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마 46기 31조 국수국수] 내집마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 24.04.14




안녕하세요, 국수국수입니다.

재작년 10월에 내 집 마련 기초반 강의를 시작으로 월부 활동을 시작했는데,

약 1년 6개월 만에 내 집 마련 기초반 강의를 재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너나위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강의 시작 전부터 매우 설레였는데,

1강을 듣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 느낀점 위주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좋은 아파트에 살지 못하는 게 당연해요.


저는 서울/수도권 투자를 하기 위해 올 초부터 지속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임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꼈던게 '아니 서울에 이렇게 돈 많은 사람들이 많다고???' 였습니다.


서울 25평 평균 매매가는 9억 정도이며, 전세가는 50%로 계산했을 때 약 4.5~5억 정도입니다.

매매가도 정말 크지만 전 전세가도 그렇게 적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말 비싼 신축 아파트에 가도 젊은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가끔은 '나만 이렇게 돈이 없나? 다들 집이 잘 사는 건가? 어떻게 이렇게 돈을 많이 벌었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릇이 작아질 때는 박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제가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아직도 회사 기숙사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에서 너나위님께서는

"지금 30, 40대가 좋은 아파트에 살지 못하는 게 일반적으로 당연하다, 나쁜 거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왜 이리 위로가 되고 감사한 지, 뭔가 저에게 해주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너나위님께서는 정말 재산이 어느 정도 되어서 감당이 가능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삶을 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꼬집어주셨는데,


만약, 제가 현재의 삶을 살지 않고 그들과 비슷하게 꽤나 괜찮은 아파트에 어느 정도의 소비를 즐긴다면

저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왜냐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봤지만, 항상 뒤켠에는 노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월부에 오게됐고 지금은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잊고 있었는데 강의 후기를 쓰면서 왜 남들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건지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네요ㅎㅎ



법무사..


법무사 얘기하실 때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최근 계약을 마무리했는데 한 달 전부터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법무사를 컨택했습니다.

그러나..강의에서 배운대로 하고자 했으나 결국은 인간에 대한 환멸이 날 정도였습니다.


매매 가격이 높을수록 본인이 져야 하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엄청 높은 가격을 부르던 분,

불필요 비용이 너무 많이 껴 있어서 제외 해달라고 하니 영수증을 줄 때마다 가격을 줄이시던 분,

지금 전화했을 때 한다고 하면 00만원, 전화 끊고 하면 00+∂만원으로 딜을 하던 분...


한 분이 이랬다면 '그래, 잘못 걸렸을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최종 계약을 진행해주셨던 한 분 빼고는 모든 분들이 이랬기 때문에

정말 모르는 사람은 호구 당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전에도 지속 그렇게 진행을 해왔고, 그렇게 넘어갔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행동하는 거겠죠?ㅎㅎ

무튼 제 적디 적은 경험에서 나온 얘기지만 양심있는 법무사 분은 정말 적었고 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미굴 대출..


대출은 지난 번 내마기 들을 때도 어려웠지만 여전히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건 제 이해도가 매우 낮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마기 강의를 듣기 전 최근 잔금 리스크를 생각하며 대출을 다시 공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을 뒤지고 월부에 물어봐도 알 수가 없어

직접 대출 상담사를 컨택하고 소득/재직 증명서를 가지고 은행에 갔습니다.


정말 너무 답답할 때는 대출 상담사와 컨택해보거나(대출 실행하기 전까지 상담 비용은 없습니다.),

은행 창구 방문하셔서 대출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바로 대출을 일으킬 게 아니기 때문에 '00억 아파트 사고 싶고 대출 얼마까지 나오는지 궁금해요'

정도로 물어보시면 상세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금액을 알려 주십니다.


더불어 회사를 빨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대출이 필요할 경우 대출을 잘 받기 위해

현재 직장을 꾸준히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젖은 낙엽처럼 잘 붙어 있자!!



인생에 있어서 행복은 뭘까?


