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 튜터 진심을담아서 입니다.
오늘은 26년 청약 시장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의사결정 하실 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올해 청약 시장 숫자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 지표 | 2025년 | 2026년 | 변화 |
|---|---|---|---|
| 평균 경쟁률 | 10.2대 1 | 5.6대 1 | 반토막 |
| 일반공급 물량 | 6만 3,668가구 | 8만 5,321가구 | +34.0% |
| 1순위 청약 접수 | 64만 6,891건 | 47만 5,009건 | -26.6% |
(출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2026.10)
공급은 34% 늘었는데 신청은 27% 줄었습니다.
이 숫자를 보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경쟁률 떨어졌으니 지금이 기회인가?" 또는 "다들 포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둘 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오늘 그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평균 5.6대 1은 존재하지 않는 숫자입니다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모든 단지가 쉬워진 게 아닙니다. 쪼개서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 구분 | 평균 경쟁률 | 배수 |
|---|---|---|
| 공공분양 | 19대 1 | 민간의 4.3배 |
| 민간분양 | 4.4대 1 | — |
| 분양가상한제 적용 | 10.8대 1 | 미적용의 2.9배 |
|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 3.7대 1 | — |
상위 단지로 가면 더 극단적입니다.
| 단지 | 경쟁률 | 특징 |
|---|---|---|
| 아크로 드 서초 | 1,099.1대 1 | 분상제·강남 |
| 오티에르반포 | 710.2대 1 | 분상제·강남 |
| 이촌르엘 | 135.0대 1 | 분상제·용산 |
| 마곡엠밸리17단지 | 96대 1 | 공공분양 |
| 고양창릉 S4 | 63대 1 | 3기 신도시 |
(출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2026)
한쪽에서는 1,099대 1이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미달이 납니다.
평균 5.6대 1은 이 둘을 섞어서 나온 숫자입니다.
지역으로 봐도 같습니다. 서울 일반공급은 2,400가구로 전국의 2.8%에 불과한데, 청약 접수는 15만 1,473건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습니다. 물량의 2.8%에 신청의 3분의 1이 몰렸습니다.
반대로 경기는 무너졌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11.4대 1에서 5.3대 1로 떨어졌는데, 일반공급은 14.8% 늘었고 청약 접수는 46.8% 감소했습니다.
경쟁률이 낮아진 건 모두에게 쉬워져서가 아닙니다.
안 될 것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간 결과입니다.
4인 가구는 만점을 받아도 떨어집니다

여기가 오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2026년 1~4월 서울 주요 민영아파트 당첨 가점을 보면, 기존 60점대 중심이던 당첨선이 70점대로 이동했습니다. 아크로 드 서초에서는 84점 만점 통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70점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청약 가점 구조부터 보겠습니다.
| 항목 | 최대 점수 | 만점 조건 |
|---|---|---|
| 무주택 기간 | 32점 | 15년 이상 |
| 청약통장 가입 기간 | 17점 | 15년 이상 |
| 부양가족 수 | 35점 | 6명 이상 |
| 합계 | 84점 | — |
여기서 핵심은 부양가족 수입니다. 무주택 기간과 통장 기간은 아무리 채워도 합쳐서 49점이 최대입니다. 나머지 35점이 전부 부양가족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가구원 수별로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 정해져 있습니다.
| 가구 형태 | 부양가족 점수 | 받을 수 있는 최고점 |
|---|---|---|
| 1인 가구 | 5점 | 54점 |
| 2인 가구 | 10점 | 59점 |
| 3인 가구 | 15점 | 64점 |
| 4인 가구 | 20점 | 69점 |
| 5인 가구 | 25점 | 74점 |
| 6인 가구 | 30점 | 79점 |
| 7인 이상 | 35점 | 84점 |
(무주택 15년·통장 15년을 모두 채웠을 때 기준)
이제 다시 보시겠습니다.
서울 주요 단지 당첨선이 70점대입니다. 오티에르 반포의 경우 전용 44㎡ 당첨 가점이 최저 74점, 최고 79점이었습니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은 69점입니다.
무주택 15년을 완벽히 채우고, 청약통장을 15년 유지하고, 그 사이 한 번도 집을 사지 않아도 69점입니다. 그런데 당첨선이 74점이면 아무리 완벽해도 떨어집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더 분명합니다. 올해 오티에르 반포 전용 44㎡의 당첨 가점은 최저 74점, 최고 79점이었습니다. 4인 가구 상한인 69점으로는 아예 닿지 못하는 구간입니다. 74점을 받으려면 부양가족이 4명이어야 합니다. 본인과 배우자를 빼고 자녀가 셋이거나, 자녀 둘에 부모님 한 분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어야 가능한 숫자입니다.
그리고 여기 시간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만점을 받기 위한 가입 기간입니다.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부터 계산됩니다. 32점을 다 받으려면 만 45세가 되어야 합니다. 청약통장 17점도 가입 후 15년이 필요합니다.
즉 30대는 아무리 잘 준비해도 가점 상한이 낮습니다. 35세 4인 가구가 무주택 5년(12점), 통장 10년(12점), 부양가족 3명(20점)이면 44점입니다. 서울 당첨선과 30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이것이 올해 청약 신청이 26.6% 줄어든 첫 번째 이유입니다. 계산해보니 안 되는 사람들이 신청을 멈춘 겁니다.
가점이 돼도 돈이 안 되면 끝입니다

