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기업분석] AI 시대의 땅따먹기 전쟁, 아마존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26.10.13

오늘은 미국 빅테크 기업 아마존(Amazon, AMZN)에 대해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AI 관련 기사를 살펴보다 흥미로운 소식을 발견했습니다.

아마존이 설립 3년 정도 된 AI 스타트업 '디카트(Decart AI)'를 약 7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9조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이미 AWS라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사업과 Trainium이라는 자체 AI 반도체를 보유한 아마존이 왜 이처럼 큰 금액을 투자하려는 것일까요?

 

궁금해서 아마존의 사업 구조를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아마존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여전히 1위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추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는 빅테크 기업들과 이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데이터센터 수요는 증가하는데, 정작 데이터센터를 짓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AI 인프라 시장의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막대한 AI 투자는 실제 기업의 이익과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아마존을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클라우드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경쟁하는 기업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기업 소개: 아마존은 어떤 기업인가?

 

아마존은 1994년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설립한 미국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책을 판매하는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자상거래, 물류, 클라우드, 광고, 콘텐츠, AI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구분내용
기업명Amazon.com, Inc.
티커AMZN (NASDAQ)
설립1994년
창업자Jeff Bezos
CEOAndy Jassy
주요 사업전자상거래, AWS, 광고, AI
주요 경쟁사Microsoft, Google, Walmart 등

아마존의 특징은 하나의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전자상거래 사업을 통해 거대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물류망과 프라임 멤버십으로 고객을 유지하며, 광고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리고 AWS를 통해 전 세계 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아마존은 유통·광고·클라우드·AI 인프라를 함께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2. 수익 구조: 아마존은 어떻게 돈을 벌까?

아마존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뉩니다.

① 북미 사업(North America)

② 해외 사업(International)

③ AWS(Amazon Web Services)

2025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업부매출 비중영업이익 비중
북미 사업59.5%37.0%
해외 사업22.6%5.9%
AWS18.0%57.0%

AWS는 전체 매출의 약 1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약 57%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북미사업과 해외사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낮은 사업일까요?

2025년 기준 북미사업은 전년 대비 약 10%, 해외사업은 약 13% 성장했습니다.

이미 거대한 시장을 확보했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사업은 성숙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물류 효율화와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은 북미보다 수익성이 낮지만, 신규 시장 확대와 물류 효율화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즉, 북미와 해외사업은 아마존의 거대한 매출 기반을 형성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기 둔화, 소비 위축,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 두 사업이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의 약 57%는 매출 비중이 18%에 불과한 AWS에서 발생합니다.

 

결국 아마존의 미래 성장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AWS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1위 AWS의 시장점유율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추격 속에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3. 클라우드 시장 경쟁: 아마존을 추격하는 MS와 구글

아마존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1위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점유율을 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ynergy Research Group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시장점유율
Amazon AWS28%
Microsoft20%
Google15%
기타 기업37%

아마존이 여전히 1위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추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추격하고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클라우드와 Microsoft 365, GitHub, Copilot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Azure를 연계해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존 고객 기반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

 

구글은 어떻게 추격하고 있을까?

구글은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AI 반도체 TPU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Google Cloud는 데이터 분석, AI 개발 환경, AI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Gemini와 TPU 등 자체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불리해진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클라우드 시장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1,4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더라도 시장 전체가 더 빠르게 성장한다면 AWS의 매출은 계속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경쟁사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AWS의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핵심 과제는 시장 1위를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성장하는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4. AI 경쟁 전략: 아마존은 왜 OpenAI·Anthropic·디카트에 투자할까?

AI 산업을 공부하면서 흥미롭게 느낀 부분은 빅테크 기업들의 복잡한 투자 관계였습니다.

 

AI 산업에서는 엔비디아가 GPU를 공급하고,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OpenAI와 Anthropic 같은 AI 모델 기업이 이를 활용합니다.

 

그런데 이 기업들은 단순한 공급자와 고객 관계만 맺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AI 모델 기업에 투자하고, AI 모델 기업은 다시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① OpenAI와 Anthropic에 대한 투자

아마존은 Anthropic의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입니다.

