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때 뭐부터 봐? 재개발 이슈 vs 남향 vs 역세권... 정답은?





😳과연 살기 좋은 집이란? 어떤 집일까?



라는 질문에 대답은 아마도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 같습니다. “나는 베란다가 꼭 있으면 좋겠어. 볕은 잘 들어야 하고 다른 건 상관없어!” 또는 “무슨 소리야, 나는 무조건 역세권이어야 해.” 라는 등으로 말이죠. 이러다 보니, 집 살 때 뭐부터 봐야해? 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집에 거주하는 유형도 우리나라는 월세 / 자가 외 전세까지 추가되어 총 3개입니다. 집 종류로 가게 되면 말이죠…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주택… 머리가 팽팽 돕니다. 선택권이 다양해질 수록 더더욱 고르기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월부에디터가 ‘과연 살기 좋은 집이란?’ 주제를 가지고 전문가 딱 세 분의 의견을 모아봤어요.









🍑살기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한 첫번째 step : 예산 정하기





🌸권유디 : 처음에는 내 마음에 들어도, 이 집이 다른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아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나중에 “괜히 샀나?” 후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집은 경쟁률이 높을 수록 좋은 집이에요.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집인지! 그것을 먼저 생각해봐도 좋아요.




⛱️한보이 : 맞아요, 결국 아~ 여기 살기 좋네! 랑 어? 가격도 올랐어!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건데… 처음부터 잡기는 아마 쉽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 내가 가장 우선으로 하는 가치의 순위를 매기고 거기에 맞는 예산을 짜보네요. 가족과 잘 상의하는 건 필수입니다.




가족과 상의는 필수고, 경쟁률이 높은지도 봐야하고.. 정말 볼 게 많군요. 그럼 그냥 예산만 짜면 되나요? 저는... 한 10억짜리 집을 가고 싶은데요?




🌊주바다 : 그래서 추가하자면! 한보이님의 말씀도 옳은데요, 그대로 예산을 짜면 어려울 수 있어요. 내 맘에 쏙 드는 집은 아마도 내 예산보다 비쌀 거거든요.. (슬프지만😭..) 그래서 내가 ‘사고 싶은 집’이 아니라 ‘살 수 있는 집’을 기준으로 예산을 짜야 합니다.





📌결론

  1. 내가 사고 싶은 집(X) 내가 살 수 있는 집(O)에 맞춰 예산을 대략적으로 잡는다
  2. 내가 우선으로 하는 가치의 순위를 매기고 그것을 예산에 반영한다
  3. 내가 살 수 있는 집 중 경쟁률이 높은(다른 사람들이 선호하는) 집을 찾는다








🍑살기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한 두번째 step : 평수…… 몇 평이 국룰이죠?




권유디, 한보이, 주바다 : 절대적으로 넓은 평수일 수록 좋아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요! (일동 웃음)




무릎 탁! 깨달음! 맞아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저는 혼자여도 넓은 집에도 살고 싶어요!




🌊주바다 : 그쵸그쵸, 혼자 살아도 10평보다 20평, 20평보다 30평 살고 싶고 싶은 게 당연하죠. 돈이 문제지요~ 침실, 옷방, 서재 다 있으면 좋으니까요. 결국 문제는 예산이에요.



🌸권유디 : 제가 경쟁률 이야기를 아까 했는데 평수도 경쟁률 관점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0평대, 방 2개 이하 아파트의 경쟁 상대는 오피스텔, 빌라거든요? 그래서 인원수와 상관 없이 20평대 이상에서 거주하시는 편이 좋아요.



⛱️한보이 : 결국 인원수마다 살기 좋은 평이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예산에 맞는 평수를 맞춰 간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결론

  1. 인원수에 알맞는 평은 없다. 넓을 수록 좋다. 예산에 맞춰 살자!






🍑살기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한 세번째 step : 아파트? 빌라? 차이점이 뭐에요?




⛱️한보이 : 내가 살아야 한다면… 적은 금액으로 가장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선택할 것 같아요. 가격만 보면 아파트가 가장 비싸고 그래서 비용 때문에 빌라, 오피스텔, 주택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주택 살면 좋지 않나요? 하시는데, 주택의 단점은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팔고 싶을 때 내 뜻대로 잘 팔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빌라나 오피스텔은요? 라고 물어보시기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빌라나 오피스텔의 단점도 집을 사기에는 가격이 오르는 폭에 상승 제한이 있고 좀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권유디 : 저는 아파트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편리하기도 하고 아파트가 가장 잘 팔리고 수익성이 가장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거든요. 나머지 3개는 수익성이 낮아서 잘 팔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시려고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어머, 전부 아파트가 좋은 것만 같아요. 초보에게도 아파트가 좋을까요?




🌊주바다 :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서 주택이나 빌라, 오피스텔을 거주하는건 좋은 전략이죠. 물론 아파트가 가장 큰 선호도를 가지고 있어서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초보라고 하셨죠?


더군다나 왕초보시면 아파트가 좋을 것 같아요. 주택, 빌라, 오피스텔은 시세가 얼마인지 확인하기 어렵거든요. 아파트는 공개 거래 정보가 더 많아요.





