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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말고 최선의 선택, 3개월 흔들린 끝에 서울 내집마련 했습니다. [수잔30]

17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수잔입니다^^

 

직장생활 5년차쯤 되었을 때, 

책임져야 할 일들은 많은데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았고,

'한달에 200만원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 소득을 늘리기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튜브가 엄청나게 활성화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돈을 번 사람들은 결국 그 돈으로 부동산을 산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다면 나는 아예 부동산을 먼저 사겠다!는 생각으로 월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참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덕분에 3번의 매수, 1번의 임대, 1번의 매도를 경험했는데요.

그동안은 투자로만 아파트를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실거주 집을 매수하게 되어,

투자와는 어떤 부분이 달랐는지, 이번 매수에서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 과정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 나의 상황

 

제 꿈은 커리어우먼이었습니다.

한손에 노트북, 다른 한손엔 커피를 들고 뾰족구두 신고 걸어가는 모습이 제가 꿈꾸던 그림이었는데요... ㅎㅎ

'나는 일과 결혼해서 성공할 것'이라는 일념으로 결혼을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심경의 변화가 있어 갑작스럽게 결혼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유주택자였기 때문에

생애최초 무주택자인 예비신랑의 명의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결혼하면 실거주할 집도 필요했기 때문에

토허제 상황에서 실거주도 가능하니 서울에 내집마련을 하자!는 결론에 닿게 됩니다.

 

세대기준으로 다주택이 되더라도 

'혼인합가 비과세' 혜택을 통해 1주택 갈아타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 혼인합가 비과세

각 1주택을 보유한 남녀가 혼인하여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 혼일한 날부터(혼인신고) 10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하는 제도 (단, 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  - 보유, 거주기간 등은 충족해야 함)

 

 

| 매수 준비 과정

 

예비신랑은 프리랜서라 연소득과 월저축액을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소득과 저축이 대략적이나마 확인되어야 

- 주택담보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 감당가능한 월 원리금 상환액은 얼마인지

- 어떤 지역으로 가서 어떤 가격대의 집을 매수할 것인지

... 를 정할 수 있는데 소득과 저축액이 고정되지 않으니 계산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특히나 제 경우 임신, 출산으로 인한 소득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예비신랑 소득을 기준으로 '감당가능한' 선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 프리랜서 소득 증빙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2개년 소득 평균치로 DSR을 평가하므로 주택 매수 계획이 있다면 소득신고에 신경써야 합니다.

월 저축액이 가늠되지 않아 1년치 저축액을 12개월 평균으로 계산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예비비를 산정해서 예산에서 빼고 계산했습니다.

 

저희는 종잣돈도, 대출가능금액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방법이 제일 좋다기 보다는 ‘선택지’가 많았습니다.

 

1) 무리 하지 않는 가격대 실거주

2) 조금 무리하는 가격대 실거주

3) 전월세 실거주하면서 전세레버리지 투자

 

'티코 사러 갔다가 그랜저 산다'는 말처럼 ㅎㅎㅎ

저도 머리로는 '감당가능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행동은 계속해서 '조금만 더'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몇천만원만 더 보태면, 여기에서 N억대로 올라가면?

안돼! 하지만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저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조금 더 나은 선택지는 무엇일까?'

혼란과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평소 우유부단하고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저는 핑계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 예비신랑이 주차가 안되서 힘들다네

- 예비신랑 부모님이 소형평형 사는걸 반대하시네

- 우리 부모님도 왜 그 먼 곳에 집을 사냐고 반대하시네

 

그런데 돌아보니,

사실 가장 마지막에 남는 단 하나는 '제 마음'이었습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결국 저의 확신 부족이었더라구요.

- 이거 사도 될까? 이렇게 구축인 단지 사도 될까?

- 환금성 있는 단지일까? 나중에 갈아탈 수 있을까?

- 나중에 못 갈아타면 어떡하지? 나중에 더 좋은 기회를 놓치면 어떡하지?

제 자신을 속이고 변명하려고만 하니까 말이 뱅뱅 돌고, 주변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제 자신이었습니다.

