. 출퇴근 40분 이내, 아이 학교 도보 10분, 부모님 댁과 30분 거리, 정확한 내 예산 범위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건 남이 정한 조건이 아니라 내 삶에서 나온 나의 조건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남의 말보다 더 자주 발목을 잡는 게 있습니다

 


 

3위 -  “지금은 아닌 것 같아…”

“조금만 더 지켜보고 결정할게요.”

 

하락장이면 "더 떨어질 텐데 지금 사면 손해인 것 같아요" 라고 생각을 하시고,
상승장이면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상투 잡는 거 아닌가요" 라고 걱정을 하시며,
보합이면 또 “아직 방향이 안 보이니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라고 결정을 미루십니다.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르는 장에서도, 내리는 장에서도, 멈춰 있는 장에서도 미룰 이유가 있었다면 그건 정말 시장 때문이었을까요.

 

→ 이렇게 해보세요
판단 기준을 시장에서 내 조건으로 옮겨보셔야 해요.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신 내 종잣돈이 얼마인지, 매달 얼마까지 갚을 수 있는지, 규제에 걸리는 건 없는지는 오늘 확인할 수 있거든요.

 

 

시장 탓을 넘어서면, 이제 돈 자체가 문제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2위 -  “현금이 더 안전한데?”

"일단 좀 더 모으고 결정하려고요."

 

처음 종잣돈을 통장에 가지고 있을 때, 계좌에 숫자로 5억이 있으면 그게 가장 안전해 보입니다. 집을 사면 그 돈이 어딘가에 묶이는 것 같고, 잘못되면 다 잃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십니다.

 

그런데 그 5억, 정말 그대로 있는 걸까요? 숫자로 확인해보면 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통계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024년 초 9억 4천만 원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2억 5천만 원을 넘습니다. 2년여 만에 3억 원이 오른 셈입니다. 같은 5억을 들고 있어도, 그 5억이 커버할 수 있는 집의 범위는 그만큼 좁아졌다는 뜻입니다. 통장의 숫자는 차이가 없는데, 그 숫자로 살 수 있는 게 줄어들고 있는 거예요.

 

→ 이렇게 해보세요
3년 전 내 종잣돈으로 살 수 있었던 집을 실제로 찾아보세요. 그때 그 돈이면 어느 동네 어떤 평수였는지, 지금 그 집은 얼마인지요. 직접 숫자로 확인하고 나면, 가만히 있는 것도 선택이고 그 선택에도 비용이 든다는 걸 체감하게 되실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가장 많은 분들이 걸려 있는 유형입니다

 


 

1위 -  "누가 좀 알려줬으면…"

"이 집 사도 괜찮을까요?"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은 공부를 안 하신 분들이 아니라, 가장 열심히 하신 분들이 걸리는 유형이거든요

유튜브를 보고, 카페 글을 읽고, 임장을 다녔는데도 확신이 안 섭니다.

 

사실 돌아보면 이 때 필요한 건 더 많은 정보가 아니에요. "이 집 사셔도 됩니다"라는 한마디죠.

그런데 아무도 그 말을 책임지고 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미뤄지는 거예요.

 

→ 이렇게 해보세요
질문을 바꿔보셔야 합니다. "이 집 사도 될까?"가 아니라 “이 집 가격이 떨어져도, 나는 괜찮은가?”로요. 앞의 질문은 아무도 답해줄 수 없지만, 뒤의 질문은 나만 답할 수 있고 오늘 답할 수 있으니까요.

 

 


 

네 가지, 사실 같은 이야기입니다

 

읽으시면서 "나는 이 유형인가" 싶으셨을 수도 있고, 두 세 개가 다 해당된다 싶으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 네 가지, 뜯어보면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판단의 기준이 내 안에 없다는 것입니다.

