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주알입니다. 🥚
주말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새삼 반가운 마음이 큰데요,
이번 주말부터 진행하게 되는
[고주알] 코너는 투자를 위한 마인드셋,
주식 초보자를 위한 용어 설명 등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기업 분석에 대한 글도 물론 중요하지만,
투자를 오래 하고,
자산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원칙을 가지고
이를 지켜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투자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평소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하는지 그리고 기업 분석 이외에
주식을 공부하기에 어려운 용어들을
더욱 쉽게 풀고 싶어 따로 준비한 코너입니다.
'주식은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사야 한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문제는 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회사 실적은 그대로인데 주가만
며칠 새 크게 출렁이면,
개인 투자자는 결국
가격에 휘둘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그걸 실제로 해낸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보고 배우는 거예요.
그리고 가치를 가장 잘 보고,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을 하나만 꼽으라면, 워런 버핏이에요.

2025년 말, 그는 60년 가까이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이제 그의 목소리를 예전만큼
자주 듣기는 어려워졌지만,
그가 평생 반복해온
투자 원칙은 여전히 유효해요.
오늘은 그가 은퇴하면서까지 지켰던
투자 원칙, 그리고 그 원칙을 지탱한
마인드셋까지 함께 배워보려고 해요.
버핏이 은퇴하면서도 끝까지 지킨 세 가지 원칙

2025년 5월,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깜짝 은퇴를 선언했고,
그해 연말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넘겼어요. (출처)
수십 년간 시장의 급등과
급락을 모두 지나온 그가
마지막까지 강조한 원칙은 화려하지 않았어요.
버핏의 세 가지 원칙을 먼저
한눈에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 핵심 문장 |
|---|
| "10년 동안 주식을 보유할 생각이 없다면, 단 10분도 그것을 보유할 생각을 하지 마라" |
| "제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제2원칙: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
|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
원칙 1. 10년 이상 갈 게 아니면, 애초에 사지 않는다

버핏은 "10년 동안 주식을 보유할 생각이 없다면,
단 10분도 그것을 보유할 생각을 하지 마라"고 말했어요. (출처)
그는 1988년부터 사들인
코카콜라를 지금까지도 보유하고 있고,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출처)
주식을 잠깐 사고파는 대상이 아니라,
회사의 일부를 갖는 일로 보라는 뜻이에요.
버핏에게 '장기'는 몇 달이나 1~2년이 아니라,
최소 5년, 길게는 코카콜라처럼 수십 년을 뜻해요.
다시 이야기하면
하나의 종목을 살 때
단순히 지금 급등할 것 같아서, 남들이 사니까
이런 이유여서는 안된다는 뜻이죠.
미주알이 쓴 코카콜라 기업 분석 글도 함께 보러가기
➡️ https://weolbu.com/s/PhB0uKECPW
원칙 2. 잃지 않는 걸 가장 먼저 생각한다
버핏이 자신의 투자 인생을 관통하는 원칙으로 꼽은 말이 있어요.
"제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제2원칙: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출처)
이 말은 손실을 절대 안 본다는 뜻이 아니라,
'회복 못 할 손실만은 피하자'는 뜻이에요.
자산의 50%를 잃으면, 원금을 되찾기 위해
그다음엔 100%의 수익을 내야 해요.
손실이 클수록 회복은 훨씬 더 힘들어진답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 투기성 매수가 아닌
앞으로는 우상향 할 자산인지
지금 내가 사려고 하는 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해요.
원칙 3.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산다
버핏은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출처)
그는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잘 아는 사업에만 투자했어요.
코카콜라는 그가 소비자로서
직접 경험하고 잘 아는 회사였고,
젊은 시절엔 가이코(GEICO)
보험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직접 본사를 찾아가
그날 근무 중이던 직원에게
질문 공세를 퍼붓기도 했어요. (출처)
여기서 '가치'는 거창한 게 아니에요.
이 회사가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있는지,
경쟁사보다 잘하는 부분이 있는지,
이 정도만 확인해도 충분해요.
내 계좌가 오늘 파랗다고 불안한 것도,
결국 이 회사의 매출과 이익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보고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버핏이라면 오늘의 주가가 아니라,
그 회사가 앞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먼저 물었을 거예요.
단순한 숫자에 속지 않기 위해서
시장, 산업 안에서의 기업에 대해
꾸준히 알아가야해요.
뉴스를 보거나,
각 기업의 실적발표를 보면서
공부해 나가는 것도 좋지만
미주알 컬럼만 꾸준히 읽어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원칙을 지키는 것과, 무조건 안 파는 것은 달라요
그렇다고 장기투자가
"한번 사면 무조건 안 판다"는 뜻은 아니에요.
버핏도 2020년 팬데믹 때,
오랫동안 기피하다 매수했던
항공주들을 전량 매도했어요.
항공업 회복이 더디고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출처)
즉 버핏의 원칙은 '무조건 버티기'가 아니라,
"가치가 바뀌지 않는 한 버티고,
가치가 진짜 바뀌면 판다"는 거예요.