너나위님께서 이 부분을 말씀해주시면서 울컥하셨는데, 저도 울컥할 뻔 했습니다.


월부에 오기까지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최근까지도 돈이 있으면 다 행복하고 좋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돈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내가 10억을 달성한다면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월부에 들어온 이후 저의 첫 번째 목표는 '1호기 하기'였습니다.

그리고 4월에 최종 계약을 하며 약 1년 6개월만에 드디어 저에게 1호기가 생겼습니다.

1호기 한 거 정말 너무 좋습니다.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는 것, 나도 굴러갈 자산이 있다는 것, 나도 이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 등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참 사람이 간사한 게 정말 좋은 마음이 100이었다면 그게 계속 100이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10억을 달성했을 때의 제가 진짜로 행복할 지 궁금해졌고,

인생을 잘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방법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항상 매순간마다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성취해나간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때의 성취감이 여전할까요?

전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 입학 하나만 보고 12년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을 때,

정말 간절하게 취직을 하고 싶었을 때,

회사에서 승진을 꿈꿨을 때..


목표가 이뤄졌을 때의 감격은 정말 컸지만 목표가 이뤄진 후에 반대로 불평불만도 참 많았습니다.


아..내가 이 과를 왜 골랐지. 공부하기 힘들다. 빨리 취직해서 돈 벌고 싶다.

아..회사 퇴사하고 싶다. 주 4일제 언제하냐. 왜 야근을 시키는 거야...

이제 승진하니깐 일 더 많이 주고 부담 주네. 이럴려고 승진 시켰나..


지금 생각으로는 10억 달성하면 정말 너무 너무 좋고 모든 게 다 해결될 것같은 느낌이지만,

전 간사한 인간이기 때문에 또 그 삶이 너무나 당연해질 것이고 불평불만도 생길 것 같습니다 ㅎㅎ


너나위님께서는 인생의 행복에 있어서 단언컨데 돈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행복의 근원은 Family, 관계에서 온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저는 투자로 노후 대비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이후로 친구들과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가족과의 시간도 아주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ㅎㅎ


월부에 오기 전 저는 매년 어머니와 해외 여행을 갔고, 주말에도 가끔 나가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러나 월부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가족 해외 여행에 참석을 안 했고,

주말에 정말 아주 가끔 어머니와 함께 산책을 같이 가거나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그 결과, 가족들이 저에게 주로 한 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수는 맨날 방문 꼭 닫고 뭐 하나 몰라"

"언니 왈, 너가 왠일로 엄마랑 장을 보러 가냐?"

"3살 조카 왈, 국수 이모는 바빠요~"


3살 조카까지 이렇게 말 할 정도면 제 나름 열심히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들었던 생각도 있고, 너나위님의 말씀을 교훈삼아

앞으로는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느낀점


항상 투자자의 관점에서만 아파트를 보니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는 아파트가 아닌

뭔가 가격과 상황 등에 맞추어 투자로서 접근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는 아파트가 무엇인지 기본기를 다시 다지기 위해 내 집 마련 기초반을 신청하였고,

너나위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내마기를 처음 들을 때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너무 많았고,

과제들도 어려웠고, 강의 이후에도 혼자 해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았지만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되돌아보니 정말 강의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나위님 강의를 통해 보험 갈아타기를 했고 지금은 수익이 조금 더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정말 느껴지는 건 너나위님께서 이 강의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을지,

이 강의를 하기 위해 얼마나 어느 정도의 진심을 쏟으셨을지 느껴져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 3주차 강의도 너무 기대됩니다.

항상 너나위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댓글


오엪씨
24. 04. 14. 15:57

국수님! 후기 장인이시네요 :) 강의 내용에서 국수님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점을 잘 뽑아내시는 거 같아 대단하세요^^ 월부생활... 정말 힘들죠 행복해지려고 하는 건데 가까운 행복을 멀리할 때가 많아서 ㅠ.ㅜ 그래도 힘들다면 잘하는거라고 하니까, 지금까지 해오신대로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실거라 믿어요 국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