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자산이 늘었는데, 마음은 왜 더 조급해졌을까 [골드트윈]

10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돈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세웠던 목표는 1억원이었습니다.

그때는 1억원만 모으면 마음이 꽤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뭔가 한 단계 올라선 느낌도 들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1억원을 모으고 나니 이번에는 5억원이 보였습니다.

5억원쯤 있으면 꽤 든든할 것 같았는데, 자산이 늘어 10억원을 바라보게 되니 20억원을 가진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 자산은 분명 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충분하다’는 느낌은 쉽게 들지 않았습니다.

자산이 늘어나면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왜 오히려 더 조급해졌을까요.

 

 

 

자산이 늘어도 부족하게 느껴졌던 이유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목표가 단순했습니다.

종잣돈을 모으고, 좋은 자산을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오래 하다 보니 보는 숫자가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몇 천만원의 수익도 크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억 단위의 상승을 보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집 한 채를 투자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채를 가진 사람이 보였습니다.

몇 억의 자산이 부러웠는데, 그다음에는 그보다 훨씬 큰 자산을 가진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얼마를 만들었는지보다 다른 사람이 얼마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눈에 들어올 때가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충분히 만족했을 결과인데도, 더 큰 자산을 만든 사람을 보고 나면 제 성과가 작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숫자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비교하는 대상이 바뀔 때마다 제 ‘충분함’의 기준도 같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교는 마음에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빠르게 자산을 늘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지금 하나 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충분히 비교하지 않은 단지인데도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조급해지고, 원래 생각했던 투자금보다 조금 더 써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좋은 투자를 찾고 있었다기보다,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지 않을 투자처를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자산이 늘어도 조급함이 커졌던 이유는,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춰 제 투자 기준까지 바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분함’의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더 벌고 싶은 마음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더 좋은 자산을 사고 싶고, 투자도 더 잘하고 싶습니다. 목표가 있어야 계속 공부하고 행동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 목표가 다른 사람을 볼 때마다 계속 바뀐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5억을 가지고 있을 때 10억인 사람과 비교하고, 10억을 바라보면서 20억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만족할 시점은 계속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자산이 늘어도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은 계속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얼마를 더 벌 것인지와 함께, 나에게 어느 정도가 충분한지도 같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어느 정도의 자산이 필요한지, 그 목표를 위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는 결국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정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목표와 내 목표가 같을 필요는 없고, 다른 사람의 속도와 내 속도가 같을 필요도 없습니다.

충분함의 기준을 정한다고 해서 목표를 낮추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볼 때마다 제 목표와 투자 속도까지 같이 바꾸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목표는 높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 같이 높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산이 늘어나는 것과 만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함’의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자산이 늘어도 계속 부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예전보다 자산은 늘었는데 마음은 오히려 더 조급해졌다면,

정말 내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비교하는 기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돌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를 더 벌어야 할지를 정하는 것만큼, 나에게 어느 정도면 충분한지도 정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푸른달빛
10시간 전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기준을 세우는게 중요하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스
10시간 전

속도보다 방향의 중요성을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테이킹
8시간 전

충분함의기준->지금은 노후준비인데..금액으로 정해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트윈님~~~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