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feat.첫 실전반을 마치며) [실전 26기 줴2ㅓ미튜터님과 함께하는 3월 봄날🌸 생각이음]



안녕하세요! 생각이음 입니다 :)



'23.9월에 월부를 시작하고 매일이 변화의 연속입니다.

일상의 모든 행동양식이 투자자의 삶에 맞춰졌어요.



그 동안은 정말 시간관리를 못했어요.



퇴근시간임에도 여유롭게 늦게 사무실을 나왔고

자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음악을 듣는 시간이라며

흥얼거리면서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퇴근해서도 여가를 즐기는 삶이라며

배드민턴 레슨을 40만원씩 지불하고 배웟으며

생전 가지도 않던 헬스장을 1년치를 끊고

웨이트를 했습니다. (물론 열심히 했어요✌️)



인플레이션에 현금의 가치가 조금씩 녹듯이

저의 시간도 무지함으로 인해 녹아갔었어요.




월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특히, 봄날처럼 찾아온 첫 실전반을 시작으로요.



이 글은


제가 경험한 순간들을 제 관점에서 기록하는

저만의 비밀노트 같은 일기장입니다.


6월달 실전반을 다시 가기 위해 지난 아쉬운

시간들을 복기해보고 꼭 적용해보기 위해서요!

(자연스러운 확언 좋았어 ㅋㅋㅋㅋㅋ)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그렇구나' 해주세요 :)


간절하게 실전반을 원하시지만 가지 못한 분들과

실전반이 어떤 걸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내가 MVP라고..?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올해 1월에 수강한

내집마련 기초반에서 첫 조장을 경험하며

MVP에 선발되는 큰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때의 설렘과 기쁜 감정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저에게는 처음 월부에서의

작은 성공의 시작이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510157)




곧바로 실전반을 신청한 저에게는 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실전반을 수강할

자격요건이 아직 충족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바로 지방투자기초반을 수강하며

죽이되든 밥이되든 무조건 지방 임장 한다는

마인드로 2월을 불태우며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한 반장님과 조장님,

그리고 조원분들 덕분에 좌절 → 극복의

시간을 이겨냈고,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임장보고서를 끝까지 작성했어요.



함께 한 동료분들 덕분에 무사히

두 번째 조장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650704)








3월 7일 목요일..!!



저의 실전반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대하고 걱정도 했었던

시간들이었는지 몰라요..ㅋㅋㅋㅋ



다들 뭔가 시작하기 전에 큰 결심과

계획을 세우고 결의에 찬 마음으로 시작을

하시지 않으셨나요??




저도 그런 보통의 누군가와 같은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모든 상황

그리고 스스로도 컨트롤이 어려운 마음

그 와중에 매일매일 해내야 하는 활동들.




그야 말로 벽을 마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든게 처음 경험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3월 OKR & 원씽캘린더

실전반의 시작이자 끝!






매일 목실감시금부는 월부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매일 빼먹지 않고 써왔어서 부담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근데 OKR..? 한달 캘린더..?


한 번도 써본적이 없었기에 쓰면서도 어려웠어요.




WHY ?


막연하게 느꼈던 한 달 일정과 그 과정에서

내가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명확하게 내가 하루하루 행동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해집니다.




HOW ?


튜터님께서는 OT에서 내가 생각한 목표보다

아주 살짝 더 높은 목표를 잡아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수준으로 잡는게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WHAT ?


너무 많은 것을 뿌려놓으면 성공할 확률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장 1가지! 임보 1가지! +@ 한가지!

총 세 가지를 저는 정했습니다.






3월 OKR & 원씽캘린더에 대한

저의 실적은 어땟을까요?







< 3월 OKR 복기 >




- 임장보고서 150장 > 127장 : 쪼금 아쉽다, 그치?

*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할말하않




- 현장임장 11회 > 16회 : 너무 잘했어!


실전반은 시작과 동시에 모든 주말이 임장입니다.


아니.. 금요일에 배정받았는데

바로 다음날 분임을 가요..?


네 맞습니다. 바로 가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지 않고 분임을 가요.


