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실준반을 신청하고 제대로 된 분위기 임장을 80조원분들과 하고 왔다.
처음 임장에도 한 분도 빠짐없이 분임을 참석했다~!!!
51기 80조의 분임의 장소는 안양의 범계역, 평촌역이다.
분임을 가기 전까지 그 지역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하고 어떤 루트로 가야할 지
조사를 하고 강의에서 자모님께서 하라는 대로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하면서도 이게 맞는지 아닌지 감이 잘 안 왔다.
하지만 완벽하게 하려는 것보다 완료!를 목적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범계? 평촌? 머가 있다고 유명한 거지?
먼저 나는 이전에 안양하면.. 안앙역밖에 몰랐다.
범계역, 평촌역이 안양에서 입지가 좋고 상권이 잘 되어있고 좋다는 거를 지도 월부 강사님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아예 여기에 대해 알지를 못 했고 막연히 서울에서 아래인 4호선만 다니는 쪽이다보니
안 좋게 생각했던 게 솔직히 컸다.
사람이 참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선입견이라는 게 참 무섭고 크구나라는 걸 이번에 한 번 더 크게 깨달았고
앞으로는 내가 그 지역을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
1. 범계역 - 비산동
약속 시간 전에 살짝 미리 도착해서 범계역 4번 출구로 나가려는데 맞은 편에 롯데백화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출구가 연결되어 있었고, 출구 나가는 곳에 평촌고/범계초, 중학교 등 이 적혀있는 걸 보고
"아?? 처음 보는 출구표지판인데..? 진짜 학군이 유명해서 출구 나가는 곳에도 학교 이름이 적혀있구나..."
여기서부터 다르게 생각을 하고 4번 출구로 나가니 바로 앞에 롯데백화점이 있고, 뉴코아가 위치해있었다.
바로 앞에 쇼핑할 수 있는 백화점이 있어서 여기 사는 분들은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겠구나, 집 가기 전에
한번 들려서 장보는 것도 너무 편리하고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산동을 분임하면서 드는 생각은 도로 깨끗, 연령대 다양, 거리가 조용한 편, 아파트 종류가 다양하고 엄청 많음, 제1기 신도시로 90년대 구축아파트들이 많음, 마을별로 구성되어있음, 오래된 아파트 단지로 상가가 오래되었고 낮음(부동산, 학원조금, 미니마트) , 초중고가 붙어있어 편하게 아이들 학교보내기 좋음,
오전에도 아이들이 공부하려고 돌아다님(학원차 등), 주거단지로 모여있다보니 균일하다는 걸 느꼈다.
2.평촌역 - 관양동
관양동은 비싼 아파트 근방에 대기업 학원가, 기아자동차 등 회사로 다 이루어져있고 그에 맞게
상권도 형성(법무법인 등), 도로깨끗, 공원 산책하기 좋은 걸 느꼈고 아이들이 관양동쪽에서는 즐길 거리가
거의 없으며 유흥시설이 있다보니 부모님이 이쪽에 거주하는 건 꺼려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평촌역 - 평촌동
평촌동은 한림대성심병원 뒷편에 유흥시설(노래바, 술집, 마사지 등) 빼곡히 가득해서 직장인들이나 어른 들은
좋아하겠으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근방에 거주하기에는 불안하겠다라는 걸 느꼈다.
구축아파트들 줄지어 있음, 서울까지 광역버스로 이동가능, 학군지로 유명한 평촌호계쪽으로 갈 수록
상권이 많아짐(홈플러스, 반찬가게, 먹거리, 학원가), 연령대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아지니 사람 살 맛이
느껴졌고 주변에 필요한 상권들이 많다보니 슬세권으로 이용하기 편하겠다라고 느꼈다.
4.범계역 - 호계동
진짜 양쪽으로 학원가가 있는 거는.. 내 인생 처음 보는데 너무나 신기한 광경이었다.ㅎㅎㅎ...
