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에 다시 들어오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째 입니다.
월부안에서 1년을 살아남는건 10명중 1명이라 했는데
제가 두달 뒤면 그 10명중 1명이 된다는게 사실 믿기지 않습니다.
물론 10개월을 내가 어떻게 보냈는지
복기를 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것 같지만요 ㅋㅋ
제가 월부에서 성장이 더딤에도 살아남을수 있었던건
아마도 조장을 경험하면서 진짜 월부의 정신과 성장을
믿고 따라 갈수 있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과거에 저라면 저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이미 포기하고 여기에서 사라졌... ㅋㅋ)
그래서 4번의 조장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을 정리하며
월부활동과 한달간의 복기를 해볼까 합니다.
나도 뭔가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다
- 나눈것 같지만 더 많이 받는 사람은 나
저는 사실 뭔가를 나누기에 아직은 한없이 부족하고
제 자신도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조장을 맡은 달만큼 월부의 정신을 본받아
조원들 보다는 뭔가를 조금이라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뭘 나눌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고
조원분들 카톡에 조금이라도 일찍 댓글을 달아주고
궁금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면 검색을 하거나
조장님들 방으로 가져가서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달엔 단지임장 쉬는 타임에
카페에서 마냥 수다를 떠는것이 아니라
보았던 단지들중 본인이 생각하는
단지 선호도 순위 매기기를 하고
단지들 백지도 그리기를 해보았습니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기억을 긁어주어야 저장능력이 높아진다는걸
지난 지기반 조장님께 제가 나눔을 받았던 것이기에
저 또한 조원분들께 이런 내리나눔을
실천 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조원분들은 이런 저에게 감사해 하시지만
저는 사실 그 감사한 마음을 마냥 맘편하게 받지는 못합니다.
왜냐구요?
사실 이렇게 조원분들과 소통하고 질문에 답을 찾고
단지 선호도 체크하기와 백지도 그리기등을
진행하면서 가장많은 도움을 받는것은
사실 저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임장을 했던것을 조원분들께 이야기하고
지금까지 봤던 단지들을 브리핑 하면서
저의 기억저장력은 높아지고
앞마당이 조금은 더 선명해 집니다.
많은 시간을 조원들을 살피고 관찰하는 시간들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는것은 아닌지
가끔은 이기적인 생각들이 불쑥 올라올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저는 생각을 고쳐봅니다
아니... 사실은 너가 더 성장하고 있어
너는 조원들을 레버리지 하고 있는거야
그런 환경을 너가 스스로 만들고 선택한 거야.
그리고 이것은 모두 사실입니다.
더 많이 나눌수록 더 많이 얻는다
그 많은 책들에서 항상 적혀있던
지겨운 그 글들을 몸소 느끼고 깨닫게 되는건
바로 조장경험을 통해서 였습니다.
조장님들과 함께 한다는건
조장이 되면 조원분들과 함께하는
단톡방 뿐만이 아니라.
조장님들방에 초청을 받게 됩니다.
그곳은 저와는 차원이 다른 레벨의
조장님들이 계십니다.
월부에 활동을 오래하시고,
나눔을 오랫동안 지속하신
조장님들은 나눔뿐아니라.
본인들의 성장에도 진심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월부의 스케쥴을 모두 소화하면서
조장활동을 병행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이번 조장님들을 보며
엄청난 능력자들을 제가 직접
보게된것 같았습니다
강의 당일 완강과 후기를 완료하고.
분임, 단임 평일 임장은 기본
매물임장은 몇십개를 하시는건지
인증 사진이 올라올때마다.
이 많은걸 지금 모두 하고 계신다고?
사람의 시간을 쓰고 있는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하시지는
않으셨겠지만 꾸준히 자신의
케파를 넓혀 나가신 놀라운 조장님들
아직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예전보다 빨리 강의를
완강하고 후기를 쓰고있으며
선택과제들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래서 사람은 환경안에 있어야 하나봅니다.
이렇게 저는 환경안에서
조장님들을 발맞추어 나아가지는 못해도
따라가 볼려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장을 했던 때와 하지 않았을 때는
마음가짐 뿐 아니라 행동도 달라짐에는 분명합니다.
만약 아직까지 조장의경험을 해보지 않으신
많은 월부인들이 계시다면
한발자국 이라도 성장을 하기위한 발걸음으로
조장을 선택해 보시면 어떨지 ...
뭔가 조언을 해드릴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조심스레 권해 드리는 바입니다.
월부생활을 복기해 보며..
월부는 항상 글을 쓰라고 합니다.
감사일기 , 일과표 , 확언하기 , 강의후기 , 독서후기 등
( 앗 그러고보니 독서후기 안쓴지 너무 오래 됐.... ㅡㅡ;)
게다가 조장이 되면 조원일때보다
이상하리 만치 글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조원분들께 댓글쓰기부터, 조원방 응답, 물음에 대한 답변하기
조장이니 조모임후기 및 조장 후기까지 ㅋㅋ
처음 월부에 들어왔을때 이 글쓰기가
저에겐 너무 큰 허들었습니다.
원래 단톡방에서도 딱 필요한 말만 하는 저인데...
강의 내용을 적지않는 후기를 쓰라하시고 ,
조원분들과 소통하라 하시니...
이거저것 쉬운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10개월이 지난뒤 저의 프로필에 남겨진 것을 보니
작성글 353개 ( 물론 상당수는 인증샷이지만 ㅋㅋ)
댓글 605개
다른 월부인들과 비교했을때 한없이 또 초라한 숫자겠지만
이런 활동을 해본적없는 저에게는 나름 뿌듯함을 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인스타로 치자면 좋아요 갯수가 늘어나는 느낌 ㅎㅎㅎ)
그리고 특히 저는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제 삶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고 있기에
이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들은 꼭 감사일기를 쓰십시오
( 조장후기에 갑자기 감사일기 홍보 ㅋㅋ )
어쨋든 저는 이 글쓰기의 허들을 넘으며
( 물론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ㅜㅡ)
조금씩 성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작은 강제적인 글쓰기 과제였지만...
어느순간 생각을 적어내려가는게 조금은
익숙해 지고 있네요.
이런 반강제적인
그렇지만 비강제적이고 자발적인
환경안에 있을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해 보시길 바랍니다.
조장 신청 버튼 꾹 !! 누르기 ㅋㅋ
댓글
찡이맘 조장님, 찡이맘 조장님은 정말 성장의 아이콘이신거 같아요, 제가 1주차에 뵌 모습이랑 또 이 글을 통해서 느낀 모습과는 다른 ㅎㅎㅎ 앞으로 저희 좋은 동료 조장으로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찡이맘 조장님의 찐 성장이 느껴지는 복기글이었습니다!!! 또 조원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어요~ 조장도 조원도 함께 성장하는 3월 되셨기를 바랍니당!ㅎㅎㅎ 넘 고생 많으셨고 1년 뒤에도 오래오래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