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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경제적 자유를 찾다가 마음이 먼저 부자유해졌다면? (feat. 《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 독서 후기)

26.09.27

 

안녕하세요^^

인생이란 위대한 항로에서
원피스를 찾아 항해 중인
행복한 투자자 해적왕입니다😁

 

우리가 투자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생각보다 소박했을지도 모릅니다.

 

돈 때문에 나와 가족이 위협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런데 경제적 자유를 향해 출항하고 보니,
공부하는 지금의 마음은
점점 부자유해질 때가 있습니다.

 

퇴근 후 강의를 들어야 하고,
주말에는 임장을 가야 하고,
시세를 보고 임장보고서도 써야 합니다.

 

동료의 성장을 보며 힘을 얻다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죠.

 

‘잠깐, 나만 아직 여기인가?’ 😅

 

 

 


힘들다고 항로를 잘못 든 건 아닙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
불안이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지역을 만날 때도 불안하고,
투자 기회를 놓칠까 봐 불안하고,
막상 투자할 기회가 와도 불안합니다.

 

이쯤 되면 불안은
공부를 덜 해서 생기는 마음이라기보다
불확실한 길을 가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손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읽은 페마 초드론 스님의

《삶은 그대에게 잘해줄 의무가 없다》에서
이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혼란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답을 알아야 출발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불안을 알아차리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확인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도 공부였습니다.

 

 


쉬어 가도, 항해는 계속됩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
‘더 해야 하는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친 날에는 노트북을 잠시 덮고 쉬어도 됩니다.


오늘 임장보고서를 다 끝내지 못했다면
다음에 다시 이어 쓰면 됩니다.

 

쉬는 시간을 실패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폭풍 속에서 돛을 살피고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도
항해의 일부니까요.

 

중요한 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했던 경제적 자유에는
오늘의 나를 돌볼 자유도 포함되어 있을 테니까요.

 

 

 


같은 배를 탄 동료에게

 

책에서 또 마음에 남은 건
어려움을 겪을 때 서로에게 건네는 친절함이었습니다.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각자가 버티는 파도가 다릅니다.

 

누군가는 회사 일이 바쁘고,
누군가는 가족을 돌봐야 하고,
누군가는 투자 이후의 걱정으로 잠을 설칩니다.

 

겉으로는 잘해 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저마다 자기만의 폭풍을 지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럴 때 “왜 아직 못 했어?”보다
“요즘 괜찮아? 같이 해보자”라는 말 한마디가
훨씬 오래 가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동료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삶은 우리에게 늘 잔잔한 바다를
준다고 약속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 항해를 시작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나와 가족을 지키고,
조금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힘든 날의 나를 너무 몰아세우지 맙시다.


잠시 쉬어도, 서툴러도, 불안해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고 버틴 동료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자리인거 같지만

그 파도를 버텨 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전진하고 있는거니깐요^^


 

댓글 1

클라라
26.09.27 22:43

괜찮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안감으로 힘든나날에도 자연스러운 손님이라 여기며 흘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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