양쪽 사이드로 학원가가 빼곡하게 모여있음, 먹거리상권, 프린트, 사진촬영, 은행, 병원, sk브로드밴드회사위치,
신기중 근방은 다시 동네분위기가 조용해지면서 반대편에는 빌라로 다 구성되어있다가 다시 아파트 단지로
1자로 나열되어있음(삐까뻔ᄍᅠᆨ, 신축이 줄지어있다가 다시 구축단지로 이루어져있다가 범계역 근방에 상권 - 병원, 건전한 번화가 나옴), 지하철까지 거리는 있지만 주변에 공원도 있고 부모들이 아이들 공부시키기 좋은 환경이며
주변에 평촌중, 범계중, 귀인중 학업성취도율이 워낙 높은 곳들이 많아서 부모가 아이들한테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누구 부모라도 여기 살고 싶겠다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아파트 금액또한 높구나^^!
내가 느끼는 안양의 평촌, 범계 입지 순위는 호계동 > 평촌동 > 비산동 > 관양동으로 순위를 매겼다.
첫 임장의 소감은?
어차피 시간 내서 임장을 하는 거기에 효율적으로 보려면 확실히 강의를 듣고 임장을 해야되는 게 맞고.
임장하기 전에 그 지역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안 하고 보는 거는 정말 다르고 천차만별이라 생각이 든다.
공부할 때는 감이 잘 안왔지만 - 실제로 눈으로 보니 더욱 신기했고 재밌고 더 이해를 잘 할 수 있게 되고 -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딱 지도만 보면 어느정도 익숙해지면서 아 이곳이 여기지 머릿 속에 그려지니
신기했다. 그러면서 평촌, 범계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면서 친숙하게 느껴졌다.
분임해보니 내가 살고 싶은 곳인가?
오늘 처음 분임을 하고서 느낀 건...... 학군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 곳의 위대함을 크게 느꼇고안
환경또한 거리마다 다 깨끗하고 공원도 있고 균일성 있게 줄지어 있다보니 살고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장은 주업무지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공서, 회사들 단지가 따로 모여있기에 이 근방으로 주거하려고
집을 알아보겠다 생각이 들었다.
교통은 업무지구 어디가든 1시간 이내로 가기에 너무나 좋은 위치인 건 맞아서 좋은 건 맞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이 다들 그 업무지구(강남, 구로, 가디, 시청, 여의도)를 가기 위해 다 몰릴 거라서 예상이 들기에
빼곡하게 지하철을 타서 업무지구까지 가야하기에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는 체력이 괜찮았는 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나는 나의 몸 한계를 알기에 임장하기 전에도 너무 겁이 났다.
허리가 약한 편이라서 원래 평상시에도 만 보를 걸을 때쯤이면 무리가 온다.
그래서 임장하기 전에 조원분들에게 어느 정도를 걸어야 하는지? 분임하다가 힘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의 질문을 했다. 그렇게 걱정되는 마음을 가지고 분임을 시작하는 데 초반에는 체력이 당연 좋으니
앞장서서 걷기도 하고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조원분들의 속도에 맞춰 잘 걸었다.
쉬지 않고 만 보를 걸을 때쯤에 다행이 잠시 몸도 녹히고 쉴겸 카페에 들어가서 안양의 분임에 대해
각자 의견을 나눴다. 그러고 나서 다시 나가서 걸으려하니 이제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직 걸어야 하는 루트는 많이 남아있어서... 잘 걸을 수 있을지..ㅠㅠ 날씨가 따뜻하면서도 추워서
손과 발은 이미 차가워서 냉이 돌았다..(핫팩 챙기고 기모양말도 신었지만... 수족냉증이 있다보니...
커버가 안 되었다.)
그렇게 다시 분임을 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무리가 없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걷는 데...
어... 종아리가 무거워지면서... 다리를 살짝만 잘 못해도.. 쥐가 오겠다라는 걸 크게 느꼈다..(양쪽 다..ㅠㅠ)
예전에 추운 날씨에 걷다가 허벅지까지.. 다리 쥐가 온 적이 있어서 진짜 너무 미칠 것 같이 아프고..
땡겼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 순간에 겁이 너무나도 크게 들었다.
몸이 당겨지기 시작하면서 걷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지금 걷다가.. 다리 쥐오면 나 스스로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만하고 버스타서 집을 갈까.?'
'조원분께서 힘들면 참지 말고 이야기하라고 하셨으니 이야기를 해볼까?'
'늦게 가더라도... 조원분들과 함께 완수를 해볼까?'
'아님 잠깐 앉을 곳을 찾아서 혼자서 쉬었다가 다시 따라가볼까?'
'어떻게 하는 게 낫지..?'
