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1호기 경험담: 1년 만에 첫 투자했습니다 [후추보리]

안녕하세요!

즐겁게 오래 투자하고 싶은

후추보리입니다 :)


24년 1월 첫 지투반을 계기로 하게 된

1호기 경험담을 나누려고 합니다.


'24년 3월 31일까지 1호기 한다'는 내용의

확언을 알람으로 매일 아침을 맞이했었는데

실제로 3월에 잔금을 하게 되어 신기합니다.

투자 당시 수도권 3개, 지방 8개 앞마당이 있었고

6번의 기초강의, 첫번째 실전반을 마쳤었습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1호기를 미루려던 자


1월에 운이 좋게 지투반 광클에 성공했습니다.

그 전에는 여러 루트를 통해 튜터님들을 만났습니다.

돈독모에서 마인드와 Q&A를 통해 생각을 바로잡았고

투자코칭에서는 중·장기로 투자자로서의 방향성을,

임보코칭에서는 당장 투자하기 위한 가이드를 얻었습니다.

(셔츠 튜터님, 캐모마일 튜터님 감사합니다♡)


임보코칭을 받고 나니 앞마당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요즘 투자금 많이 든다는데 목표를 6월로 바꿀까?' 해봤지만

월부에서 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배우자는

'미루면 끝도 없어. 처음에 정한대로 3월 안에 하자'고 했습니다.



지투 튜터링데이에서 열정여신 세르정 튜터님께

저 1호기 해야 되는데 ㅇㅇ지역 갈까요?

매임 안 한 반마당도 있어요

매물 털기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질문봇처럼 꼬꼬무 질문을 이어갔고

집에 와서는 튜터님 말씀을 복기했습니다.


"1호기를 미루는 사람의 특징이 있어요.

'내가 앞마당이 부족한가봐' 하면서

자꾸 더 늘리기만 하고 투자할 데가 있는데도 결정을 안해요.

그건 최고의 투자를 하고 싶은거에요. 그런 건 없어요.

그냥 투자 물건 나오면 하는 거에요. 최선의 투자를 하면 돼요.

1호기는 마음을 먹으면 하게 됩니다."

(진심과 확신의 답변 해주신 세르정 튜터님 감사합니다♡)


네 저는 스스로 신중하다고 포장했지만 그냥 미루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반드시 이번에 매물코칭 넣는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투자한다가 아니라 반드시 코칭 넣는다 였습니다)

앞마당 전수조사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봤고

top3에 전임해서 가격을 현실화시키고

top1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협상 전략을 세워서 최임을 제출했습니다.

*전수조사는 스위밍풀 님께 도움 받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9387390


처음으로 제대로 써본 결론이었는데

튜터님께서 "이렇게만 하면 돼요." 하셔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물건을 잘 골랐다'보다 1등 뽑는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셨던 것 같습니다.


실은 최임 발표 전날, 마침 저와 이번달 1등이 같았던

배우자 명의(?)로 매물코칭을 넣었고

셔츠 튜터님께 '더 좋은 것도 봐라'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0호기로 명의가 이미 쓰이고 있고

자산,소득 등을 보시고 그런 피드백을 주신 것 같아요.

(셔츠 튜터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해야할 것들을 한다


최임 발표 다음날,

계획대로 반마당에 매임을 갔습니다.

2,3등이 있었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투자 물건을 찾는 매임이 아니라

지역을 이해하기 위한 매임을 했습니다.

*매임은 숨유지님 글을 참고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200434


2,3등 단지가 있는 생활권은

예약시간 사이에 매물털기도 함께 했습니다.

몇 개월 만에 반마당에 가서 매임을 하고 나니

이 지역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게 맞구나,

매임은 꼭 해야하는구나

Before & After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설연휴 전날도 남은 매임을 하러 갔는데

네이버에 새로운 물건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지역을 처음 임장했을 때 세입자로 전임 후

친절하다고 기록해둔 부동산의 단독 물건이었습니다.

전수조사했던 시트를 열어서 가격을 대입해보니

충분히 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화해보니

네이버보다 n백만원이 더 깎이는 물건이었습니다.


일단 다른 부동산 다른 매물을 예약하고,

'가계약금 500 넣어야 보여준다'

해당 부동산은 워크인으로 방문했습니다.


알고보니 몇 달 전 진행된 계약이

매수자(투자자) 사정으로 파기되어

시장에 다시 나온 물건이었습니다.

임차인도 시세대로 맞춰져 있었고

입주 전이라 공실 상태였습니다.

즉 물건을 보여줄지 말지는 부사님 결정이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부사님이 관계자들의 히스토리까지

다 아실만큼 친근한 성격이심을 확인했으나..

그래도 물건은 보여주지 않으셨고

평일에 모아서 한번에 볼거라고 하셔서

연락처를 남기고 왔습니다.


