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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식과 2024년 회식은 이렇게 다릅니다 (ft.기승전 부동산) [진심을담아서]

24.03.21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봄이 오려나했는데,​

꽃샘추위가 있는 것 같아요.

일교차가 심해진 날씨에는​

감기걸리기가 쉬우니,​

몸 단디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

어제 수요일,

회사에서 팀회식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21년 초에

회식을 했던 곳과 같았습니다.

음식은 여전히 맛있었고,

팀원분들은 여전히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잘 하지 못했기에

회식 때 만큼은 술도 나르고

음식도 떠드리고 잔이 비었으면

열심히 술도 따라드리고

그렇게 점수를 만회하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안주를 퍼서

나눠드리고 있을 무렵

지방에서 거주하시다가

수도권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된

팀장님의 말을 끝으로​

부동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팀장님 월세집 이야기]

https://cafe.naver.com/wecando7/10326724



“아니 서울은 왜이렇게 복잡해​

왜 이런 곳에 사는지 모르겠어.​

이런 곳 집값이 8억 10억인 게 말이 되니?”

이에 다른 선배님들도 동조하십니다.

“이제 부동산은 쉽지 않을거야”​

“전세 사는 게 최고라니까”

혹은 무주택자에 한이 많은​

다른 대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10억 이상 집 파는 사람 들은​

세금을 더 많이 때려야해요”

이렇게 지금 시장에 대한 문제점(?)과​

각자의 포지션의 한풀이가 이어진 다음엔​

유주택자에게 질문이 몰립니다.

“김 대리, 3년전에 집 샀는데 괜찮아?​

많이 떨어졌을텐데 딱해서 어떻게 해?”

저는 이 질문을 듣는데,​

같은 회식 장소에서 같은 주제로 대화했던​

3년전 그 시간으로 돌아갔습니다.


2021년 회식의 분위기

저는 3년 전에 수도권에서​

‘비교적 저렴한’ 단지를 매수했습니다.


원래 저는 다른 욕심은 없으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줄곧있어서​

돈을 열심히 모으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모은돈에 대출을 일으켜서​

감당가능한 집을 샀습니다.

당시 분위기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집을 사는 것만으로도’

다들 박수쳐주고 부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야~ 집을 샀다고? 진짜 잘했네​

그래 집은 항상 있는 게 맞아​

지금이라도 사길 잘했어!”

부러워하거나 칭찬해주시거나​

당시 반응은 두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회식장소에서도 거의 뭐

제가 집을 산 경험은 영웅담처럼 되었고,

’산 것 자체만으로도’ 축하파티 같은 ​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랑 연차가 비슷하거나 ​

더 높은 회사 동료들은 집 꼭 사야겠다고 ​

경주마처럼 달리려고 하고 있었죠.

사실 진짜 부동산 투자자는​

매수할 때 기분 좋은 게 아니라​

매수한 집값이 오를 때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주변에서 워낙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시기에​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돌아보면 주변에서​

걱정하는 말들도 없던 것은 아니었어요.

특히 저희 삼촌은 엄청난 하락론자이신데,​

제가 집을 샀다고 하니 앞으로 부동산이​

떨어질텐데 미래가 없는데

왜 사냐고 한소리 하시기도 했죠.

그럴 때 저는 워낙 거만해진 상태여서​

겉으로는 듣는 척을 하지만​

속으로는 무시했던 것 같아요.

‘에이 삼촌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여기 살라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리고 난 잘 산 게 분명해!!’

그렇게 주변의 우려를 ​

소음이라 칭하면서 차단하고​

좋은 이야기에만 잔뜩 취해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뒤 회식에서

상승장에서는 조심해야해서 매수해야하기에​

감당가능한 범위를 보수적으로 보고​

나름 좋다고 생각한 것을 매수했으나,​

시장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른 상황이었기에​

지금의 하락장을 피하긴 어려웠습니다.




3년전 저를 향한 칭찬과 응원은 ​

3년만에 진심어린 걱정과 안타까움으로​

반응이 바뀌었더라구요.

심지어 같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구요.

집을 잘 샀다고, 부럽다고,

어디에 샀냐고 하던 사람들은

이제 제게 괜찮냐고,

이자 부담되지 않냐고,​

앞으로 부동산은 힘들 것 같은데 ​

손해라도 보고 파는 게 어떠냐고

걱정을 해주십니다.

저는 이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탐욕과 두려움의 사이클은

흔히 이렇게 진행한다

우리는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그러면 나쁜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그다음엔 나쁜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다음엔 나쁜 이야기를 부인한다.​

그다음엔 나쁜 상황 앞에서 패닉에 빠진다.

그다음엔 나쁜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제 나쁜 상황이 영원할거라고 믿는다.​

그러면 좋은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그다음엔 좋은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다음엔 좋은 이야기를 부인한다.​

그다음엔 좋은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제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 모건하우절, 불변의 법칙 중에서 -


이 모든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는​

제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그리고 과거의 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심리 사이클은 변하지 않기에​

상승장과 하락장이 있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투자공부와 경험이 필요한 이유

제가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배운 말들 중​

제 스승님들이 해주시는 말들 중​

가장 좋아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시장에 머무는 기간과 경험이​

우리들의 실력이 된다”

이 말씀이 사실 처음엔 와닿지 않았지만,​

지난 몇년과 강의를 통해 쌓인

수천시간의 투자시간이 없었다면​

저 역시도 부정적인 기사와 여론에​

휩쓸렸을 것을 생각하니

위 말씀이 너무나 공감되었습니다.

작년 초 하락장 바닥구간에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가격이 너무나 저렴한 수준에서​

반등한 가격을 보면서​

시장과 투자의 기준은 상황이 아니라​

‘가치와 가격’이었음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상승장과 하락장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저 역시도 지금의 하락장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고​

중심을 못잡고 모든 기사에

일희일비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은 분들,​

뭔지 모르겠을 임장보고서를 쓰고​

강의를 듣고 후기로 정리하시며​

시장에 깊이 들어오신 분들께

이 시간들은 모두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단단한 기준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자모님 칼럼]

https://cafe.naver.com/wecando7/9400261


항상 노력하는 우리에게

잘 하고 있다고 꼭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도깨비 같습니다 :)

부디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케익교환권
24.03.21 16:35

역시...... 앉아서 나불보다는 일어나서 실천이 답이군요! 진담님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따라간다
24.03.21 16:37

시장에서 머무르며 쌓아가는 이 경험, 순간들이 우리의 실력으로, 투자결과로 반드시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밀도있는 시간을 보내온 진담님! 앞으로 더더더 활약하시리라 믿어요 늘 응원드립니다ㅎㅎ

따나월
24.03.21 16:48

누가 뭐래든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실력을 키우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좋은글 나눔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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