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이돌맘이라고 합니다.

올해 초, 나름 최선을 다해 월급쟁이부자들 환경 안에서 새롭게 2호기를 투자하였습니다. 주인전세로 매수했기 때문에 반년 뒤에는 반드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집이었는데요. 최근 그 집의 신규 전세 계약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저에게는 투자한 집에 직접 새로운 세입자를 맞추는 일이 처음이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순탄하게 계약을 마쳐 무척 뿌듯했습니다.
오늘은 날짜가 고정된 2호기를 매수하게 된 과정부터, 시간과 체력이 부족한 워킹맘으로서 주변의 도움을 활용해 신규 전세를 맞춘 경험까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세 번째 해의 목표, 2호기 전세를 잘 맞추는 것
저는 2024년부터 월부에서 부동산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 두 채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배운 것처럼 ‘매년 한 채씩 투자해보자’는 마음으로 첫해와 두 번째 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해인 올해는 조금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집을 사는 것보다, 이미 마련한 2호기의 신규 전세를 안전하게 맞추는 것을 올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2020년 부동산 급등기에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워 급하게 매수했던 첫 집이 있었습니다. 가족에게는 소중한 보금자리였지만, 그 집의 가격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와 고금리 시장을 거치며 빠르게 올랐다가 다시 수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집값이 왜 순식간에 수억 원씩 오르내리는지 당시의 저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육아휴직을 계기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평소 자주 보던 월급쟁이부자들 유튜브를 거쳐 월부닷컴에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재 첫 집은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를 마쳤고, 두 번째 집은 투자 목적으로 추가 매수한 상태입니다.
- 첫 집 갈아타기 후기: 2024년 겨우 두 번 거래된 아파트의 2025년 첫번째 매도자가 된 후, 갈아타기 성공기
- 두번째 집 매수 후기: 월부에서 꽉 채운 2년 이후, 수도권 2호기 투자 해냈습니다. [이돌맘]
반년 뒤 이사 날짜가 이미 정해진 집
2호기는 올해 초 주인전세로 매수했습니다.
매도자는 이미 가족이 이사할 새로운 집을 마련해둔 상태였습니다. 그 집의 세입자가 나가는 날짜에 맞춰 이사해야 했기 때문에, 제가 매수한 집에서도 정확히 반년 뒤 퇴거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 집을 투자한다면 매도자가 나가는 날짜에 맞춰 반드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 했습니다.
이 집은 수리 상태와 가격, 투자금 등 여러 조건이 제 상황에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매도자의 이사 날짜가 이미 고정되어 있다’는 분명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매물코칭을 해주셨던 튜터님께서도 날짜를 꼭 조정해보라고 조언해주셨지만, 매도자의 사정상 조정은 어려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초보 투자자였던 제가 협상을 조금 미숙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여러 매물을 비교한 끝에, 이 집이 당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날짜가 고정되어 있다는 단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반년 뒤 신규 전세를 무사히 맞추는 것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삼았습니다.
완벽한 매물은 없었습니다
첫 집을 살 때도, 첫 집을 갈아탈 때도, 두 번째 집을 매수할 때도, 심지어 시댁 부모님의 집을 마련해드리는 과정에서도 모든 조건이 100% 마음에 드는 집은 없었습니다.
매물이 적은 시장에서도 나름 여러 조건의 매물이 존재하더라구요. 시장에는 계속 새로운 물건이 나오고, 부동산 사장님께 원하는 조건을 말씀드려두면 조건에 맞는 물건이 나왔을 때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하여 실제로 만나는 매물은 저마다 다른 조건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가격은 싸지만 일시적으로 많은 현금이 필요한 물건
- 수리는 잘되어 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물건
- 월세 세입자가 살고 있지만, 매도자의 매도 의지가 강해 퇴거와 수리 기간을 협의하기 쉬운 물건
- 매물로 나오기는 했지만 집주인이 팔지 말지 망설이며 계속 가격을 올리는 물건
그 안에서 더 많이 벌 수 있는 욕심나는 물건보다는 덜 위험한 물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물건, 그러나 충분히 저평가되어 있고 기다리면 좋은 가격으로 보답해줄 만한 곳을 고르려고 했습니다. 월부 강사님과 튜터님들께 배운 기준, 그리고 너바나님께서 처음 주셨던 가르침을 계속 떠올리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습니다.
날짜가 고정된 2호기는 분명 단점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엄령이 발생해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던 시기에 첫 집을 매도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도무지 거래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많은 부동산에 연락하고 직접 발품과 손품을 팔아 결국 매도를 해냈었거든요. 한번 어려운 거래를 경험해봤으니 이번에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미 비슷한 어려움을 겪어본 저에게는 이 조건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덜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 선택한 레버리지
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어 평소에는 아이들을 온전히 제가 돌봐야 합니다.
연차를 아끼고 아껴도 임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최선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강사님들의 추천해주시는 것처럼, 동료들이 그러한 것처럼 매주 임장을 가고 싶었고 매달 새로운 앞마당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강사님들이나 동료분들처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제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 역시 튜터님들께 배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는 가르침에 따른 선택이었습니다.
잠을 더 줄여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잠이 부족해지자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었고, 오히려 하루 전체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결국 하루 한두 시간이 제가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시간이라고 판단했고, 그 안에서 “원씽”, 해야 할 일을 정했습니다.
강의를 매달 듣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여 2~3개월에 하나씩 수강하고, 그 다음 달에는 복습했습니다. 임장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지역 특강을 들으며 제가 직접 파악하지 못한 부분을 강사님들의 도움으로 보완했습니다.
또 거래할 부동산을 고를 때는 저와 말이 잘 통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는 사장님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시간적으로 부족한 만큼 매도자나 전세입자와의 소통을 대신 잘해주고, 중간에서 상황을 원활하게 조율해줄 수 있는 분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것을 제가 직접 통제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장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고 거래 과정에서 중개보수를 깎지 않고 모두 드렸습니다.
물론 더 저렴하고 좋은 물건을 가진 다른 사장님과 거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더 많은 부동산을 방문하고, 더 많은 사장님과 꾸준히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또 그렇기에 이번에는 제 실력이 여기까지일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좋은 물건을 더 싸게 사는 경험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한 가지 새로운 경험을 제대로 쌓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내려놓았습니다.
더는 못 하겠을 때, 한 번만 더
위와 같은 선택이 제 실력을 키우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매물코칭 당시 튜터님께서도 제 상황을 살펴보신 뒤 무리한 과제를 주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만 한 번만 더 해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전준비반에서 너나위님께 들었던 성장의 기준과도 같았습니다.
‘더는 못 하겠다고 느낄 때, 한 번만 더 해보는 것.’
그 말을 따라 매물을 몇 개 더 확인하고 협상도 시도했었습니다. 새롭게 본 물건 중에는 2호기보다 조건이 더 좋은 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도자와의 최종 가격 협상이 결렬되어 결국 계약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쉬웠지만, 실패한 협상에서도 분명히 배우는 것이 있었습니다.
최근 부동산 사장님께 그 물건의 소식을 다시 여쭤봤습니다. 가격은 꽤 올랐지만, 매도자는 아직도 집을 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매수자가 나타날 때마다 수천만 원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분명 조건이 좋은 물건이었지만, 그 집에만 매달렸다면 저는 결국 아무런 결과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어도 그런 매도자를 만나 협상해본 경험 역시 앞으로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가장 먼저 세입자를 붙여주신 집
이번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제 집의 날짜가 고정되어 있다는 점은 저에게만 불안 요소가 아니었습니다. 거래를 맡은 부동산 사장님에게도 신경 쓰이는 조건이었습니다. 특히 사장님께서 책임감이 강하고 제 상황을 많이 고려해주셨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사장님께서 산본에 사는 지인의 딸이 결혼하면서 신혼집을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제가 투자한 집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제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신혼부부가 선호할 만한 상태로 전체 수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이 정도로 수리가 잘된 집이 드물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신혼부부는 집을 보자마자 바로 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사이 주변 전세 시세는 꽤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시세보다 무리하게 높은 가격을 받기보다는 적정한 수준으로 전세금을 제안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도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신혼부부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저 역시 기존보다 조금 오른 전세금을 받을 수 있어 기분 좋게 계약을 마쳤고, 그날은 가족들과 함께 외식도 했습니다.