분임이 끝나면 바로 단임을 해요.


또 단임이 끝나면 바로 매임을 하고..


그렇게 3주만에

모든 임장을 끝내버리고 투자결론

임보작성을 통해 1등을 뽑아내는...


치열하고 정말 빈틈없는 일정의 연속입니다.


실전반에서 유일하게 제가 잘 할거라

생각했던 부분이 몸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임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역시나 제일 못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지임장에 대한 노하우와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좀더 깊이있게 생각하는

선배투자자 동료분들의 능력에 저는

또 한번 느꼈습니다. 벽을..ㅋㅋㅋ


앞으로 배울거 참 많아서

기대됩니다~~~~....^^^^ㅋㅋㅋ




- 전화임장 20회 > 10회 : 아쉽지만 괜찮아, 잘했어 :)


평일 20일동안 매일 전임을 하자라고

호기롭게 생각했지만, 처음 하는 전임이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1시간을 네이버 부동산 들어갔다가..

노트에 물건 정보를 열심히 기록하다가..

버튼을 누르려다가 아.. 잠깐만 망설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언제나 늘 버튼을 누르고 나면

말을 잘했든 못했든 결과물은 남았습니다.


그냥 하는거구나.

고민하지말자. 생각나면 하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 부분도

20회를 모두 채우진 못했지만 벽을 깬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 매물임장 40개 > 71개 : 너무 잘했어!!! 굿!!!


진짜 함께 매물임장 해준 해피님과 껭이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정도로 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동료의 경험 레버리지..❤️❤️


40개도 사실 혼자였다면 못했을거에요.

예약하는 것부터 저에게는 벽이었거든요.


부동산 2~3개 전화해서 예약하는데만

4~5시간이 걸리는 저였습니다.


부사님하고는 어떻게 얘기하지..?

나 뭐 물어봐야되지?

나 집보러가서 어떤거 봐야돼..?


정말 혼이 빠져나가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와.. 이거 진짜 미쳤다...


내가 이걸다 봤다니...



실전반이라는 '환경'은


제가 계획조차 할 수 없었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영역의 목표치까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해주는 곳이었어요.



완벽한 상황이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요. 이런 초과목표달성은 역시

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늘 부족한 저는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에 들어감으로써

늘 고군분투를해야 되거든요.



환경에서 저는 실전반 경험을 통해서

실전투자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생각해요.

(아자아자!!!!)








대망의 임장보고서 복기입니다.



임장보고서는 처음 계획했던 150장보다 적은

127을 썼네요. 왜 150장을 쓰지 못했을까요?



복기해보면 답은 한 달 원씽캘린더에 있습니다.




3월 29일 (금) ~ 4월 2(화) 시간동안 저는

원래 비교평가와 저평가 판단, 매물임장표를

정리하고 TOP3 와 1등뽑기를 했어야 했지만




3월 21일(목)에 사전임장보고서를 제출한 저는,

이미 녹초였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렸어요.

그리고 아주 완벽하게,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남들 다 겪는다는 사임 이후 떨어지는 텐션,

자신감 하락, 자괴감의 늪, 실어증에 걸린 조톡방..



스스로를 끊임없이 갉아먹는 자기비판과

부정적인 생각들로 저는 거의 1주일을 통으로

날려버립니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시간🫣





하지만



지금 저는 드랍하지 않고 끝냈고,

스타벅스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지난 시간들을 복기하고 있습니다.

(쿠폰받은거 쓰는거에요..)




그 시간들을 이겨내게 해준 것은 역시

나와 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료였습니다.




저는 조용히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조 톡방에서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저 동료들의 대화에 하트만 누를뿐..


저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살며시 저를

물어다가 끌어올려준 것은


동료의 단 한 마디 관심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못난이같았거든요 제가^^ㅎㅎㅎ





이 말을 듣고 나서 사무실에서 조용히

얼마나 오랫동안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그 날의 감정이

생각이 나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분위기임장 & 단지임장 & 매물임장과

임보작성 및 투자결론만 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르락내리락하며 요동치는 부정적인 마음을

잘 잡아나갈 수 있는지도 실력이었던 것 같아요.