 

 

| 매수 결정 과정

 

제가 가진 서울 앞마당 시세를 다 확인하고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지역과 단지는 어디일까?' 고민하며

지역의 가치, 단지의 실거주 편의성을 따져봤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치도 비슷하게 느껴지다보니,

재건축 단지에서는 재건축 속도, 용적률, 대지지분까지 고려해봤고,

구축 단지에서는 밤 늦은 시간 지하주차장 3층까지 하나하나 내려가서 실거주 편의성을 따져봤고,

 

예비신랑과 함께 

밤 12시까지 '그래서 이거 사? 말아?' 하다가 

바로 차 끌고 아파트 단지에 다시 가보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니

낮에는 안들리던 열차소리가 밤에 들리기도 하고

낮에는 안보이던 불량학생들이 밤에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서울 5급지 10평대 내집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답은 현장에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오는 매물 대부분은 중복매물이거나 거래되지 않는 물건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내집마련 후보지가 정해지셨다면, 아침 저녁으로 최대한 많이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거주 측면에서 작은 확신 한 스푼을 더해줄거에요 ^^

 

 

나중에 예비신랑이 말하길

매수를 결정하고 가장 좋은 점은 '다시 네이버부동산을 안봐도 된다'는 것이었다고 할 정도로

저희에게 지난 3개월은 '내집마련' 몰입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짧은 글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내집마련을 고민하던 지난 3개월의 시간은 정말 지난했습니다.

 

대출이 나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매수자도 보고, 

싸게 팔았다는 생각에 배액배상 해버리는 매도자도 보고,

상승장에서 빠르게 거래되거나 거둬들이는 물건들을 보며 조급함을 느꼈고,
단 1개의 매물을 보기 위해 2시간 넘는 거리를 매일 왕복하며,

나중에는 이 물건이 내가 본건지 만건지, 이 부동산이 내가 갔던 곳인지 안갔던 곳인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2번의 매물코칭을 통해 겨우 약정금을 넣겠다고 했는데,

계좌를 받기 직전 몇 천만원 올라가는 호가를 보면서 눈물도 조금 났던 것 같습니다.

 

 

| 도움을 주신 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매수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멘토, 튜터님과 동료들 덕분이었습니다.

 

의견을 맞춰나가는 상황에서 예비 남편과 마찰이 생기고,

회사에서는 업무에 부족함이 생기면서 감사 대상이 되기도 하고,

월부에서도 운영진으로써 반원들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면서,

나의 나약함과 무력함이, 마음의 부채감이, 한없이 깊은 바닷속으로 끌어내리는 감정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은 회피력이 200%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신 김인턴 튜터님,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과 내집마련 결정의 시작을 함께 해주신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첫번째 매물코칭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주시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주신 프메퍼 튜터님,

두번째 매물코칭에서 실거주 선택과 서울 내집마련 결정에 진심 어린 핀 하나를 꽃아주신 줴러미 튜터님,

학기가 끝나고도 매물코칭부터 내집마련 마무리까지 도와주신 오렌지하늘 튜터님,

몇천 오른 호가 앞에서도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신 진심을담아서 튜터님

 

제가 있는 환경에서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시는 멘토, 튜터님들이 계셨기에 

포기하지 않고 결과라는 점을 하나라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신이 부족하고 겁이 많아 망설이는 저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밀어주시고,

한 가지에만 매몰되어 더 넓게, 더 크게 보지 못할 때 

저의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고려하여 조언해주신 멘토, 튜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내 일처럼 응원하고 따뜻한 한마디 건네주며 지켜봐주신 턴테이블, 코끼리반, 폭폭이들,

모든 동료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프메퍼튜터님, 줴러미튜터님과의 매물코칭

 

퇴근 후 매임의 반복

 

하락장, 보합장에서 가격을 깎고 매수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매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매도자에게 끌려가면서 10원 한 장 못 깎고 몇 천씩 호가를 올려주는 계약은 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통해 얼마나 큰 레버리지를 쓰고 있는지,

실거주 관점으로 봤을 때 월 원리금 상환이라는 것이 생활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그러나 결국 투자도 내집마련도 '선호도'로 귀결되는 것이고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내집마련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내 눈앞에 있는 이 후보 단지가 영~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다만, 수없이 흔들리고 무너졌던 3개월의 시간동안 제가 계속해서 생각했던 것은

'최고의 선택보다 최선을 선택을 한다'는 단 하나의 문장이었습니다.

최고의 선택보다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멘토, 튜터님의 도움을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모든 분들의 성공적인 투자와 내집마련을 응원드립니다⭐🙌

 

 

CSS

*Continue : 포기하지 않는 것

*Stop : 책임지지 않기 위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핑계대는 것

*Start :

- 상대방을 설득하기 전에 나를 먼저 설득하고 확신을 세울 것

-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지난 CSS를 다시 돌아볼 것

- 부동산, 매물 정리를 잘하고,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끌려다니진 않을 것

댓글

아인파파파
17시간 전

고생많았어요~ㅎㅎㅎㅎ 내집마련 축하합니다 :-)

같부
17시간 전

우와 쟌쟌~!! 고생많으셨습니다 >

세화리
17시간 전

우와 잔님🩵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고생했을지 그려지네요 이제 새 집과 함께 예비남편분과 행복하기만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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