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런] 2천만원 더 들여 많은 것을 배운 1호기 복기(매수편)

안녕하세요.

행복한 성공과 단단한 투자를 꿈꾸는

부런입니다.



드디어 1호기 복기글을 남기게 됩니다.

복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1호기 복기글을 쓰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벌써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1호기인 만큼 참 기억이 생생하고

앞으로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잘한 점, 아쉬운 점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1편 매수편으로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1. 목표와 마인드
2. 매물 털기
3. 협상
4. 매물코칭과 가계약




명확한 목표와 간절한 마음


먼저 '2023년 12월, 잃지 않는 1호기 투자한다'

목표가 있었습니다.

저의 2023년 연간 목표와 한달 캘린더 상단에는

항상 이게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그달 강의를 시작하면서도

실제 투자 범위에 들어오는 단지가 많았던

중소도시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한 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도 좀 더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고

제 임장지에 관한 내용에 있어서도

강사님께서는 지역과 개별 단지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강의를 듣고,

분위기 임장, 단지 임장, 매물 임장까지

배운 대로 하게 됩니다.




처음 해본 매물 털기


강의를 통해 이 지역의 위상과 시세 수준,

그리고 어느 정도 이 지역이 절대적 저평가

시장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임장을 통해 실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생활권과 단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장보고서를 통해 지역 내 저평가 단지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선호도 높은 생활권의 선호도 높은 단지인데

가격이 그보다 못한 생활권의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그래도 비싸지 않은 구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주에 매물을 바로 예약해서 임장지로 내려갑니다.



미리 예약해두었던 매물을 보고

인근에 있는 부동산 몇 군데를 들어가

막차 시간 전까지 최대한 보게 됩니다.

실제로 워크인을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후보 단지 중

괜찮은 조건의 한 매물을 당일에 바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막차 시간이 짧아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에 저는 많은 부동산에 들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워크인으로 소개받은 매물 목록을 정리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매물을 추리게 됩니다.



<잘한 점>

- 빠르게 기차를 예약하고 매물임장을 하러 감.

- 워크인으로 인근 부동산에 들려 물건을 더 보려고 노력함.


<아쉬운 점>

- 임장보고서 앞마당 내 비교평가를 하지 못함.

- 매물 임장 시간을 더 확보하지 못함.




조급했던 협상


제가 매수 과정에서 가장 부족했다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처음 물건을 예약했던 부동산에서 바로 괜찮은 가격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어서 네고가 어느정도 가능한지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매도자와 어느정도 친분이 있으신 상태였고

이 가격이면 안 팔린다,

천만원 내려야 한다,

이미 사장님께서 주인분께 가격조정을 해둔 상태라

더 이상은 어렵다 하셨습니다.

실제로 호가 대비 천만원 낮은 가격으로

주인분께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단지가 이 생활권에서 좋은 단지인데

좀 더 가격 조정이 된다면 매수를 하고 싶은 마음에

500만원이라도 더 깎아주실 수 없는지

사장님께 부탁드리게 됩니다.



사장님께서는 절대 안된다며 극구 반대하시다가

진정성이 느껴지셨는지 주인분께 전화를 하셔서

결국 X00만원을 깎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매물코칭도 받지 못했고

첫 예약 물건이라 인근 매물 털기도 하지 못했고

사장님은 바로 가계약금 넣으라 재촉하시고

뭔가 조급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됩니다.



사장님께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오늘 꼭 연락드리겠다 확실히 전달을 드린 후

저는 우선 당시 반장님께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선개드 반장님 감사합니다ㅠㅠ)



반장님과 동료들의 조언을 얻고

그래도 싼 구간임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매물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잘한 점>

- 매도인 상황을 파악하며 협상의 여지를 파악함.

- 협상이 되었지만 바로 가계약금 넣지 않고 동료들 조언을 구함.


<아쉬운 점>

- 협상을 최종 후보를 둔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하지 않음.

- 조급한 선택으로 사장님과 난처한 상황을 만듦.




매물코칭 후 가계약


저는 협상을 진행했던 물건을 포함해서

워크인으로 봤던 인근 물건 중 최종 후보를 추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매물코칭 양식을 작성합니다.



양식을 작성하면서 내가 이 물건을 왜 선택했는지

다시 한 번 과정을 복기하고

오늘 매물 털기 과정에 대해서도

아쉬웠던 점들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셔츠님과의 매물코칭이 진행됩니다.



[부런] 1호기를 만들어준 셔츠튜터님과 매물코칭 후기

https://weolbu.com/community/718252



다행히 1호기 투자로 괜찮다는 답변을 듣고

매매가 협상, 전세기간 협상 등

매수 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을 팁을 많이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후 바로 저는 튜터님 말씀대로

1번 물건(기존 협상된 물건)과 2번 물건(추가로 본 물건) 사장님께 바로 동시에 연락을 드려 협상을 진행했고

2번은 협상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1번 물건으로 가계약을 진행합니다.



사장님을 난처하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가계약 진행하면서 바로 기분좋은 답변 주셔서

좋았습니다.



본계약 날짜를 7일 이내로 바로 확정지었고,

매매계약 특약사항을 사장님께 바로 문자로 전달드려 모든 조항에 대해 주인분께서 동의하시는지 답변을 구했습니다.



<잘한점>

- 매물코칭을 바로 신청하고 튜터님 말씀대로 협상에 도전함.

- 특약사항 미리 준비해두고 문자로 전달함.


<아쉬운점>

- 가계약 전 특약사항을 미리 전달하지 않음.

- 가계약 이후 본계약까지 전세빼기를 생각하지 않음.






월부에 들어와서 1호기 투자까지 1년이 걸렸네요.

제가 용기를 내고 매수까지 과정에 선배와 동료로부터 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에 대해 소중한 피드백을 주신

첫 지투반 세르정튜터님, 빈세니조장님,

제 조급함을 잠재워주신 지기 동료들

선개드반장님, 오너천사님,

그리고 결정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신

셔츠 멘토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1호기 복기글 매수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목에 어울리는 내용은 2편 전세편에서 찾아옵니다ㅎㅎ

Comming Soon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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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개드user-level-chip
24. 04. 16. 18:58

부런님 복기글 기다렸어요 ㅎㅎ 전세편이 더.. 기다려지는군요 !! 실전투자는 강의에서 배운 것 이상으로 현장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은거 같아요 ! 다 좋은 경험으로 남아 더 좋은 투자에 밑거름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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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구user-level-chip
24. 04. 16. 19:07

부런님 1호기 매수 축하드려요!!🌞 저도 1년안에 할 수 있겠죠...🥹 막차 시간까지 매물보셨다니 !! 대단하세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부런님 복기후기를 통해서 아직 한참 먼 1호기 매수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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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미user-level-chip
24. 04. 16. 19:12

부런님 일호기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상세한 복기글 덕에 아직 열심히 배우는 단계지만 많은 인싸이트 얻어갑니다👍🏻👍🏻 함께 실준 수강하는 동료라 너무 좋네요🥹 저도 강의시작 후 일년후엔 일호기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성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