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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벌고 모아야 중산층일까? 우리 집과 직접 비교해보세요

19시간 전

“이 정도면 그래도 중산층은 되지 않을까?”

 

매달 월급을 받고 생활비를 쓰면서

저축도 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가끔 가족과 외식도 하고 휴가때 여행도 가고

아주 넉넉하지는 않아도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변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나보다 월급을 많이 받고 비슷하게 시작한 친구가

더 좋은 집으로 이사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우리 집도 괜찮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그렇다고 다른 집들은 얼마를 벌고, 대출은 얼마나 있고,

매달 얼마씩 모으는지까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궁금해집니다.

 

얼마나 벌고 얼마나 모으면 중산층일까요?
그러면 우리 집은 지금 어느 정도일까요?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소득뿐 아니라

소비와 저축, 자산과 노후 준비까지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우리 집의 상황을 비교하고

앞으로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무엇이 더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가족에 해당하는 소득부터 비교해보세요

중산층을 구분할 때 흔히 사용하는 기준은 중위소득의 75~200%입니다. 다만 같은 월 소득 500만 원이라도 혼자 사는 사람과 네 식구가 생활하는 가구의 사정은 다릅니다. 그래서 보고서는 가구원 수를 반영한 소득 기준을 사용했습니다. 이를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소득은 개인의 세전 월급이 아니라 가구 전체의 처분가능소득입니다.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이 기준에 들어오는 가구는 전체의 52.9%였습니다. 소득만 보면 두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중산층인 셈입니다.

 

우리 집도 이 범위에 들어오시나요? 그런데 소득이 중산층에 해당한다고 우리 집의 경제적 준비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중산층이라고 판단하는 기준

중산층을 소득으로만 구분하면 얼마나 벌고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그동안 얼마나 모았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산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소득과 자산만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벌고 비슷한 가격의 집을 가지고 있어도 어떤 집은 꾸준히 저축하는 반면 다른 집은 생활비와 대출 상환으로 돈을 거의 남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보고서는 여기에서 기준이 더 넓어졌습니다.

 

 

소득과 자산에 소비·저축·부채·노후 준비까지 더해 현재의 생활과 앞으로의 준비를 함께 살펴본 것입니다.구체적으로는 적용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보고서의 기준

소득

가구원 수를 반영한 중위소득의 75~200%

소비

가구원 수를 반영한 소비지출 중앙값의 75% 이상

저축 여력

소비 후 처분가능소득의 10% 이상이 남는가

순자산

2억 3,860만~6억 9,432만 원

부채 부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30% 이하

노후 준비

노후 준비 또는 은퇴 후 생활비 충당 수준이 ‘보통’ 이상

물론 여섯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득·소비·저축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자산·부채·노후 준비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한 가구를 ‘진짜 중산층’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비중은 전체 가구의 24.6%였습니다.

 

다만 연구소가 정한 종합 기준이고, 자산에는 상한선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모두 형편이 어렵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 기준을 살펴보는 이유는 중산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소득은 괜찮지만 저축이 부족한지, 자산은 있지만 노후 준비가 부족한지 우리 집에서 보완할 부분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중산층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쓸까?

앞에서는 중산층을 구분하는 소득 기준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소득뿐 아니라 소비·저축·자산 등의 조건까지 충족한 가구들은 실제로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고 있었을까요?

 

이 숫자를 우리 집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소득은 비슷한데 소비가 많다면 줄일 지출을 소득에 비해 모아놓은 자산이 적다면 저축액과 모은 돈을 어떻게 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순자산은 충분해 보여도 금융자산이 적다면 앞으로 필요한 현금을 어떻게 모아갈지도 생각해보는게 필요합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와 나이, 돈을 모아온 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숫자를 똑같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필요한 것이 소득을 늘리는 일인지, 소비를 줄여 더 모으는 일인지, 모은 돈을 불리는 준비인지 찾는 것입니다.

 

 

소득보다 더 큰 차이는 모아놓은 돈이었습니다

보고서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내용은 ‘진짜 중산층’ 가구의 소득 중앙값은 전체 가구의 1.57배였지만, 금융저축 중앙값은 2.05배라는 것이었습니다.