📌결론

  1. 아파트 : 공개 거래 정보가 많아 투명하고 수익성이 높으며 쾌적하다.(초보라면 아파트 추천!) 그러나 비아파트 대비 가격대가 높다.
  2. 비아파트 :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시세 확인이 어렵고 수익성이 낮다






🍑살기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한 네번째 step : 발품 팔러 갈건데요…




처음이라 너무 떨립니다.. 호달달..! 무작정 열심히 걷고만 올까봐 걱정이 커요.




⛱️한보이 : 처음이라 많이 떨리시는구나… 그런데 저도 그런 처음이 있었어요. (웃음) 옛생각이 나네요. 처음부터 무리는 하지 마시고 목표나 목적을 정하시면 좋아요. 하나씩, 여기가 살기 좋을까? 병원은 어디있지? 다른 곳에 비해 교통은 어떻지? 이런 목표를 보고 걸으시는 거죠.




🌸권유디 : 저는 딱 “한가지만 한다” 를 정하고 초보 시절 다녔던 기억이 나요. 그러니 “딱 한 가지”만 명심하세요! 사람만 볼 거야~ 하면 사람만 보시고, 창문만 볼거야, 하면 창문만 보세요.이렇게 차근차근 하시다 보면 한 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전문가가 되실 거에요.




🌊주바다 : 참 쉽지 않죠, 발품… 힘도 들고 시간도 들고. 하지만 저는 가장 첫 번째로 봐야하는 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단지나 동네도 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기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를 봐야해요.

아! 그리고 가끔 핸드폰으로 지도랑 가격만 보면서 다닐 수도 있는데, 그러면 나중에 기억나는 건 핸드폰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꼭 핸드폰 집어넣고 주변을 보세요.





📌결론

  1. 핸드폰 보지 말 것
  2. 사람을 볼 것
  3. 목적과 목표, ‘한 가지’를 꼭 정할 것






🍑살기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한 다섯번째 step : 드디어 집을 보러 왔어요!




🌊주바다 : 이건 진짜 꿀팁인데.. 남향이더라도 ‘저층’은 좀 어려워요. 나무에 가려서 해가 잘 안 들고 집이 어두운 경우가 있거든요. 높은 옹벽에 가려서 아예 해가 안 드는 집도 있어요. 그래서 해가 잘 드는 낮에 꼭 집을 보셔야 하고요.


내가 보는 집이 고층이더라도, 옆에 더 높은 고층이나 구조물(방음벽, 고가다리, 지상철 등)이 있으면 해가 잘 안들 수도 있으니까 꼭 유의하시고요.




헉.. 1층이 전 지상에서 가까우니까 약간? 시끄러워도 가까워서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볕이 잘 안 들수도 있군요. 고층도요! 요즘은 고층이 워낙 많으니까요.. 유의해서 꼭 볼게요. (불끈!)




⛱️한보이 : 저는 막상 집 볼 때는 외부보다 내부에서 ‘진짜 사람이 살고 싶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 같아요. 집 상태는 어떤지(그래서 내가 수리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 곳인지), 해는 잘 들어오는지(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곳인지), 어떤 분들이 거주하는지(삶의 환경이 어떤지), 주변에 막힌 곳은 없는지(답답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거주하고 싶은 환경인지)를 먼저 살펴봐요. 이런 부분들이 더해져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되고, 그 부분이 수요과 가격으로도 연결이 되어서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권유디 : 저는 그리고 그 전 집에 사는 사람도 봐요. ‘어떤 사람'이 살았지? 피규어를 모았는지 안마의자가 있는지 골프채가 있는지…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청결함, 남향보다 그 집에 진짜 부자가 살았는지가 제게 더 좋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 같아요.





📌결론

  1. 꼭 해가 잘 드는 낮에 집을 보기
  2. 수리 여부/막힌 곳이 없는지/삶의 환경이 어떤지/해가 잘 들어오는지 등 살만한지를 꼭 볼 것
  3. 이전에 어떤 사람이 살았는지?도 체크해보기








어떠세요? 오늘 월부에디터가 만나본 전문가 3인이 제안한 ‘살기 좋은 집’에 대한 이야기. 도움이 되셨나요? 무엇보다도 집은 결국 내가 살 곳이기 때문에 나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집에 살고 싶고, 얼마나 돈을 가지는 것이 ‘예산 정하기’의 첫걸음과도 연결되는 것 같네요.




지친 내 한 몸 누일 소중한 보금자리, 나만의 아지트, 집.



앞으로 집 살 때 뭐부터 봐야 할 지 모르겠다면? 괜히 부동산을 예약하거나 네이버 부동산을 들락날락 하지 마시고, 위의 5단계에 맞춰 움직여 보세요!




그리고 이 글이 유용했다면 더 궁금한 이야기들을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친구에게 공유해주세요~! 월부에디터가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 기꺼이 의견을 내주신 전문가 3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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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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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허씨user-level-chip
24. 03. 29. 16:38

너무 재밌는 글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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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user-level-chip
24. 03. 29. 16:41

유익한 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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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짱user-level-chip
24. 03. 29. 16:41

인터뷰형식이라 쉽고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