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하!👋

지금 당장 하자! 지당하입니다.




작년 10월 내집마련 기초반으로

월부에 입문해서

차근차근 반년을 넘겨,

어느덧 7개월차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제 통장에는 0이 8개!

1억이 모였어요!🎉🎉



원래 1억 달성기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아래 칼럼을 읽고 써야겠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821299



너나위님이 제 글도 봐주시길 바라며ㅎㅎ




글에 언급된 주인공인 보리차님은

20대의 어린 나이에

1억을 모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더군요.


저는 그만큼 대단하지는 않으나

종자돈 모으기에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며

심심할 때 편하게 읽어주세요😁




# 월부를 만나기 전


취직이 늦은 편이라

본격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월부를 알고 나서부터예요.


굉장한(?) 맥시멀리스트인 엄마와

평생을 함께 살다보니

물건에 치이는 게 지긋지긋해서인지

원체 물욕이 없는 편이긴 합니다.


혼기 꽉 찬 여자 사람이지만

꾸미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요.


옷은 대충 돌려입고

미용실은 정 안 되겠다 싶을 때

길이만 자르러 갑니다.


핸드폰은 한번 사면

고장날 때까지 씁니다.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텀블러는

10년 넘게 쓰고 있어요.


그럼 가만히 있어도

돈이 모이지 않았겠느냐?

싶으시겠죠?


다만 ‘경험’과 ‘선물’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어요.


안 사고 안 쓰며 쫌쫌-따리 모은 돈으로

시원하게 여행을 다녀온다던가

배우고 싶었던 운동을 배운다던가

친구들의 사소한 경조사도

일일이 챙겼기 때문에

한번에 큰 돈이 나가는 일이 잦았죠.



그렇게 자산이라곤 1도 없이

황금 상승기였던 21년을 맞이했고

저는 상승장에서 소외된 채

천장을 뚫고 올라가는 그래프를

그저 바라 보았습니다.



저축이 능사가 아니라

상승하는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그러려면 반드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때서야 깨달았습니다.💡




# 월부를 만난 후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초 단계부터 공부가 필요했어요.


유튜브를 매일 시청하다

월부를 알게 됐고

월부 카페에도 가입하고

(21년 6월에 가입했네요ㅋㅋ)

책도 찾아 읽었지만

강의 결제는 망설여지더라고요.


강의 수강도 투자의 일부라는 것을

모르던 시절…

유튜브에서 얻는 정보만으로도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회로를 돌리며

바로 강의 결제는 하지 못하고

돈부터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3천만원을 목표로

다음에는 5천만원을 목표로

그리고 “1억”을 목표로 돈을 모아갔습니다.


강의는 어느 정도

종자돈이 모였을 때부터

듣기 시작했어요.


막상 월부 생활을 시작하니

매달 강의비 +α가 나가서

모을 수 있는 절대 금액 자체는

전보다 적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구체적인 투자 기준을 알게 되고

투자 금액을 모아야겠다는

동기를 계속적으로 충전할 수 있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유튜브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도 환경도 부족했고요.


투자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없이

무지성으로 돈만 모으는 것보다는

강의를 한번이라도 빨리 듣고

다음 단계에 대한 방향을 잡고 가는 것이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자돈을 모으는 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니까요.


무엇보다 월부를 통해

생각이나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진짜 행동'을 하여

경제적 자유로 가는 한발짝을 떼었다는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월부가 아니었다면

행동은 하지 않고

여전히 '성공 포르노'에 빠져

희망회로만 돌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 도움이 되었던 것 - 지출 줄이기


1억을 모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왔는데요.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지출을 줄이는 것이었어요.


우선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던

여행을 단번에 끊었습니다.

역마살 낀 사람처럼 돌아다니던 제가

집순이로 탈바꿈했습니다.🤣

나가면 다 돈이니...

집에 있는 것도 재밌더라고요ㅋㅋ



지금은 어차피 임장, 공부하다보면

돈 쓸 시간없이 주말이 훌쩍 가지만요!

코로나 + 친구들이 우르르 결혼을 해서

약속이 확 줄었던 영향도 컸어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다

고정비마냥 나가던 취미 생활도 정리하자

사실상 돈 쓸 일이 많지 않아졌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물건에는 별로 욕심이 없는 편이고

식비는 도시락, 집밥으로 방어해서

고정지출 제외 변동지출이

하나도 없던 달도 있었어요.


싱글 투자자분들,

1호기를 하기 전

종자돈을 모으는 기간에는

굳이 독립할 필요가 없다면

자발적 캥거루족을 추천합니다.😁


맥시멀리스트 엄마 옆에 붙어사니

떨어지는 콩고물이 많아요.


원래는 얹혀사는 입장이라

생활비겸 부모님 용돈도 드렸는데요.

조금 뻔뻔하긴 하지만😅

이제는 투자금을 모으는데 보태겠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 스스로가 잘 되어야

부모님도 부담이 없으실테고

추후 노후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테니까요.


이렇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건

거의 다 줄였습니다.




# 도움이 되었던 것 - 수입 늘리기


더이상 지출을 줄일 게 없어지자

수입을 늘리는데 눈을 돌렸습니다.


제일 진입장벽이 낮았던 것은

'앱테크'였어요.

출석체크, 설문조사, 만보기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었습니다!


시간 투자 대비 수익이 너무 적어서

지금은 그 정도로 많이 하진 않고

현금화나 포인트 전환이 가능한

몇 가지만 골라 하고 있어요.


앱테크 세계에서는 1원도 소중하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기계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외 주말 알바도 해보고

스마트 스토어도 해보고

공모주, ETF 등 소액 투자도 해보고

심지어는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배워서

유튜브도 운영해봤어요.


7만뷰 영상이 하나 터졌었는데

혼자서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한다는게

정말 정말 어렵더라고요ㅎㅎ

(수익 구간까지 못 갔습니다...)


어쨌든 이것저것 시도한 결과,

적게는 한 달에 몇 만원,

많게는 월급과 맞먹는 돈을 벌어봤고

부수입은 모두 저축했습니다.


월부를 시작하기 전에

닥치는 대로 해봤던거라

지금은 유지하고 있는게 몇 개 없지만

다 좋은 경험이었고

모든 도전이 제 안에 어떤 형태로든

쌓여있다고 믿어요.


시간으로 돈을 사는 게 아니라

'자본 소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게 해준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 마치며


월부를 안 후

약 2년 9개월 동안

1억을 모았습니다.


어쩌면 물욕이 적어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싱글이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결코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결국 "자산 = 수입 - 지출"

이 공식에 따라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자산을 쌓는 길입니다.


그러나 너나위님 말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왜’를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해요.


이건 비단 돈을 모을 때뿐만 아니라

투자를 이어가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투자를 통한 경제적 자유,

나의 노후와 부모님의 노후

확고한 '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극한으로 아끼며 1억을 모으고

지금까지 투자 공부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다음 목표는 3억인데요.

1억까지는 근로 소득+

소소한 부수입으로 모았으나

앞으로는 싱글 투자자인 저와 함께

맞벌이해 줄 부동산을 마련해서

자산 상승분을 포함한

3억 달성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3억 달성에 성공하면 또 소식 전할게요!

10억 달성기를 쓸 때까지

수요없는 공급이 있을 예정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