가점을 넘겼다고 끝이 아닙니다. 두 번째 벽이 남아 있습니다.
분양가는 올랐는데 대출은 막혔습니다.
| 단지 | 분양가(전용 84㎡) | 필요 현금 |
|---|---|---|
| 르엘이촌 | 약 27억 | 20~30억 |
| 오티에르반포 | 약 25억 | 약 18억 |
25억 이상 주택은 대출이 제한됩니다. 당첨돼도 현금이 없으면 계약을 못 합니다.
여기에 올해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걸립니다. 수도권 주택은 실제 금리에 최대 3.0%p가 더해진 금리로 한도를 계산합니다. 같은 소득이어도 작년보다 빌릴 수 있는 돈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계산을 하게 됐습니다.
"가점도 안 되고, 된다 해도 잔금을 못 치르는데 굳이 넣어야 하나."
청약 접수가 줄어든 배경이 여기 있습니다. 관심이 식은 게 아니라 가점과 자금 양쪽에서 막힌 사람들이 먼저 빠진 것입니다.
청약 시장이 가점 싸움에서 가점과 현금의 이중 관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확인할 3가지
1. 내 가점 상한부터 계산합니다
중요한 건 지금 점수가 아니라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점입니다.
가구원 수가 정해져 있다면 상한도 정해져 있습니다. 4인 가구면 69점이 끝입니다. 여기서 "서울 당첨선 70점대"와 비교하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상한이 당첨선보다 낮다면, 기다려도 안 됩니다. 그 경우 가점제가 아니라 다른 문을 찾아야 합니다.
2. 가점이 안 되면 추첨제와 특별공급을 봅니다
가점제로 안 되는 사람에게도 길은 있습니다.
추첨제 물량 — 전용 85㎡ 초과는 추첨제 비중이 높습니다. 규제지역 여부와 면적에 따라 비율이 다르니 모집공고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별공급 —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 부양. 특공은 가점이 아니라 자격으로 갈립니다. 본인이 해당되는 유형이 하나라도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공공분양 — 평균 19대 1로 민간의 4.3배지만 분양가가 낮아 자금 부담이 적습니다. 3기 신도시 고양창릉 S4가 63대 1을 기록했고, 11월에는 계양신도시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3. 자금 한도를 먼저 확정합니다
청약 준비 순서가 바뀌어야 합니다.
- 예전: 가점 확인 → 단지 선택 → 당첨되면 자금 마련
- 지금: 자금 한도 확인 → 감당 가능한 분양가 확정 → 그 안에서 단지 선택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단지인지, 잔금 시점 DSR 한도가 얼마인지,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 후 실제 한도가 얼마인지를 알아보시고 자금 계산을 구체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당첨이 되었는데, 잔금이 안되면 소중한 기회만 날라갈 수 있습니다.
4분기에 실제로 나오는 것들

수도권 4분기 분양 예정 물량은 4만 356가구입니다. 10월에만 1만 9,985가구가 쏟아지고, 11월에는 강남권 최대어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계양신도시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10월 기준 지역별 물량을 보면 이렇습니다.
| 지역 | 물량 | 주요 단지 |
|---|---|---|
| 경기 | 1만 5,991가구 |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평택) 2,122 / 아크메르 동탄 1,808 |
| 인천 | 7,851가구 |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부평) 2,706 /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110 |
| 서울 | 1,869가구 | 고덕강일3단지 1,305 / 신반포22차 160 |
10월 기준으로도 사람들이 관심 많은 서울은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분양하는 단지들 외에도 미분양 상황이 어떤지를 실제로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게 청약시장 전략수립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미분양은 분위기를 나타내는 변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026년 8월 말 기준 경기도 미분양은 1만 4,509가구입니다. 1년 전(1만 1,857가구)보다 22.4% 늘었고, 10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그런데 이 물량이 특정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 지역 | 미분양 | 비중 |
|---|---|---|
| 평택 | 3,608가구 | 24.9% |
| 양주 | 1,937가구 | 13.4% |
| 오산 | 1,846가구 | 12.7% |
| 상위 3곳 합계 | 7,391가구 | 51.0% |
| 그 외 25개 시 | 7,118가구 | 49.0% |
(출처: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 2026.08)
경기 미분양의 절반이 세 곳에서 나왔습니다.
반대편도 분명합니다. 과천·군포·안산·의왕은 미분양이 0가구이고, 파주(1가구)·광명(2가구)·하남(3가구)은 한 자릿수입니다. 미분양이 30가구도 안 되는 시가 9곳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가 집값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28개 시 중 상승률 1~3위와 5위가 전부 미분양 30가구 미만 지역이었습니다. 반면 미분양 1위 평택은 같은 기간 2.91% 하락해 28개 시 중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양주(-0.23%)와 오산(0.66%)도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미분양이 줄어든 반면, 경기 그 중에서도 입지가 약한 곳들은 경쟁력이 미분양이 쌓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집들은 입지가 아쉽고, 입지가 좋은 집들은 경쟁률이 낮지 않거나 준비자금이 크거나, 가점기준이 높은 게 현실입니다.
경쟁률 5.6대 1이라는 숫자는 기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1,099대 1과 미달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가점입니다. 4인 가구가 무주택 15년, 통장 15년을 완벽하게 채워도 69점이 끝인데, 서울 당첨선은 70점대입니다. 완벽해도 안 되는 구조라면 기다리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가 내집마련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이라면 “26년 xx월까지는 청약 도전하고, 그 이후에는 기존 아파트 매수도 검토해봐야겠다” 식으로 시기를 한정한 뒤 접근하는 전력으로 해볼 것 같습니다.
청약은 여전히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모두에게 열린 기회는 아닙니다. 그러니 오늘 하실 일은 하나입니다. 내 가점 상한과 자금 한도를 숫자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두 숫자가 나오면 청약을 계속 준비할지, 다른 길을 볼지가 선명해집니다.
기다림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산해보고 기다릴 때만 그렇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