.

.

.

.



그리고



정말 마법처럼 저는 이 시간부터 곧바로

멘탈을 회복하게 됩니다. (응?)




이게 이게 어떻게 되냐구요?



네, 됩니다.




작은 관심과 진심의 응원을 시작으로




우리 함께 힘든 과정들을

이겨내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주는




봄날조 줴러미 튜터님과 조장님,

그리고 조원분들이 함께 했으니까요.



바로 극복해버렸습니다!!





실전반 투자활동에 사용한 시간은 350시간 이상

올뺌으로 스터디한 시간 160시간 이상



스터디카페에서 밤새 과제하고 강의듣고

꾸벅꾸벅 졸면서도 집에 가지 않고 해냈던

수 많은 시간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복기글을 쓰면서 지난 시간들을 정리해보니

도도한님께서 제게 던진 이 말에



이제서야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당장 투자를 할 수 있는 실력이 생겼냐구요?

이제 혼자 독립적인 투자자가 됐냐구요?



.

.

.

.




아니요.





전혀요.






근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경험한대로

앞으로 꾸준히 해낸다면요.





함께 하면서 질문도 별로 하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임장임보에만 집중하는 저를

괜찮다며, 처음엔 그럴수 있다며,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말라며 다독여주신

줴러미 튜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저의 5주간의 시간동안

단 한 순간도 함께 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우리 23조 봄날조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저를.. 모두가 저를

따뜻하게 응원해주셨고, 도움을 주셨던

그 마음들 모두 마음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매 순간 후회없이 즐기면서

성장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꼭 저와 같은

처음인 분들에게 언젠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함께 하는 동료에게 등불이 되겠습니다.



5주간의 여정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PS..


근데 제목이

왜 냉정과 열정 사이일까요?



바로 제가 실전반을 대했던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23.9월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작성했던 90일미션을 작성하는 과제에서



처음 작성했던 23.9~24.3월까지

수강하겠다고 한 계획입니다.



작년 9월에 작성한 계획이에요.

작년 9월이요.



저는 실제로 저대로 모든 강의를

다 수강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냥

실전반이라는 것을 열망했습니다.



그렇게 수강한 저의 실전반에서..

저의 태도는 '불량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질문하라는 조장님과 조원님, 튜터님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 토록 원했던 실전반이지만

제대로 받아들이고 온전히 이 환경에

나를 맡겼는지는 조금 후회가 됩니다.


마지막에는 극복하고 텐션을 올려서

완주를 했지만, 열기반에서부터 가져온

열정을 실전반에서는 냉정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회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맺음 한 것 같아서 쓴 제목입니다^^



응~ TMI ~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 월부카페 링크 : https://cafe.naver.com/wecando7/1083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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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허씨허씨user-level-chip
24. 04. 12. 15:35

이음 조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 실전반 누구나 무너질 수 있고요 별로 이상한 거 아닙니다 ㅎ 다음에 조원이 첫 수강생으로 들어오면 이번 경험이 충분히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자산으로 바뀔 것 같아 흐뭇하네요. 투자는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목적지까지 그냥 계속 쉬지않고 달려보는 것! 잠시 숨을 고를 수는 있지만, 부러지지 않는 사람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꼬꼬현user-level-chip
24. 04. 12. 15:53

이음님~~!! 저 아직 회사인데 울 뻔했네요ㅜㅜ(f형인간 ㅎ) 너무나 잘해내고 계신거같아 늘 응원하고있어요~! 계속 응원할게요~~!! 저의 첫 실전반은.. 이런저런이유로 조금더 나락에 빠져있지만... 이글 읽었으니깐 힘내볼랍니다~~!! 완주를 목표로~~!!

고잉고잉곤user-level-chip
24. 04. 12. 17:26

꼬꼬님이다 ㅋㅋ 이음님 :) 너무 멋진 열기 동료 이음님 자랑스럽고 또 고생하셨고 또 성장하셨네요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너무 멀리가지 마세여 질척거려보기 ㅋㅋㅋ 나좀 기다려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