수도권이기는 하지만 입지의 힘이 아주 강한 지역은 아니어서 앞으로 주변 공급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에서 들었던 것처럼, 당장의 전세금을 최대한 높이기보다 세입자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가격을 받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처음 경험한 LH 전세대출 계약
신혼부부는 LH 전세대출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LH 전세대출은 어떻게 계약하는 거지?’
처음 접하는 방식이라 곧바로 월부닷컴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해봤습니다. 역시 월부닷컴 커뮤니티에는 없는 정보가 없었습니다. 저와 완전히 동일한 사례는 아니었지만 아래 두 글을 읽으며 대략적인 절차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글을 읽고 부동산 사장님께도 궁금한 점을 여쭤본 뒤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계약 당일에는 LH 측 법무사가 직접 방문해 LH 표준계약서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특약을 임의로 조정하기는 어려웠지만, 표준계약서에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 담겨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LH에서 도배 비용도 지원된다고 했습니다. 매도자가 집을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해 일부 곰팡이가 생긴 곳이 있었고, 저 역시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신혼부부는 전세를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계약한 만큼 직접 도배하고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부동산 사장님께서 중간에서 원활하게 조율해주셨습니다.
제약이 있어도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약 세 달 뒤면 최종 잔금일이 다가옵니다.
매수할 때부터 날짜가 고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순탄하게 신규 전세 계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완벽한 조건의 매물을 찾는 것만큼이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단점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 모든 것을 혼자 해내려고 하기보다 제게 부족한 시간과 경험을 강의, 동료, 튜터님, 부동산 사장님의 도움으로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임장을 자주 다니지도 못하고,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한두 시간 뿐입니다. 그렇지만 제 상황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더는 못 하겠다고 느낄 때 딱 한 번만 더 시도한 덕분에 조금씩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제 투자 물건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계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참 떨리면서도 뿌듯했습니다. 신혼부부가 이 집에서 깨끗하고 편안하게 지내며 행복한 신혼을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월부 환경 안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가 투자한 지역에서 작년에 함께 매임을 해주셨던 우리 조장님… 지역을 거닐면 항상 생각나는 우리 서투기 동료들. 감사합니다.

나위님의 보람차다고 하시는 말씀에 신이 나서 또 열심히 2호기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 또 열심히 해내고 있습니다. 물론 1호기에서 가족들과 편안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서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내집마련이 최고에요. 감사합니다.

1년에 한번 겨우 하는 실전반에서 만난 삼도 튜터님… 2호기 투자하고 전세 맞추는 목표를 달성하라며 주신 텀블러, 잘 간직하고 있고, 또 그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