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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로] 주간 머니 이슈 정리 (26. 10. 16. / 9회차)

26.10.20

 

 

주제 1. 미국 CPI 충격 → 금리 불안 → 위험자산 급락

 

■ 예상보다 강했던 미국 CPI

 

미국 9월 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됨.

  • CPI 전월 대비 0.6% 상승
  •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
  • 시장 예상치 3.6% 상회
  •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3% 상승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

 

그동안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이 다른 물가까지 크게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음.

하지만 이번에는 에너지뿐 아니라 근원 CPI까지 강한 모습을 보임.

 

전쟁 및 국제유가 상승 > 에너지 가격 상승 > 상품·서비스 비용 상승 > 근원물가에도 상승 압력

 


■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결국 다시 금리 문제

 

연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물가상승률을 연 2%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

 

따라서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면

물가 상승 지속 > 연준의 긴축 필요성 증가 > 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 위험자산 부담 증가

로 이어질 수 있음.

 

최근 시장은 금리가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이번 CPI 발표로 이러한 기대가 다시 흔들리게 됨.


■ 금리 충격은 모든 자산에 똑같이 나타나지 않음

 

CPI 발표 이후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특히 기술주·반도체 등 금리에 민감한 자산의 하락폭이 컸음.

  • S&P500 약 -1.09%
  • 나스닥 약 -1.97%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 -4.5%
  • 국내 코스피도 큰 폭으로 하락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과 금리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음.

 

→ "금리가 오른다 = 모든 주식이 똑같이 떨어진다"가 아니라 

금리에 민감한 섹터일수록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


■ 반도체만 가지고 있다면 정말 분산투자일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

반도체가 좋다는 이유로 자산 대부분을 반도체·기술주에 넣어놓으면 

시장이 좋을 때는 수익률이 크게 올라가지만 금리 충격이 발생할 때 손실도 커질 수 있음.

 

반면 이번 하락에서 전통적인 방어주로 분류되는

  • 미국 필수소비재 ETF XLP
  • 미국 헬스케어 ETF XLV

등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 금리와 경기 상황에 따라 섹터별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놓은 대응 원칙

 

금리와 주식시장의 방향을 매번 정확히 맞힐 수는 없음.

문제는 평소에는 한쪽 자산에 집중해 있다가 하락이 시작된 뒤에야 대응하려는 것.

 

오히려 특정 자산에서 수익이 많이 났을 때

"내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는 않았는가?"

를 점검할 필요가 있음.

→ 사람들이 환호하는 자산의 비중을 일부 조절하고
→ 상대적으로 관심받지 못하는 자산도 살펴보며
→ 다음 하락장에서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

 

단순히 유튜브나 뉴스에서 좋다고 하는 종목을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매수가격·비중·분할매수 원칙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함.


■ 내집마련에도 CPI와 금리는 연결됨

이번 CPI는 주식 투자자만의 이야기가 아님.

물가 상승 > 미국 금리 인하 지연·추가 긴축 가능성 > 시장금리 상승 압력

> 국내 금리에도 영향 >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

 

따라서 연말·연초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담대 금리가 단기간에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를 전제로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음.

 

→ 핵심: 물가가 다시 강해지면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워짐. 

금리를 맞히려고 하기보다 높은 금리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자산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함.


 

주제 2. 서울 거래량 반등 

 

■ 토허제 신청 건수 5개월 만에 반등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다시 반등함.

  • 9월 신규 신청 약 3,678건
  • 전월 대비 약 24% 증가
  • 강남3구·용산보다 강북·서남권 등 외곽지역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짐

 

지역별 비중을 100으로 보면 대략

  • 강북권 45
  • 한강벨트 20
  • 서남권 20
  • 강남3구·용산 15

정도로 외곽지역의 비중이 커진 모습.

 

토허제 신청은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선행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8월까지 감소하던 서울 거래가 9월 들어 다시 살아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 거래량과 매물 수를 함께 보면 시장이 보임

시장 분위기를 판단할 때 단순히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거래량 + 매물 수'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함.

크게 네 가지 상황으로 나눠볼 수 있음.

거래량매물 수시장 해석
↑↓매도자 우위, 강한 상승시장
↑↑거래 회복 과정, 매수·매도자 줄다리기
↓↓상승 후반부, 매물 부족으로 거래 자체가 어려운 시장
↓↑매수자 우위, 조정·하락 가능성이 높은 시장

■ ① 거래량 증가 + 매물 감소

 

사려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팔려는 물건은 줄어드는 상황.

