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MC 뽀오뇨의 고민상담소입니다. 💛
이번 주 고민상담소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 열반스쿨 기초반 선배와의 대화를 다녀왔습니다.
늘 고민상담소에서는
하나의 고민을 꺼내놓고 같이 생각해보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후배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오히려 마음에 담아온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선배와의 대화를 다녀온 후기이기도 하고,
그날 만났던 열기 후배님들,
그리고 어쩌면 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

같은 곳에 모였지만, 모두 다른 시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선배와의 대화를 시작하며
한 분씩 자기소개를 들었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도 계셨고,
결혼을 앞두고 처음으로
집과 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결혼 후 갈아타기를 고민하며 공부를 시작한 분도 계셨고,
한창 직장생활을 하며
바쁜 하루 속에서 투자 공부를 이어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올해 은퇴한 뒤
이제부터 재테크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며
월부에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같은 열기 강의를 듣고,
같은 시간에 모여
같은 부동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각자가 서 있는 삶의 위치는 참 달랐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
앞으로 시간이 많다는 것이
참 큰 장점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아직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월급을 받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돈을 모으고,
앞으로 결혼도 하고
집도 구하고
이제 막 내 삶의 경제적인 기반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시기니까요.
반대로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면
조금 다른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어땠을까.’
‘10년 전에 시작했다면 달랐을까.’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젊을 때는
앞으로 쌓아갈 시간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고,
오랜 시간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판단이 있습니다.
시간은 많지만 돈이 부족할 수도 있고,
돈과 경험은 쌓였지만
예전만큼 긴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느 시기든 없는 것이 있었고,
그 시기이기 때문에 가진 것도 있었습니다.
🌷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고 하잖아요.🌷
후배님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났습니다.
봄에 피는 꽃이 있고,
한여름에 피는 꽃이 있고,
가을이 되어야 피는 꽃도 있습니다.
우리는 꽃을 보면서
왜 저 꽃은 아직 피지 않았는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꽃이 피는 계절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는
종종 그 사실을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어린 나이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조금 늦은 건가?’
누군가 벌써 집을 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누군가 나보다 많은 종잣돈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열심히 모아온 돈이
갑자기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랬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남의 삶에서는 그 사람이 가진 것이 먼저 보이고,
내 삶에서는 내가 부족한 것이 먼저 보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좋아 보이고,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돈이 많은 사람이 좋아 보이고,
조금 늦게 시작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먼저 시작한 사람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멀리서 보면
그저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각자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공부를 해도, 각자 쌓아가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열기반을 듣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시기에
같은 것을 해낼 필요는 없어요.
누군가에게 이번 한 달은
당장 투자할 물건을 찾는 시간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돈을 제대로 모아보기 시작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내집마련과 투자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바쁜 일상에서도 투자 공부를 놓지 않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살아온 삶에
‘투자’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더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길을 걷더라도
지금 각자가 쌓아야 하는 것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하기 가장 좋은 나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기에 맞는 시작의 모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돌아보면,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여러 채를 투자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좋은 물건을 알아보는 눈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돈을 모아야 했던 시기가 있었고,
지역을 알아가기 위해
계속 걸어 다녀야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장님들께 전화했고,
현장에 갔고,
시간이 날 때마다
시세를 보고 비교했습니다.
그때는 그 행동 하나하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 순간의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그 작은 행동들이 모여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좋은 타이밍이 와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움직여왔기 때문에 좋은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언제가 가장 좋은 시기일까’보다
이 질문을 더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쌓아갈 수 있을까.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릅니다.
누군가는 지금 막 씨앗을 심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한참 뿌리를 내리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직 아무 변화가 없어 보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 날이 되면
그동안의 시간이 쌓여
자기만의 계절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 제 삶의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하나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내가 오늘 쌓은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어느 순간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선배와의 대화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후배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어갈
앞으로의 시간이 참 궁금해졌습니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배님도,
결혼을 준비하며 새로운 삶을 그리고 있는 후배님도,
바쁜 회사생활 속에서 공부를 이어가는 후배님도,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시작 앞에 선 후배님도,
지금은 모두 다른 곳에 서 있지만
몇 년 뒤에는 또 각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 시간을 돌아보고 계시겠지요.
그때 오늘이
“그때 시작하길 참 잘했다.”
라고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투자에서의 결과만이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나,
돈과 삶을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더 생긴 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나를 만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열기 선배와의 대화에서 만난 후배님들,
그리고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보낸 시간은
분명 각자의 방식으로 쌓이고 있을 테니까요.
서두르지 않아도
남과 같은 계절일 필요도 없이
우리 각자의 계절을 잘 지나가다 보면
언젠가 각자의 꽃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그날까지,
지금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여러분의 시간을
뽀오뇨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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