 

통장의 돈이 안전해 보이는 건 내 돈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 없어서고, 시장 분위기에 흔들리는 건 시장 대신 내 조건을 기준으로 삼아본 적이 없어서예요. 남의 한마디에 흔들리는 것도, 누군가 확신을 줬으면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부족한 건 정보가 아니라, 그 정보를 놓고 판단할 내 기준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기준이 생기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순위무엇을 했더니이렇게 달라졌습니다
4위 - 거긴 별로 아니야?내가 고른 이유 세 가지를 적어뒀더니"저는 이 조건 때문에 골랐어요" 하고 답할 수 있게 됨
3위 - 지금은 아닌 것 같아판단 기준을 시장에서 내 조건으로 옮겼더니뉴스가 어떻든 "내 조건은 그대로다" 하고 넘어가게 됨
2위 -  현금이 더 안전한데?3년 전 그 돈으로 살 수 있던 집을 찾아봤더니통장에 두는 것도 선택이고, 그 선택에도 비용이 든다는 걸 알게 됨
1위 -  누가 좀 알려줬으면질문을 "떨어져도 괜찮은가"로 바꿨더니남의 확신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답을 내게 됨

 

 

저도 이 네 가지를 다 지나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이 네 가지에 순서대로 다 겪어왔습니다.

 

처음엔 통장에 돈을 모으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알았어요. 모으는 것 자체는 안전했지만, 그동안 제가 볼 수 있는 선택지는 달라져 있더라고요.

 

시장을 볼 때도 참 많이 흔들렸었습니다. 오를 때는 늦은 것 같고, 내릴 때는 더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지나고 보니 어떤 시장에서도 저는 안 살 이유만 찾고 있었습니다. 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제 기준이 없었던 거였어요.

 

남의 말에도 참 많이 흔들렸습니다. 누가 "거긴 별로다" 하면 며칠을 다시 고민했으니까요. 지금은 "제 조건은 이거였고, 이 집은 거기 맞습니다" 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상대방이 전혀 악의는 없지만, 제 상황을 다 알고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게 된 게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기다리던 확신이, 사실은 "이게 정답이다"라는 보증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내집마련에 정답은 없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꼭 맞는 집, 가장 좋은 타이밍을 정확히 골라내는 건 누구도 못 합니다. 그러니 그런 확신이 올 리가 없었던 거예요. 그런데, 저는 아무도 줄 수 없는 답을 누군가 대신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대신 다른 확신은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확신입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지 계산하고, 내 삶에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정하고, 가격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지까지 확인하셨다면 그 결정에는 확신을 가지셔도 됩니다.

 

나중에 시장이 어떻게 되든, "그때 나는 내 기준으로 최선을 다해 판단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기다려야 할 건 누군가가 정해주는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오늘, 세 줄만 적어보세요

 

앞서 네 가지 유형을 보시면서 "나는 이거인가" 싶으셨던 게 하나쯤 있으실 거예요. 네 개를 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나를 가장 붙잡고 있는 것, 그 하나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유형오늘 해볼 것
① 거긴 별로 아니야?내가 이 집을 고르는 이유 세 가지를 문장으로 적기
② 지금은 아닌 것 같아내 종잣돈, 매달 상환 가능액, 규제 여부를 숫자로 정리하기
③ 현금이 더 안전한데?3년 전 내 종잣돈으로 살 수 있던 집을 찾아보기
④ 누가 좀 알려줬으면"가격이 떨어져도 나는 괜찮은가"에 스스로 답해보기

 

오늘 저녁에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10분만 시간을 내어보세요 

 

그리고 이걸 꼭 메모장에라도 적어두세요. 머릿속에만 있으면 다음에 또 흔들리지만, 적어두면 그때 다시 꺼내볼 수 있거든요.

 

내집마련이 어려운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판단을 내려줄 기준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 기준은 누가 대신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건, 오늘 10분이면 시작할 수 있다는 거예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주변에 있다면, 이 글 공유해주세요. 각자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내집마련까지 잘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희망보리
3시간 전N

기준을 가지고 행동하겠습니다.

펑션
3시간 전N

내집마련으로 고민중인 분에게 공유하고 꼭 질문과 답으르적어보라고 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마리오소다
3시간 전N

실행하기전에 생각하고 글로 적어보는 행동을 해볼 수 있게 기준과 가이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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