수요 ↑ + 공급 ↓ → 매도자 우위

좋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호가가 올라가기 쉬움.

→ 내집마련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시기.


■ ② 거래량 증가 + 매물 증가

 

매물도 충분하지만 거래도 다시 살아나는 상황.

매수자는 물건을 고를 수 있고, 매도자는 거래가 조금씩 되기 시작함.

→ 시장이 방향을 탐색하는 구간

이후 거래 증가가 계속되면서 매물이 감소하기 시작한다면 다시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음.

현재 서울시장도 일부 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 ③ 거래량 감소 + 매물 감소

 

강한 상승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올라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시장에 살 수 있는 물건 자체가 부족해지면서 거래량도 감소함.

→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수자의 조급함이 극대화되는 시기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호가를 따라가는 것.

너무 높은 가격에 매수하면 추가 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폭은 줄어들고, 조정이 조금만 와도 내 매수가격까지 빠르게 내려올 수 있음.

→ 이런 시장일수록 가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중요함.


■ ④ 거래량 감소 + 매물 증가

 

사려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팔려는 사람은 늘어나는 상황.

→ 전형적인 매수자 우위 시장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침체·하락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

반대로 거래량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면 조정 이후 상승 전환의 초기 신호가 될 수도 있음.

따라서 거래량 감소 + 매물 증가 = 무조건 집값 폭락이라고 보기보다 이후 거래량이 어떻게 변하는지까지 확인해야 함.


■ 지금 서울은 왜 판단하기 어려울까?

 

최근 서울은 외곽지역까지 많이 상승하면서 매수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함.

→ 거래량 감소 → 매물 증가 → 매수자 관망

이라는 조정 신호가 나타났음.

그런데 9월 토허제 신청 건수가 다시 반등하면서 거래가 재차 살아날 가능성도 나타남.

 

중요한 것은 서울 집값을 밀어올렸던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

전월세 공급 부족.


■ 매매시장은 쉬어가도 전월세 문제는 그대로

 

최근 서울 중저가·외곽지역의 가격을 밀어올렸던 중요한 원인은 전월세 부족이었음.

 

전월세 공급 부족  > 전세·월세가격 상승 > 전세와 매매가격 차이 축소
> “이 가격에 전세 살 바에는 사자” >  매매 수요 전환 > 외곽·중저가 아파트 상승

 

현재도 전월세 부족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음.

신규 공급은 단기간에 늘어나기 어렵고,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 비중도 높은 상황.

→ 매매시장이 잠시 쉬더라도 전월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 수요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존재함.


■ 서울 다음으로 경기권을 살펴볼 이유

 

2026년 시장에서는

서울 상급지 상승 둔화 → 서울 외곽 상승

이라는 키 맞추기가 진행됐음.

 

그런데 이제 서울 외곽까지 많이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음.

반면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중에는 아직 서울만큼 매매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지역도 존재함.

전월세 부족은 서울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따라서 단순히 “서울이 올랐으니 수도권은 비싸다”고 묶어 판단하기보다 

지역별로 가격 상승 정도와 전세가, 공급량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음.

 

→ 핵심: 지금 서울은 거래·매물 지표만 보면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전월세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상승 압력은 아직 남아 있음. 

가격만 보지 말고 거래량·매물·전세가를 함께 살펴봐야 함.


이번 주 핵심 정리

 

  • 경제: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다시 커짐. 특히 반도체·기술주처럼 금리에 민감한 자산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되어 있다면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음. 금리 방향을 맞히기보다 금리가 오르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함.
  • 부동산: 서울은 최근 거래 감소·매물 증가로 조정 분위기가 나타났지만, 9월 들어 토허제 신청 건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음. 무엇보다 전월세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거래량 감소만으로 상승 흐름이 끝났다고 판단하기 어려움. 서울 외곽이 많이 오른 만큼 앞으로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의 키 맞추기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
  • 투자자로서 가져갈 관점: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려 하기보다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함.

댓글 1

부린이는부먹
26.10.21 09:18

주식 종목의 리벨런싱과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이중가격제가 생각나네욥!! 제부님 정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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