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두통

  • 24.01.15

어제 임장으로 무리를 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이 내머리를 감싸고 돈다.


통증이라기 보다 어지럽다...머리를 좌우로만 돌려도 어지럽다. 속이 메스껍고 계속 빙빙돈다.


평일 매일 새벽 운동 루틴을 시작으로 와이프와 아이들이 자고 있는 틈에 나는 모닝 쉐이크를 만든다.


하지만 운동은 가지 못했고 쉐이크는 빙빙도는 머리를 감싸쥐고 억지로 만들어 애써 웃으며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제공 하고 나도 한잔 마시고 바로 침대에 쓰러졌다.


와이프 출근을 하고 나도 이제 출근 준비를 해야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애써 일어나 침대 옆


바닥에 두발을 내딛는 동시에 다시 침대에 쓰러진다...어지럽다..메스껍다...올라온다....


참고 참았지만 이미 몸에서는 뱉어내기로 마음먹은 상황이다... 그렇게 3번 구토...더이상


나올것이 없는데 위액과 헛구역질만 연신 해댄다... 이거 잘못됐다...


살면서 이런 고통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직장생활 10년간 반복되는 루틴에 적응되어 있던 몸과 머리는


새로운 행위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새로운 행위는 "빡샌 부동산 공부"


긴장과 열정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공부는 나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그리고 가족도 지치게 했다. 나의 이기심이 불러온 공부는 모든 것을 지치게 했다.


내 닉네임은 "자중"=(자수성가 중년) 이라고 와이프에게 수줍게 말하니 뜻을 바꾸란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으로 그때는 웃고 말았지만 지금 내상황을 돌이켜 보니 뼈있는 말이다.


그날 나는 회사도 가지 못하고 애들과 자주가던 소아과에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진찰을 받았다.


나는 몸살 감기나 예전에 걸렸던 코로나..아니면 독감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사는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스트레스 받는일 있냐고 .... 링겔을 맞고 약을 먹으니 70%는 회복된것


같았다.


아프고 나니 가정 일 투자공부의 밸런스를 맞춰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이 페이스로 가다가는 모든게 엉망이 될 것 같았다.


집에서는 웃음을 주고 공부는 지금처럼 열심히 하되 몸에 이상신호가 오면 바로 중지 일은 열심히..!!


몸이 어느정도 회복 된 후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와이프를 불러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며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윙크를 했는데 화가 많이 났는지 신고있던 슬리퍼가


날라왔다. 식탁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아들 딸은 안쓰럽게 나를 처다본다....쉽지않다...^^


짧고 굵게 가지 말고 길고 단단하게 가자...화이팅!!!




댓글


카테고리
24. 01. 15. 12:56

이번 주 임장 얘기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휴우 ㅎㅎ 삐친 아이들 귀엽네요...ㅎㅎ 단단하게 오래오래 가요 화이팅♡

새하루
24. 01. 15. 16:18

자중님 요즘 너무 무리하셨나봐요ㅠㅠ 두번째 연재글 보러 들렀다가 걱정되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건강이 우선이니 항상 컨디션 조절잘하시길 바랄께요~^^

리얼자슈
24. 01. 16. 11:43

페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이겠죠?? 아프지 마시고 몸도 잘 돌보면서 길게 꾸준히 함께해요 자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