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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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자산가의 일상. 그 두번째 이야기 [너나위]

안녕하세요, 너나위입니다.

아침저녁 부쩍 선선해졌네요.

오늘도 글을 하나 쓰려고요(아무래도 이번 주 방송, 다음 주 초 강의가 있어서 이 글이 이번 주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일상을 보내며 느낀 것들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제가 삶의 의미를 찾았던 순간들, 방송을 하며 느낀 것들 위주로 글을 적어볼게요.



| 최근에 읽은 책들


저 책들을 최근에 읽었어요.

부동산 관련 책들도 빠지지 않고 읽으려고 했는데 최근에는 부동산 책 자체가 많이 출간이 되지 않아 2주 정도는 따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조금 더 알차게 살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서 그런 류의 책들을 먼저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도둑맞은 집중력>은 그래서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작가가 글을 잘 쓰기도 했고, 또 동시에 저를 포함한 현대 인류가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주는데다 나아가 개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들도 제시해줍니다.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더라고요.


주언규 님이 쓰신 <슈퍼노멀>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전 저서인 '킵고잉' 출간 이래 시간이 다소 지났고, 그 사이에 주언규님도 정말 많이 성장하신 게 느껴졌어요(제가 뭐라고 당연히 평가는 아니고 '역시 여전하시구나, 대단하시다'란 생각이 들었단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동시에 구체적인데다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터득한 것들이라 검증되었다는 게 책의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부제인 '폭발적 성과를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글귀가 책을 정말 잘 표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정말 '노멀'한 사람인데 제 이야기를 '슈퍼노멀'의 사례에 넣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사람들은 내가 아닌 남에게 '높은 잣대와 기준'을 들이대지만, 저는 반대가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주언규 님으로부터 저 역시 많은 영감을 받고 통찰을 얻었기에 그 내용을 활자로 확인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이 책을 통해 저는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높은 잣대와 기준'을 들이대며 저를 진정한 슈퍼 노멀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슬램덩크는 거의 주당 1회독을 하고 있네요. 왜 이렇게 못 끊겠죠? ㅎㅎ


그 외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와 관련된 에세이인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왕 하는 운동 과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어 읽게 된 <운동의 뇌과학>, 매일 한 페이지씩 1년 동안 읽어볼 수 있게 되어있는 <하루 한 장 고전수업> 등이 참 좋은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뭘 읽어보면 좋을까?'를 고민하시는 와중에,

요즘 들어 열심히는 사는데 뭔가 잘 안 풀린다 싶은 분들은 <도둑맞은 집중력>을,

일이든, 돈이든 어떤 영역에서든 '성공하는 어떠한 구체적 단계와 방법'의 비밀을 알고 싶은 분들은 <슈퍼 노멀>을,

매일 나를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루틴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운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운동의 뇌과학>도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슬램덩크는 빌려보세요. 다 사면 비싸요...ㅎㅎ)



|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 가지는 힘


명상.

짧지 않은 시간 달려오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을 막고 싶었던 제가 집중했던 주제입니다.


'왜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할까?'란 질문(누구나 한 번쯤 해봤죠? ㅎㅎ)에서 출발해서 도착하게 된 종착지.

그게 바로 명상의 개념이었어요.


몸처럼 머리도 휴식이 필요하며 머리의 휴식이란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아닌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여러 책을 보고 강의를 접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더 멋진 몸을 가지기 위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에요.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제 머리를 쉬게 하고 싶어 운동합니다.


올바른 자세, 원하는 근육에 대한 자극을 목표로 집중하다보면 비로소 과거나 미래로부터 탈출해 현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망가진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했지만 요즘엔 이런 의미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하는 게 좋아요 ㅎㅎ

몸은 움직이면서 강화하고 머리는 쉬게 하면서 튼튼하게 하는 느낌이거든요.


지난 글에서 제가 운동하는 거 보시고 좋은 자극을 받으시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매번 더 올바른 자세로 발전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네요. 그래도 포기란 없다! 힘내! 땡겨! 머리 안 감은 거 양해해주세요 혼자하는거라 ㅎㅎ)



| 저도 항상 답장을 기다립니다. 여러분들처럼.


얼마 전 저희 월부 구성원, 똑똑하고 멋진 지모님에게 이런 DM이 왔어요.


글이든, 방송이든, 강의든 저는 여러분들께 편지를 쓴다고 생각합니다(너무 옛날 사람같나요? 편지라니 ㅎㅎ)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제 편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이 편지를 받고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해요. 두근거림을 안고 회신을 기다리면서 집배원의 모습을 찾는 동네 아저씨처럼 ㅎㅎ


내집마련 강의는 그 중에서 가장 그 기다림이 큰 것 중 하나입니다.


