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왕] 3기 신도시 입주 영향? 5년 실거주 의무니까 전세 리스크 없다고 방심했다간 “000” 맞습니다 (feat. 자향 멘토님과 마지막 반모임 후기)
26.09.22
안녕하세요^^
인생이란 위대한 항로에서
원피스를 찾아 항해 중인
행복한 투자자 해적왕입니다😁
어제 저녁
월부학교 마지막 반모임에서
3기 신도시 인근 투자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3기 신도시는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 때문에
입주 직후 전세매물이 거의 없을 텐데,
인근 기축의 전세 리스크는 크게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전세 공급이 적다면
인근 구축의 전세가격도 잘 버틸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향 멘토님의 반문에
제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그 신도시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자향 멘토님)

첫 번째 착각|전매제한이면 전세도 나오지 않는다?
먼저
전매제한은 일정 기간
주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하고
실거주를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3기 신도시의 입주장 영향에따라
초기 전세 매물이 나오는 일반적인
민영주택 공급이 아님에 따라
전세 리스크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 했습니다.
즉,
전매제한 5년 = 전세매물 0건
으로 단순하게 판단하는 것부터
잘못된 접근이었습니다.
두 번째 착각|신도시 안의 전세매물만 보았습니다
3기 신도시에 입주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현재 인근 지역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들입니다.
이들이 신도시로 한꺼번에 이동하면
새 아파트에서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동안 살고 있던 인근 기축의 전셋집이
동시에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대규모 입주
→ 인근 전세 거주자 이동
→ 기존 기축 전세매물 증가
→ 전세가격 조정
→ 역전세 위험 확대
저는 신도시에서 새롭게 나오는 전세만 보고 있었지만
실제 위험은 입주자들이 비우고 나오는
기존 전셋집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놓쳤습니다 ㅜㅜ

왜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받을까요?
사람들은 행정구역 경계에 맞춰
집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직장과 교통, 생활권과 가격을 따라 움직입니다.
따라서 대규모 신도시 입주의 영향도
해당 지구 안에서만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향 멘토님께서는
과거 동탄 입주 당시 동탄뿐만 아니라
수원·영통, 멀게는 분당의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받은 사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도시에 입주하는 사람들의 기존 거주지가 넓게 분포한다면
그들이 비우는 전세매물도 주변 여러 지역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직접 공급이 적은 지역이라도
인접한 신도시와 하나의 주거 이동권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간접 공급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지역은 공급이 적다”면 안전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지역의 입주물량이 적더라도
인근 신도시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면
기존 임차인의 퇴거로
전세매물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을 볼 때는
해당 시·군·구의 입주물량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다음 질문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 새 아파트에 입주할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사는가?
- 그들은 어느 지역의 전셋집을 비우고 오는가?
- 신도시와 인근 지역은 같은 직장·교통·생활권을 공유하는가?
- 입주시기가 집중되면 전세매물이 얼마나 동시에 나올 수 있는가?
- 전세가격이 하락해도 내 투자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
공급은 단순한 아파트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이동하면서 남기는 빈집의 흐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한장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신도시 인근 투자에서 반드시 확인할 것
앞으로 신도시 인근 지역을 검토할 때는
다섯 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1. 입주 규모와 시기
전체 공급량뿐만 아니라
어느 연도와 시기에 입주가 집중되는지 확인합니다.
2. 입주자의 현재 거주지역
청약 경쟁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입주 예정자들이 어느 지역에서 이동해 오는지 살펴봅니다.
3. 생활권과 이동 범위
행정구역이 달라도
직장·교통·상권을 공유한다면 같은 영향권으로 봅니다.
4. 인근 기축의 전세매물 변화
입주 전후로 전세매물이 증가하는지,
전세 호가와 거래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합니다.
5. 보수적인 전세가와 대응 여력
현재 전세가격이 유지된다는 전제로 투자하지 않고
전세가가 하락해도 버틸 수 있는 자금을 준비합니다.
AI를 활용해서 만든
3기 신도시 입주 현황 지도도 공유 드립니다

그래서 이번에 배운 한 가지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신도시에서 전세매물이 안 나오면
인근 기축 전세는 안전하지 않을까?”
이제는 이렇게 질문하려고 합니다.
“그 신도시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오고,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어떤 전세매물이 남을까?”
투자는 눈앞에 보이는 새 아파트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팎으로 움직이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었습니다.
공급 장표의 숫자를 채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입주민의 이동과 인근 기축의 전세시장까지 연결해야
진짜 전세 리스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반모임까지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맹점을 깨닫게 해주시고,
공급을 숫자가 아닌
사람의 이동으로 바라보게 해주신
자향 멘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새집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그 사람이 비우고 나오는 집까지 보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