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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한국은행 발표, 내 대출 이자는 어떻게 될까? 미리 준비할 3가지

26.09.28

연휴 동안 이런 뉴스 보셨을 거예요.

"미국, 3년 만에 금리 인상."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드셨을 겁니다.

"미국이 올린 건데, 내 이자랑 상관있어요?"
"앞으로 또 오르나요?"

오늘은 그 두 가지를 풀어볼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여러분 대출에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고비는 10월 22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정하는 날입니다.

어렵지 않게, 순서대로 가볼게요.

 

 

미국은 왜 금리를 올렸을까요?

한마디로 기름값 때문입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생긴 에너지 충격이 계속되면서 8월 미국 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랐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돈을 빌리기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올렸습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입니다.

 

중요한 건 이번이 방향이 바뀐 첫 인상이라는 점이에요.

미국은 2024년 9월부터 금리를 내려왔습니다. 그 흐름이 이번에 뒤집혔습니다.

그리고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안에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금리가 내 이자까지 오는 3가지 길

미국 금리와 내 대출 사이에는 길이 세 개 있습니다.

 

첫 번째 길, 달러 값

미국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달러를 더 갖고 싶어 합니다.
달러 값이 오르고, 원화 값은 떨어집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이달 9일 1,33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가 FOMC를 앞두고 사흘 연속 올라 다시 1,370원대가 됐습니다.

달러가 비싸지면 기름도, 원자재도 더 비싸게 사와야 합니다.
결국 우리 물가가 오릅니다.

 

두 번째 길, 은행이 돈을 빌려오는 값

은행도 돈을 빌려서 우리에게 빌려줍니다.

미국에서 돈 빌리는 값이 오르면, 우리 은행이 돈을 구하는 값도 따라 오릅니다.

5년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금리는 15일 기준 4.655%로,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신규 고정금리 대출은 이미 비싸졌습니다.

 

세 번째 길, 한국은행

마지막 길이 가장 큽니다.

미국과 우리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달러 값이 더 오르기 쉬워요.
그래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인상으로 두 나라 금리 차이는 0.75%p에서 1.00%p로 다시 벌어졌습니다.

 

 

우리 물가는 지금 어떨까요?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올라, 두 달 만에 다시 3%대가 됐습니다.

이 숫자도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같은 방법으로 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밖에서는 기름값과 달러 값이,
안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소비가
물가를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월 22일, 한국은행은 어떻게 할까요?

지금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입니다.
이미 7월과 8월에 두 번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의 생각은 두 갈래입니다.

"더 올려야 한다"는 쪽은 물가, 달러 값, 집값을 봅니다.
한국은행은 8월 회의에서 물가와 성장이 적정 수준을 웃돌아 경제가 과열 양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금 쉬어가야 한다"는 쪽은 이미 두 번 올린 효과를 먼저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발표문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를 뺐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많은 전망은 이렇습니다.

10월은 한 번 멈추고, 11월에 올린다.

다만 달러 값이 크게 뛰면 10월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저는 이걸 맞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되든 미리 준비된 사람은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대출에는 이렇게 도착합니다

변동금리라면, 다음 금리 바뀌는 날에 반영됩니다.
6개월이나 12개월마다 한 번씩입니다.

이미 오른 몫도 있습니다. 

이번 달 금리가 다시 정해지는 변동형 대출은 6개월형이 최대 0.41%p, 12개월형이 최대 0.69%p 오릅니다.

 

고정금리라면, 약속한 기간 동안은 괜찮습니다.
다만 5년 혼합형이라면 고정 기간이 끝나는 날을 꼭 확인하세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은 가장 빨리 반응합니다.
6개월 변동형 전세대출 금리는 두 달 만에 하단과 상단이 모두 0.32%p 올랐습니다.

 

 

10월 22일 전에 미리 준비할 3가지

하나. 내 대출의 '다음 금리 바뀌는 날'을 달력에 적으세요

은행 앱에서 대출 상세 화면을 열어보세요.

'고정'인지 '변동'인지부터 보시고,
변동이라면 금리가 몇 개월마다 바뀌는지, 다음에 바뀌는 날이 언제인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5분이면 충분합니다.
그 날짜가 10월 22일 이후라면, 한국은행 결정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둘. 늘어날 이자만큼 미리 떼어두세요

예를 들어 3억원을 빌린 분이 있다고 해볼게요.
금리가 0.25%p 더 오르면 한 달에 약 6만원이 늘어납니다.

남은 대출금 × 오를 수 있는 금리 ÷ 12

 

이 금액을 이번 달부터 따로 모아두세요.
오르면 버틸 돈이 되고, 안 오르면 모은 돈이 됩니다.

 

셋. 여윳돈이 있다면 가장 비싼 대출부터 줄이세요

보통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이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갚기 전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지만 먼저 확인하세요.

대출받은 뒤 연봉이 올랐거나 신용점수가 좋아졌다면,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집을 사려고 준비 중이시라면

한 가지만 바꿔서 계산해 보세요.

지금 금리 말고, 지금 금리에 1%p를 더한 금리로요.

그래도 매달 갚을 수 있다면 괜찮은 계획입니다.


빠듯하다면 예산을 한 단계 낮춰보는 게 안전합니다.

미국도, 한국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지금은
"이 금리가 계속되겠지"라는 가정이 가장 위험하니까요.

 

 

이 뉴스가 남기는 판단 기준

앞으로 금리 뉴스를 보시면 이 순서로만 생각해 보세요.

미국이 움직였다 → 달러 값과 은행 금리가 먼저 반응한다 → 한국은행이 따라올지 본다 → 내 대출의 금리 바뀌는 날을 확인한다.

 

예측하려고 애쓸 필요 없습니다.
내 날짜와 내 숫자만 알면 됩니다.

 

금리는 우리가 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바뀌는 날 당황할지, 담담할지는
지금 우리가 정할 수 있습니다.

 

10월 22일 전에 달력에 날짜 하나, 통장에 작은 금액 하나.

그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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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보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30억경력10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 (누적 매수 20건+, 매매·임대 계약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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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베르뜨
26.09.28 16:25

큰 틀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ㅎㅎ

탑슈크란
26.09.28 20:08

동결일줄 알았던 미국 금리가 인상되었네요. 금리는 항상 보수적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꿈꾸는욤
26.09.29 07:08

3가지 액션플랜을 잘 실행해봐야겠습니다.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주요하게 챙겨야할 것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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