원칙을 끝까지 지키게 만드는 두 가지 방법
문제는, "원칙은 안다"고 해도 막상
계좌가 흔들리면 다 잊어버린다는 거예요.
5% 하락에 원칙 없이 팔았다가,
몇 달 뒤 크게 오른 걸 보고 후회했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도움이 돼요.
방법 1. 잃지 않는 기준, 숫자로 미리 세워두기
- 이 종목에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손실 폭을 숫자로 정하세요.
- "이 종목 비중이 전체 자산의 10%를 넘지 않게 한다"
- "산 이유가 바뀌지 않는 한, 몇 % 하락에도 팔지 않는다"
- 그 기준을 넘는 순간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하세요.
- "산 이유가 사라지면 판다"
- "비중이 기준을 넘으면 추가 매수를 멈춘다"
- 이 기준을 메모 앱이나 캘린더에 적어두고,
그날의 감정이 아니라 그 기준으로만 판단하세요.
방법 2.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는 습관 만들기
- 지금 보유한 종목이 "무엇을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인지" 한 줄로 적어보세요.
설명이 안 되면, 버핏이라면 애초에 사지 않았을 종목이에요. - 오늘 주가가 아니라, 이 회사가 5년 후에도
지금처럼 돈을 벌 수 있을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계좌가 파랗게 흔들리는 날엔 주가창 대신,
방금 적은 이 두 줄을 다시 읽으세요.
계좌가 파란색일 때 자책 대신 원칙을 다시 읽으세요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온몸에 힘을 줘서 조금만 해도 지치죠.
반면 오래 해온 사람은 힘을 빼고
필요한 부위만 움직여서 몇 시간을 해도 지치지 않아요.
장기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도 비슷해요.
계좌가 파랗게 물든 날에는
누구나 평소보다 판단력이 흐려져요.
그런 날 스스로를 "이러니까 투자에서 항상 지지"라고
비난하면 다음 원칙도 더 쉽게 무너집니다.
계좌를 보다가 불안해지는 순간에는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이 문장을 다시 떠올려주세요.
“나는 지금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있다.”
그래야 다음 달에도 원칙을 이어갈 힘이 남습니다.

그래서 지금, 무엇부터 해볼까요
오늘 안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 딱 하나의 작은 원칙을 정해보세요.
- 아직 기준이 없다면 → 오늘은 보유 종목 하나의 "감당 가능한 손실 폭"을 숫자로 적어보세요.
- 기준은 있는데 자꾸 무너진다면 → 오늘은 그 종목이 "뭘로 돈 버는지" 한 줄로 설명해보세요.
나도 장기투자 원칙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해 볼 수 있을까?
체크리스트 ☑️
| 1. 버핏이 은퇴 후에도 지킨 세 가지 원칙 — ① 10년 이상 갈 게 아니면 사지 않는다 ② 잃지 않는 걸 최우선한다 ③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본다 — 을 남에게 한 문장씩 설명할 수 있다. |
| 2. 장기투자는 "무조건 안 파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가 진짜 바뀌었을 때는 판다"는 뜻이라는 걸 설명할 수 있다. |
| 3. 내가 보유한 종목의 손실 한도를 숫자로, 그 종목이 돈 버는 방식을 한 줄로 말할 수 있다. |
자산을 계속 불려나가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장기투자를 지향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칼럼을 읽으시는 분들은
본인만의 원칙을 세워
투자하는 시간까지도 행복하셨으면 해서
관련된 마인드셋 글을 써보았습니다!
다음엔, 주식 초보도 주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용어 정리 편으로
돌아올게요 🥚
참고한 기사 🗂️
- 워런 버핏의 은퇴와 함께 되짚어보는 '투자 철학 3계명' (Benzinga Korea)
-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경고한 이유 (위키트리)
- '투자의 전설'은 달랐다…떠나는 버핏이 남긴 '다섯 가지 조언'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