'내가 강의 때 말씀드린 걸 잘 이해하셨나?'

'지금이든 아니든 이기는 내집마련과 투자를 부디 잘 하실 수 있다면...'

'좋은 기회도 간간히 보이는데 이런 것들 놓치진 않으시겠지?'

'이런 건 위험한데 과하게 욕심 내시다가 좋지 않은 결정을 하시는 건 아니겠지?'


강의를 할 때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임장을 하고 물건을 정리하고 투자를 행동에 옮길 때 그랬던 것처럼, 강의 할 때 그래요.

그걸 '몰입'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레고를 조립할 때와 같이.


그만큼 제게는 이 행위가 두렵고, 간절하고, 동시에 자신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요. 준비하고 또 준비합니다.

그러니 이런 소식이 얼마나 반갑겠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4억으로 서울에 내집을 마련합니다. 아파트로요.

어찌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누군가에겐 '어? 이거 알아보니 가능한 일이네?'로 바뀌는 것입니다.


저는 이럴 때 기쁨을 넘어 짜릿함을 느낍니다.

큰 부는 아니지만 세상으로부터 받은 과분한 보상을 조금이라도 되갚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기쁘게 하는 것은 경험담 속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은영영이님(임행자님) 내집마련 경험담 中>


그저 누군가가 도와줘서 얻게 되는 한 번의 만족스런 결과를 넘어

그 동안의 무기력과 방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제가 강의를 통해 그런 순간을 선물했다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저 글로 방송으로 '여러분 할 수 있어요'라고 와닿지 않는 화이팅만 외치는 게 아니라

그 응원에 걸맞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제 고된 나날들이 저 개인의 성공과 이득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 주춧돌로 쓰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 후기는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평범한 사람 너나위에게 주는 가장 큰 보상이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월부 야생마 '은영영이'님!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집마련 축하드려요(언니께도 전해주세요^^)


* 내집마련 기초반 수강생 은영영이님의 내집마련 경험담을 읽어보시고 본인의 내집마련에 팁을 얻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https://weolbu.com/community/45501



|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일이 직업이라면


투자라는 일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고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이 아닙니다.


은행업, 중공업, 심지어 농업처럼 유구한 전통과 잘 할 수 있는 방식이 정해진 '틀에 박힌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진 성정에 따라, 재능에 따라, 상황에 따라, 운에 따라 조금의 차이(성과든 속도든)는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어느 정도 기간 동안 꾸준히 반복해 행동하면 기대 되는 정도의 성과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소수일까?'


사람들은 지금 당장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2년쯤 전에 제가 당시 신사임당 채널에 출연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https://youtu.be/Eoib89IF_Dc?si=HRDlHljpsMMMuNMS


영상이 올라가고 한 동안 댓글엔 수많은 비아냥이 달렸습니다.

지금이야 그런 반응에 어느 정도 초연해졌지만 저 땐 좀 속상하고 억울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압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금 상황'이라는 재료에 '자신의 희망'을 양념으로 삼아 '미래 예측'이라는 요리를 하는 요리사라는 것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요리는 잘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투자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해줘월부와 같은 방송에서 저와 코크님, 새벽보기님이 드리는 솔루션 또한 어떤 때는 여러분들에게 공감이 가고 쉽게 이해가 가지만, 또 반대로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최근에 올라간 영상도 얼핏 보기엔 사연자에게 무리한 선택을 강요한다고 느껴지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조금은 더 숙련된 기술자가 다른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심사숙고한 결과일 수 있음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방송을 오래 봐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는 정말 '잃지 않는 것'을 중심에 두고 보수적 접근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왔던 것도 한 번 살펴주셨으면 하고요.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것이라 쉽진 않겠지만...ㅎㅎ


'아니, 지금 이렇게 상황이 안 좋은데 왜 저런 조언을 할까?'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어... 저 사람 그냥 저런 소리 하는 게 아닐텐데...'라고 한 번 정도 생각해보시는 것도 투자자로서의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게 업인 사람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통찰과 흔들리지 않는 이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할게요. 저는 할 수 있습니다. 투자와 공부는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보았습니다.

월요일 고된 하루 보내셨을 여러분들께, 퇴근길 소소하지만 유익한 읽을거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댓글로 제게 답장해주세요. 그리고 주변의 소중한 분들께 공유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신나게 좋은 글로 여러분들 다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퇴근길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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