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을 바꾼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5년 전, 아내의 권유로
호기심 반, 의심 반의 마음으로 강의 하나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 투자 강의 후기, 어디서나 흔한 이야기 아닐까?’
그래도 한번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던 강의.
바로 월급쟁이부자들 너나위님의 저평가 특강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몇 시간짜리 강의 하나가
제가 돈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투자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결국에는 제 삶뿐만 아니라
가족의 중요한 선택에까지 영향을 주게 될 줄은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그 강의는
제 인생의 수많은 톱니바퀴 가운데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작은 톱니바퀴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톱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제 인생의 다른 톱니바퀴들도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있기 전의 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조금은 부끄럽고,
어쩌면 철없어 보일 수도 있는 모습까지도 숨기지 않고,
제가 어디에서 시작했고,
어떻게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
솔직한 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내 인생의 톱니바퀴를 바꾼 투자
처음에는 그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투자를 시작했던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
대학원 진학을 권유해주셨던 교수님의 말씀보다
하루라도 빨리 직장인이 되어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렇게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용돈을 받아 생활하던 대학생에게 매달 통장으로 들어오는 월급은
정말 큰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감당하기에는 당시의 제 절제력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말 그대로 욜로였습니다. 월급의 80% 가까이를 소비하며 살았습니다.
벌면 쓰고, 다음 달이 되면 또 월급이 들어오니 다시 썼습니다.
저축이나 투자는 먼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처음으로 '주식'이라는 투자수단을 알게 됐습니다.
무지했고, 무지한 만큼 용감했습니다.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까웠습니다.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리딩방에 가입했고,
누군가 좋다고 하는 종목을 따라 샀습니다.
마침 주식도, 부동산도 무섭게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무엇을 사도 오르는 것만 같았습니다.
당시 연애 중이던 지금의 아내와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아파트 청약에도 뛰어들었습니다.
6개월 정도 청약을 공부했고,
열 번이 넘는 청약을 넣은 끝에 수도권 외곽의 한 아파트에 당첨됐습니다.
당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시기였습니다.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그제야 직감했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돈부터 벌려고 하면
결국 이런 결과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때 아내의 권유로 월급쟁이부자들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에서 첫 번째 톱니바퀴가 바뀌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1. 지방투자, 그게 정말 돼?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했지만 바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0호기는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자물쇠가 되어 저를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약 1년 6개월 동안 투자하지 못한 채 공부만 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둘 투자하는 것 같은데,
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1년 6개월은
제 투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독강임투, 즉 독서와 강의와 임장과 투자를 병행하며
기본기를 쌓았습니다.
막연히 '열심히 했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실제로는 책을 읽고 강의에서 배운 기준을 지역에 대입해보고, 그 지역을 직접 임장으로 확인하고,
다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1년 6개월 내내 반복했습니다.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지역을 보고,
더 많이 비교하고,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증의 0호기를 전매제한 해제 이후
매도한 뒤 비로소 첫 번째 투자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서울로 올라온 저에게,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만 하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늘 낯설고 아득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우리 부부의 종잣돈은 약 5,000만 원.
2022~2023년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과 전세가격이 함께 하락하면서
투자금이 많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수도권 투자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지방투자 위험하지 않아?"
"인구가 계속 줄어든다는데 괜찮겠어?"
"지방 집이 정말 오르기는 해?"
물론 저도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에게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를 넘어 생존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동안 쌓아왔던 공부 덕분에
두려움 속에서도 첫 투자를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년 한 채씩,
인구 50만 규모의 중소도시 준신축과
지방 광역시 신축을 오가며
총 세 번의 지방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물론 모든 투자가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투자했던 1호기는
아직도 수익구간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1호기를 매수했던 지역은 공급이 많았던 시기였고,
저는 그 공급 리스크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세입자를 낀 물건을 그대로 사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한 채에서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1.지방투자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사이클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2.그리고 아무리 지방이라도 좋은 것을 충분히 싸게 산다면
결국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1호기의 시행착오는 2호기와 3호기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투자부터는 지역을 볼 때 공급 물량과
입주 시기를 훨씬 꼼꼼하게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이후 투자에서는 각각 약 200%, 100%의 투자수익률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0%라는 숫자로만 보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체감했던 것은 단순했습니다.
5,000만 원이라는 돈이 약 2년 동안 일을 해서
또 다른 5,000만 원을 만들어준 경험이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인 제가 월급만 모아서 만들려면 몇 년이 걸렸을 돈이었습니다.
치솟기만 하는 서울 부동산 시장 앞에서 낙담하지 않고,
적은 종잣돈으로도 수익과 인생의 안목을 함께 바꿀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처럼 막막하고 걱정이 많았던 분들에게도,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지방투자를 통해 종잣돈이 커졌고,
2호기를 매도한 자금으로 갈아타기를 실행해
수도권 외곽의 입지 좋은 구축 20평대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몰라 덜컥 넣었던 청약 하나로 시작했던 제 투자가,
지방에서 쌓은 종잣돈을 발판 삼아
다시 수도권 자산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좋은 아파트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언젠가 이런 곳에 등기를 칠 수 있을까?'