'조원분에게 안 힘드신지 여쭤봐서 힘들면 같이 잠깐 쉬었다가 출발할까요?라고 이야기해볼까?'
'지금 내가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동료분이 힘이 빠지지 않을까?'
'나만 힘든 게 아닐 텐데... 다들 말 안 하시는 거보면 참고 있는 거 아닐까?'
라는 머릿 속에서 여러 생각을 했다.(생각이 참 너무 많아서 힘든 성향입니다ㅠㅠ)
하지만 같이 분임을 하면서 너무나도 긍정적인 조원덕분에 힘든 데도... ㅋㅋ.ㅋ.
많이 웃고 아픈 게 조금은 잊혀진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ㅎㅎ
하지만... 다시 힘들다는 게 느껴지면서.. 무릎까지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ㅠㅠ..
그래도 평촌의 학군가!!는 너무 궁금해서 보고싶었기에...
힘들다고 쉬었다 가자고 말은 못한 체... 천천히라도 분위기를 보면서 걸어갔다.
그런데 나의 속도가... 너무 뒤처지는 걸 느낀 선배 동료님께서 많이 힘드시냐고 바로 알아주셔서는
최대한 저의 속도에 맞춰주시고..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주셨다.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나는 오늘 동료의 힘 덕분에 나는 끝까지 첫 분임을 완수할 수 있었고
나의 한계를 뛰어 넘은 2만 보 이상을 걸었다...
그동안 나의 한계치를 알기에 더 이상 무리하지 않으려했고 안 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동료의 힘이 크다는 걸 오늘 크게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다.
가능하다는 걸 깨우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분임을 마치고 집까지 오는 데도 거리가 있다보니 걷는 것 자체도 힘들고... 내일도 아플 까봐 걱정이 되지만...
오늘 포기하고 싶었던 나를 잡아준 동료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한 번 더 이야기하고 싶다.
(❤ W윈트, 김춘식, 부띠끄미, 쏭알쓰, 이룩, 이정구리, 피셔맨, 행복 배달부, 훌라훌라님 ❤)
집에 바로 와서는 종아리를 풀어주고, 스트레칭하고, 온찜질도 했기에 덜 아프길 바래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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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맨 : 우와,,, 생활권별로, 동별로 정말 꼼꼼하게 잘 기록하신거같아요! 2만보 걷는게 보통이 아니죠 ㅜㅜ 동료분들과 즐겁게 잘 다녀오시고 이렇게 후기까지 남기셔서 뿌듯하실거같아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별스부님~
너나연 : 평촌으로 다녀오셨네요 :) 꼼꼼한 후기까지 작성을 ~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 배달부 : 별스부님~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글을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힘드셨구나ㅜㅜ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제가 처음 임장했을 때도 생각나고~ 그래도 오늘 또 하나의 벽을 넘으신 걸 축하드려요! 내일 몸이 힘드실 수도 있으니 몸 잘 풀고 따뜻한 차도 드시고 주무세요^^ 함께 한 임장 시간 정말 감사했어요♡
이룩 : 와! 사진도 정리도 엄청 꼼꼼하게 하신 별스부님!! 몸도 힘드신데 긴 후기 남겨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본인의 한계를 뛰어 넘고 한걸음 더 성장하신게 느껴집니다. 몸조리 잘하셔서 단지임장때도 재밌게 같이 해내봐요!!
에이드 02 : 후기 읽으니 평촌 분위기가 너무 잘 느껴져요~ 저는 오늘 평촌 분임가는데 곳곳에서 생각날것 같습니다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
김춘식 : 별스부님 복기까지 하시구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W원트 : 끝까지 해내신 별스부님!! 정말 대단하세요~~ 생각보다 많이 힘드셨던 것 같아서 더 배려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네요ㅜㅜ 그래도 마지막 인증샷찍으며 마무리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우린 오래 시장에 머무는 실전투자자이니 너무 힘드실땐 천천히 하셔도 되요!! 다음에 힘들땐 꼭 얘기하기~~ 그래도 이렇게 멋진 복기글 남겨주셔서 저도 생활권 생각하며 정리해봐요^^ 어제 너무 재미있는 임장이었어요 ㅋㅋㅋ 다음주에 또 만나요!
카테고리 : 우와 임장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임장 후기 감사합니다 😆
쇼요 : 생생한 임장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