항목

전체 가구

‘진짜 중산층’ 가구

차이

연간 처분가능소득

4,823만 원

7,572만 원

1.57배

금융저축

4,400만 원

9,000만 원

2.05배

물론 이렇게만 보고 “절약을 잘해서 두 배를 모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가구의 연령과 돈을 모아온 기간 등이 다르고 애초에 저축과 자산 등을 고려해 선정한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교할 대상을 소득에서 한 걸음 넓혀볼 수는 있습니다. “나는 얼마를 벌고 있을까?”와 함께 “그동안 번 돈을 얼마나 모았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소득이 높아져도 그만큼 소비가 늘어나면 모이는 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반대로 소득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저축액을 조금씩 늘려가면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종잣돈이 쌓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살펴볼 내용이 있습니다. 진짜 중산층 가구의 72.5%는 자기 집에 거주하고 있고 전체 가구의 자가 거주 비율인 57.9%보다 높았습니다. 자가 거주 비율뿐 아니라 앞서 살펴본 금융저축 수준도 높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내 집 마련과 그 이후의 저축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돈을 모았다면 집을 산 뒤에는 큰 숙제를 끝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수를 마치고 나면 자산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데 관심이 쏠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매수를 마쳤다고 돈을 모으는 일까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에게 들어갈 돈과 은퇴 후 생활비, 다음 투자에 필요한 돈은 여전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라진 주거비와 대출 상환액을 반영해 저축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자산 가격이 그대로여도 소득에서 새로 저축하거나 대출 원금을 갚아가면 순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모은 돈으로 집을 마련하거나 투자했다면 이제는 그다음에 필요한 돈을 모아가야 합니다.

 

 

순자산 4.1억으로 충분할까?

순자산 4억 1,705만원은 적은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금액만으로 앞으로 노후까지 필요한 준비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 자녀에게 들어갈 비용, 받을 연금과 필요한 생활비가 가구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서도 생각해볼 대목이 있습니다. 저축 여력 기준을 소득의 10%에서 20%로 높였을 때 중산층 비중은 24.6%에서 23.2%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노후 준비 기준을 ‘보통’ 이상에서 ‘잘되어 있음’ 이상으로 높이면 14.9%로 줄었습니다.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것과 충분한 노후 준비를 마치는 것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은퇴 후 연금 등을 받고도 생활비가 매달 100만원씩 부족하다면, 20년 동안 필요한 금액은 단순 합계로 2.4억입니다. 물가 상승 등을 제외한 계산인데도 그렇습니다. 순자산 중 상당 부분이 거주하는 집에 들어 있다면 생활비를 어디에서 마련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현재 중산층 기준에 들어온다는 것만으로 앞으로 필요한 돈까지 준비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부족하다는 막연한 불안감만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금액과 남은 시간을 생각해보면 지금 얼마나 더 모으고, 모은 돈을 어떻게 불려나갈지 계획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집에는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할까?

자료를 우리 집과 비교했다면 이제 행동을 정해볼 차례입니다.

 

먼저, 아직 저축이 잘 되지 않아 종잣돈이 모이지 않는다면 저축액을 늘리는 데 먼저 집중해야 합니다.

최근 소비 내역에서 줄일 항목을 찾고 그 금액을 저축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매달 30만원, 50만원씩 더 모아간다면 앞으로 내 집 마련이나 투자, 갈아타기를 할 때 보게 될 단지들이 달라집니다.

 

이후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면 그 돈을 어떻게 불릴지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더 모아야 한다는 생각만 반복하기보다 관심 있는 투자 대상 하나부터 알아보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지, 손실이 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얼마 동안 보유할 수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축은 내가 번 돈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투자는 그렇게 모은 돈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가격 상승을 통해 자산을 더 키우는 과정입니다. 다만 기대한 수익이 나지 않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해하고 선택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미 집을 샀거나 투자를 했다고 돈을 모으는 것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야 합니다.

자산 가격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저축을 지속하면서 다음 기회를 준비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기존 자산을 급하게 팔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돈을 모으는 것과 불리는 것은 한번 했다고 끝내는 일이 아닙니다. 현재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조정하면서 함께 이어가야 합니다.

 

오늘 저녁 우리 집의 월 소득과 소비, 실제 저축액을 한 줄씩 적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저축액을 얼마나 늘릴지 이미 모은 돈이 있다면 무엇부터 배울지 하나를 정해보세요.

 

“이 정도면 중산층 아닐까?”라는 궁금증이 “우리 집은 앞으로 이렇게 준비하면 되겠구나”라는 계획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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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재테크달성 인증10억경력7년차 실전 투자자 (누적 40건 이상 매수·전세·매도 계약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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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깡슈닝
19시간 전

더벌고 더모으고 더공부하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12시간 전

진짜 중산층되기가 쉽지 않네요 ^^ 모아서 투자해야하는 이유가 명확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스테디킴
9시간 전

소득 외에 자산과 노후 준비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중산층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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