2026년에는 OpenAI에도 총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분OpenAIAnthropic
대표 AI 모델GPTClaude
아마존 투자총 500억 달러 계획누적 130억 달러 투자 발표
AWS 관계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주요 클라우드·학습 파트너
자체 AI 칩Trainium 활용 협력Trainium 활용 및 공동 최적화

다만 발표된 투자 계획과 실제 집행된 투자금은 구분해야 합니다. 또한 정확한 현재 지분율이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마존이 AI 모델 기업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AWS라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OpenAI와 Anthropic은 아마존의 투자 대상이면서 클라우드 고객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두 기업의 AI 서비스가 성장하면 AWS 사용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금이 AWS 매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며,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설비투자를 고려해야 실제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② 자체 AI 반도체 Trainium

아마존은 엔비디아 GPU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자체 AI 반도체 Trainium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왜 직접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일까요?

첫째, 엔비디아 등 외부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둘째, AWS 환경에 맞게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장기적으로 AI 연산 비용을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AI 반도체는 성능만 좋다고 고객이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이 함께 필요합니다.

 

③ 약 70억 달러 규모의 디카트 인수 추진

2026년 10월,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디카트(Decart AI)를 약 7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디카트는 2023년에 설립된 AI 기업으로, AI 연산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와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서로 다른 AI 반도체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하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현재 AI 반도체 생태계는 엔비디아 GPU와 CUDA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마존이 Trainium의 사용을 확대하려면 고객이 기존 AI 모델을 쉽게 이전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디카트의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디카트는 실시간 영상 생성과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위한 월드 모델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로봇, 게임, 시뮬레이션 등의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인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실제 인수 후 AWS와 어떤 방식으로 기술을 통합할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AI 인프라 시장의 경쟁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느냐를 넘어,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5. 재무 실적: 막대한 AI 투자는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을까?

아마존의 최근 5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연도매출액전년 대비 성장률
20214,698억 달러약 22%
20225,140억 달러약 9%
20235,748억 달러약 12%
20246,380억 달러약 11%
20257,169억 달러약 12%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 CAGR은 약 11.1%입니다.

이미 거대한 기업임에도 두 자릿수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입니다.

연도영업이익영업이익률
2023369억 달러6.4%
2024686억 달러10.8%
2025800억 달러11.2%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에는 AWS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미래는 밝기만 할까요?

 

2026년 6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아마존의 영업현금흐름은 약 1,614억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약 -76억 달러였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미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 투자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가 성공적이었는지는 결국 향후 실적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마존을 분석할 때는 AWS 매출 성장률과 함께 설비투자 대비 수익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2026년 2분기 순이익에는 Anthropic 투자 관련 평가이익을 중심으로 대규모 영업외이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 투자 리스크: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발생하는 문제

아마존의 AI 사업에는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여러 위험도 존재합니다.

 

리스크 ①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주민 반대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전력 소비, 물 사용량, 소음, 토지 이용,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입니다.

2026년 10월 미국 여러지역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보도됐습니다.

지역 당국은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3년간 신규 개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물론 데이터센터가 지역 경제에 제공하는 일자리와 세수에 대한 기대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주민 반대가 확대되면 인허가 지연, 추가 비용, 프로젝트 변경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도 공통적인 위험입니다.

 

리스크 ② 전력 확보와 데이터센터 운영비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합니다.

특히 고성능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가 중요합니다.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더라도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동 시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이 높아지면 AI 서비스의 수익성에도 부담이 됩니다.

 

리스크 ③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추격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 기업이지만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거나 가격 경쟁이 심화된다면 AWS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리스크 ④ AI 투자 대비 수익률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와 자체 반도체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 AI 수요가 기대보다 낮거나 AI 서비스 가격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OpenAI·Anthropic 투자와 디카트 인수 추진 역시 실제 투자 비용 대비 충분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7. 아마존은 AI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첫째, 아마존은 AI 인프라 시장의 선두 기업이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마존은 AI 모델 기업의 성장에서도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OpenAI와 Anthropic에 대한 투자, AWS 클라우드 계약, Trainium 활용 협력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셋째, AI 경쟁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효율성의 경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디카트 인수 추진은 자체 AI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AI 산업이 성장하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과 설비투자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전력 부족, 주민 반대, 인허가 문제, 투자 비용 증가 등은 AI 인프라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아마존이 지금의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이러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앞으로 실적을 통해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기업 공부를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댓글 1

해영s
26.10.13 23:24

Wow😲 기업분석 감사합니다 제이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