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걸
되게 어려워하고
특히 나랑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과
함께하는 걸 힘들어했다.
그래서 23년 4월에 첫 강의였던
실준반을 조모임 신청해서 수강하고
조원 분들과 알찬 시간을 보냈지만...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들과 스케줄을 조율하고
가끔가다 맞지 않는 사람과도
함께 한다는게
꽤 피곤하고 힘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23년 5월부터 7월까지
혼자 해보겠다고 자실을 했다.
(지금보면 미친 선택이었다.
고작 한 달 실준강의 수강하고
혼자해보겠다고 자실을 하다니...)
내가 하고 싶은대로
누구와 의견을 조율하지않고
할 수 있어 좋았지만
내 의지는 생각 이상으로 약했고
누군가와 일정을 조율할 필요가 없어
빠르게 임장을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끝나고 나니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었다.
자실의 한계를 느끼고
23년 8월 지투기로
다시 조모임에 복귀하게 되었다.
혼자 하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
포기하지 않게 하는게
(생각 이상으로 약한)
내 의지력 뿐인데
조원들과 함께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한 번 더 힘을 내게 된다.
'좀 더 해봐요! 다왔어요!'
'긍정몬님 부정몬 됐어요!!'
놀림에도 한 번 더 힘을 내게
되는 게 조모임이다.
특히 저보다 훨씬 선배님이신 분들이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장하시는 거보고
선한 자극을 받은 적이 많다.
나와 다른 관점의 생각으로
임장지를 더 깊게 볼 수 있다.
'아이 두 명을 둔 어머님의 관점에서'
'아직 미혼인 싱글의 입장에서'
'자녀들을 이미 독립시킨 아버지의 관점에서'
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시야로
임장지를 바라 볼 수 있다.
임장 후에 가장 기억이 많이 나는 포인트는
동료들과 이야기 나눈 순간이다.
'이 아파트는 되게 좋지 않아요?'
'이 생활권은 공장 옆이라 냄새도 나요'
'제 아이가 있다면 여기 살고 싶어요'
혼자 자실하면서 누구보다 꼼꼼하게
기록했던 임장지 내용보다
동료들과 나눈 한마디가
더 기억이 많이 날 때가 많았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강의부터 분임, 단임, 매임까지
월부 수강 전 프로세스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을 때
그로 인해 얻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조원일 때는 절대 알 수 없는 깨달음이 있다.
'조장'에 대한 디테일한 나의 생각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해본 것만 리뷰 - '조장'편]
https://weolbu.com/community/647746
위의 내용처럼
조장을 하게 되면
투자적인 실력으로도
정말 많이 성장하게 되지만
개인적으로 조장을 하면서
조장을 하기 전까지의 나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을 하면
그 사람에 대한 '큰 편견'을 가지고
거리를 두고 사람을 사귀는 편이었다.
(조금이라도 나의 기준에 벗어나면
편견을 가지는 예민함의 소유자)
조모임을 하다보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을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
하지만
조장을 하면 책임감이 생기기 때문에
나 몰라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런닝메이트 역할로 조를 잘 이끌려고
진심으로 동료를 대하다 보면
내가 첫 인상 등으로 가졌던 편견과는
정말 다른 좋은 사람, 동료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 이후로
나와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편견들도 정말 많이 없어졌다.
월부 환경에서는 물론
회사 등 다른 곳에서도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을 한 번 더 존중하게 되고
특히
내가 먼저 진심을 다하면
상대방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조모임/조장을 하며
인간적으로 난 분명 성장했다.
아직 조장을 경험해보지 못한 동료들도
내가 느낀 경험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리더쉽이 없어도
텐션이 높지 않아도
지식이 많지 않아도
낯을 많이 가리는 I 성향도
할 수 있다.
[긍정몬의 진화과정]
1. [긍정몬] 와이프의 월부를 반대했던 내가 실전반을 수강하기까지
https://cafe.naver.com/wecando7/10454258
2. [긍정몬] 월부챌 1위 비결과 이를 통해 얻은 것
https://weolbu.com/community/583914
[긍정몬 스킬]
1. [긍정몬] 기초반을 실전반처럼 수강하는 방법
https://weolbu.com/community/553688
2. [긍정몬] 초간단 트렐로앱 단지리스트 만들기
https://weolbu.com/community/611997
3.[긍정몬] 단임 시 트렐로앱 'N배' 잘 활용하는 법
https://weolbu.com/community/612707
[해본 것만 리뷰]
1. '칼럼 본깨적' 편
https://weolbu.com/community/644742
2. '동료' 편
https://weolbu.com/community/646792
3. '조장' 편
https://weolbu.com/community/647746
4. '신문기사'편
https://weolbu.com/community/758698
5. '시세 감잡기' 편
https://weolbu.com/community/801459
댓글
나와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게 됐다는 말 공감합니다. 월부 뿐만 아니라 어딜 가더라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것,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나누며 성장하시는 몬장님은 이미 긍정의 아이콘이십니다. 서투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고, 좋은 소식 들려주셔서 행복했네요~ 넘 대단하고 멋진 아부지로서의 삶도 응원합니다!ㅎㅎ
완전 열심히 달리시는 긍정몬 조장님 덕분에 많이 자극받고 생각하는 시간 들이 많아서 넘 고마웟어요❤️ 조모임을 하다 보면 나와 맞지 않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만날수 밖에 없는데😅 그럴때 일수록 진심을 다하면 상대방도 느끼고 조금은 마음이 동 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달동안 고생하셧고, 함께여서 감사햇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긍정몬 조장임 해본것만 리뷰시리즈 너무 좋습니다ㅎㅎ 한달동안 함께하면서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잇었습니다.몬조장님의 꾸준함 비엠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월부에서 자주 만나시죠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