하지만 투자를 하나씩 이어가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시간이 있고,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배우고,
그 과정을 반복할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자산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시간의 문제일 수도 있겠구나.
투자를 통해 제가 얻은 것은 돈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습니다.
2. 투자가 바꾼 내 운명의 톱니바퀴
처음에는 돈을 벌려고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투자 대상과 투자 방법을 배우다 보니 이상하게도
가장 많이 알게 된 것은 부동산이 아니라 '나'였습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가 가진 시간은 어디에 써야 하는지? 돈은 왜 필요한지?
처음에는 오직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부자가 된 다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예전의 저는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투자 공부를 하며 돈 자체보다
돈을 통해 만들어지는 선택권과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 혼자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면서도 조금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5년 전 월급의 대부분을 소비하던 '소비요정'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는 돈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돈이 담길 수 있는 그릇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투자는 제 자산만 바꾼 것이 아니었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꿨고,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바꿨고,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까지 바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간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투자는 내 운명의 톱니바퀴 하나를 바꾸는 일이었다고.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톱니바퀴 하나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주변의 톱니바퀴도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3. 내 톱니바퀴가 움직이자
가족의 톱니바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투자 공부를 계속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가족들이
부동산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저에게 의견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결혼을 준비하던 사촌동생이 신혼집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지원하는 사택에 전세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함께 자금과 계획을 비교해본 끝에 경기도 외곽의 선호도 높은 단지를 매수하게 됐습니다.
며칠 전에는 경산에 구축 아파트를 가지고 있던 누나의 집도 매도되었고,
지금은 대구 중심지의 준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남는 건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과거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부모님께도 청약을 권유해
대구의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게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입주 시점에 하필 그 지역에 공급이 몰리면서,
같은 단지의 마이너스피가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잔금은 다가오는데 자금은 턱없이 부족했고,
신용대출을 최대로 받아도 메워지지 않는 돈이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계약금까지 날리고 물건을 포기해야 할 위기였습니다.
그때 저를 붙잡아준 건 월부의 투자코칭이었습니다.
양파링 멘토님께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그 집을 월세로 세팅하면 시간을 벌면서
물건을 지킬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방법대로 대출을 실행하고 월세를 놓았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 아무것도 몰랐다면
아마 두려움 때문에 그대로 손절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가격이 다시 본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매도한다면 부모님의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월세 세팅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
어머니가 저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나는 은행에 속고 살았네. 네가 투자 공부를 해서 정말 다행이다."
그 말을 듣는데 마음이 참 묘했습니다.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은 오직 제 미래였습니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고, 내가 좋은 집에 살고 싶었고, 내가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공부한 시간이
가족의 선택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사촌동생의 첫 집을 함께 고민하고, 누나의 갈아타기를 도와주고,
부모님이 위기에서 자산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가족의 미래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의 톱니바퀴가 바뀌면 그 변화는 결코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나와 연결된 사람들의 톱니바퀴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결국 한 가족의 삶이라는 커다란 수레바퀴의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그것이 투자 공부를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4. 아무것도 없는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몇 년 전의 저와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종잣돈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을 하나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집을 사도 되는지, 내가 정말 투자를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부터 잘한 적이 없습니다.
투기하듯 주식을 샀고, 리딩방에도 가입했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청약을 받았습니다.
첫 투자에서는 조급했고, 지금까지도 그 선택의 결과를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인생 전체를 한 번에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 삶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톱니바퀴 가운데,
지금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책 한 권을 읽는 것,
강의 하나를 들어보는 것,
처음 가보는 지역을 걸어보는 것.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은 변화입니다.
하지만 그 톱니바퀴가 계속 돌아가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완전히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습니다.
저에게 그것은 투자 공부였습니다.
그 작은 행동들이 하나씩 연결되며 투자 기준이 생겼고,
자산이 생겼고, 종잣돈이 커졌고,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저 혼자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노후를 지켜드리고,
형제의 선택에 힘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저를 바꿔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를 하며 얻은 가장 큰 수익을 수익률 100%나 200%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삶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된 것,
그리고 그 변화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투자로 얻은 가장 큰 수익입니다.

혹시 지금
'나는 가진 게 없는데 가능할까?'
'이미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하는데 왜 나는 못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제가 먼저 걸어본 이 길을 보면서 단 한 가지 생각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사람도 했다면,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처음부터 잘할 필요도, 완벽하게 준비될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오늘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톱니바퀴 하나, 딱 5도만 움직여보세요.
그 5도가 쌓여 여러분이 지금은 상상하지 못하는 곳까지 데려다주기를,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 역시 누군가에게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의 톱니바퀴는 아직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첫 톱니바퀴를 움직이려는 여러분의 수레바퀴도,
오늘부터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