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하게 투자하고 싶은 해피율율입니다.
"종잣돈도 얼마 없는데 무슨 투자야."
"나 같은 사람이 되겠어?"
"다들 이미 앞서가는데,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도 딱 그랬습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
2022년부터 부동산 투자 강의를 들었습니다.
단순히 무지성 청약으로 당첨되어
수원에서 실거주하게 되었는데,
지역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공부해볼 겸 지역특강 강의를 들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열반기초강의를 수강하고, 또 실전준비반 강의를 수강하고
그렇게 1년 반 넘게 강의만 듣고 있던 어느 날,
같이 수강하던 조장님이 물으셨습니다.
"계속 공부를 위한 공부만 할 거예요?"
실거주하던 분양받은 집도
분양가에 육박하는 대출을 안고 있던 상황이었고,
종잣돈도 4,00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투자는 저와는 먼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장님의 그 한마디 덕분에,
제가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결국 답은 노후대비와 은퇴였습니다.
살고 있던 집은 2년 비과세 기간이 남아 있었기에,
지방투자로 종잣돈을 불려나가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불안을 안고 한 걸음씩
2023년 가을, 저는 지방투자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지역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물건을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는지조차 몰랐어요.
"이 지역은 공급이 없어서 괜찮아요",
"이 가격이면 싼 거예요"라는 말을 들어도
그게 왜 괜찮은 건지, 왜 싼 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방투자실전반을 수강하며
'꼭 투자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다른 임장지보다 싸다고 느꼈던 앞마당에서
얼떨결에 첫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무작정....깎아달라고.... 아이들 언급하기'

'나......왜 미리 안 알아봤니?'
계약할 때는 뭘 어떻게 협상해야 할지 몰라서
무작정 "깎아주세요"라고 우겨보기도 하고,
미리 인테리어 업체를 못 구해서
텅 빈 공실 안에 혼자 앉아
노트북으로 부랴부랴 업체를 검색하던 밤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은 확신보다 불안이 훨씬 컸어요.
이 정도 실력인 내가
'이 돈 넣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알게되었습니다.
그 불안한 마음으로 뗀 한 걸음이,
지금의 저를 만든 첫 시작이었다는 걸요.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시작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서툴고 무섭고 확신 없는 채로,
그냥 시작했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놓칠까 봐, 흔들릴까 봐 조마조마했던 날들
그 뒤로 25년 7월까지
1년 반 동안, 매달 앞마당을 만들고
강의를 들으며 시간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첫 투자를 디딤돌 삼아,
서울 4급지 집으로 자산재배치하는 도전을 했습니다.
그 과정은 정말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서울 부동산이 불장이었고, 언제 규제가 나올지 모르던 시기였습니다.
전날 봐뒀던 집이 다음 날 아침이면 팔려있고,
집주인이 갑자기 "세금 계산 좀 해볼게요" 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마음에 들어 했던 물건도 순식간에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갔습니다.
'내가 정말 이 시장에서 집을 살 수 있을까'
싶은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이미 살던 집은 매도한 상태였는데,
정작 매수할 곳이 안 보이니
초조함에 잠도 잘 안 오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를 붙잡아준 건 거창한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일단 부동산에 가서 물어라도 보자."
"장부에라도 이름 남기고 오자."
그 정도의, 아주 작은 행동이었어요.
며칠씩 물건이 계속 날아가고,
보여줄 물건이 없다는 사장님들 말씀에
길에서 좌절하던 끝에,
그래도 '이거면 잃지 않겠다' 싶은 집을 만났습니다.
가격을 더 깎고 싶었지만,
시장 분위기와 가격을 고려했을 때
지금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여기서 더 망설이면
기회비용을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 지역을 오가며
봐두었던 단지들의 매물상황,상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나는 정말 열심히 한 거야'라는 마음으로
계약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예전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서툴렀지만
지방투자 2회, 인테리어 1회,
실거주집 매도, 지방투자 물건 매도,
전세 세팅까지 직접 겪어보니,
이제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이해되는 걸 느낍니다.
첫 시작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시작을 해야, 그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저도 해보지 못한 경험들이 많고,
시장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두렵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면,
아마 지금의 시기를 놓쳤을 것 같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는 것을 명심하며,
저도 앞으로 더 준비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지금 망설이고 계신 분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제가 겪은 것을 나누고 싶어서예요.
투자 공부를 권할 때마다
늘 바쁘다며, 돈이 없다며 미루는
제 친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종잣돈이 적어서,
아는 게 없어서,
시기를 놓친 것 같아서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도 똑같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물에 대해 전화로 물어볼 때도
열 번을 망설이다 한 번 전화해서
짧은 질문 하나만 하고 끊었었고,
매물 하나 보러 갈 때마다
부동산 앞에서 심장이 쿵쾅거렸고,
계약서에 적힌 '억' 단위 금액 앞에서
손이 떨리는 것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셀 수 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불안한 마음을 안은 채로도,
그냥 한 걸음씩 걸었더니 결국 하게 되더라고요.
완벽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툰 채로 시작한 사람이, 걸으면서 나아지는 거더라고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한 걸음씩 걸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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