/ 거인의 어깨를 빌리다


설연휴에 팸데이를 바쁘게 보내고

새로운 임장지 분임을 다녀와도

그 물건이 아른아른거렸습니다.

오며가며 전수조사를 다시 해봐도 싼 것 같았습니다.

(잔금 안쳐도 되는 물건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조건에 더 끌렸던 것 같긴 합니다^^;)


매물코칭을 일단 넣어야겠다 생각하고

세르정 튜터님께 먼저 장문의 톡을 드렸습니다.

연휴인데도 해당 지역 매물 찾아보시고

제 브리핑에 대해 피드백도 해주셨습니다ㅠㅠ♡

그러던 중 물건에 대한 애매한 정보가 있었는데

'전화해서 물어봐요~' 하셔서 바로 전화를 걸었고

제가 진짜 살 사람처럼 보였는지 부사님께서

'내일 오후에 집 보러 오던지~' 하셔서

바로 다음날 휴가를 내고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매물을 11시에 보고 코칭을 12시에 받았습니다.

매임/매코 전후로 다른 부동산도 털었고

이 물건(A)이 가장 싸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매물코칭을 해주신 빈쓰 튜터님께서

A가 현재 제 상황에 맞는 1등 물건은 맞지만

2등인 B단지보다 수익을 덜 가져다줄 수 있음을

알고 투자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A->B 순으로 가격 협상을 시도하고

더 깎이는 물건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매코 후기 곧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빈쓰 튜터님♡)


/ 협상과 투자 의사 결정


다시 부동산에 가서 사장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드리며 깎아달라고 하고 있는데

마침 B단지 부사님께 '얼마면 사겠냐'

전화가 와서 갑자기 맘이 편안해졌습니다..ㅎㅎ


B사장님께 0.0억을 부르고 A 사장님께

B는 0.0억에 해준다더라~ 하니까

제 앞에서 매도인께 전화하셔서

협상을 시도해주셨으나

매도인은 세입자를 이미 맞췄고

필요한 돈도 융통해 놓은 상황이어서

단호하게 안된다고 ... 하셨습니다.


사장님과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가

오프 조모임을 하러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팠던 척 출근을 해서도

하루종일 전화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B 사장님은 그 금액은 안된다고 하고,

A 사장님은

'다른 사람이 물건 보여달라는데

결정했는지 먼저 전화했어~'

하시며 최종 의사를 확인하셨습니다.


굉장히 조급해진 마음을 티내지 않고..

배우자와 상의한다고 시간을 번 뒤

B 단지의 다른 부사님께도 연락했는데

매매(가격), 전세(분위기) 모두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다시 세르정♡튜터님과

상담을 하고, 매코를 복기하며

'A->B 순서대로 협상을 시도하고

둘다 안 깎이면 A 하면 된다'

가이드대로 A 물건에 투자하기로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A 부사님께 의사를 밝히고,

특약을 협의한 후 가계약금을 보냈습니다.

(지투 4강에서 특약&프로세스 완벽하게

정리해주신 권유디 튜터님 감사합니다♡)


/ 계약 그 이후


권유디 튜터님의 프로세스대로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워나갔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저렴한 법무사를 소개받았고,

임차인도 정해진 날짜에 입주를 마쳐서

매매 잔금과 명의 이전만 남았었습니다.


잔금 전에 생각지 못했던

wow 포인트가 2가지 있었는데요!!

(둘 다 부사님께서 귀띔해주셔서 알았습니다)


1. 제가 협상 카드로 썼던 보일러!

임차인이 입주하며 수리를 요구해서

매도인께서 교체를 해주셨습니다.

협상에 실패했었지만 언급한 덕(?)에

큰 수리비를 피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2. 특례 대출을 받으려던 임차인,

특례 기준이 되는 금액보다 자산이 많아서

대출을 거절당하고 '그냥 매수를 할 걸 그랬다'며

현금+개인대출로 잔금을 쳤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정말 예상대로 돌아가는게 없고

'리스크가 0이 되도록 하라'

유디 튜터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 1호기를 하며 느낀 점


이제 막 작고 소중한 1호기를 했을 뿐이지만..

그동안 차곡차곡 쌓은 노력과 시간,

환경(튜터님,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호기를 해야겠어!' 마음 먹는

그 달에 뙇 투자를 하게 되는게 아니라

나는 투자자라는 마음을 먹고

매일 해야할 것들을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복기: 잘한 점 ]

(월부 1년 간)

초반에 방향성 고민을 끝낸 점 (서울or지방, 실거주1채or다주택자 등)

선배님/튜터님들을 자꾸 만나려고 한 점 (칼럼읽기,조장,코칭,돈독모 등)

어게글로 다양한 경험담을 접한 점 (요즘 잘 못봤는데 다시 보자!)

행동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쓴 점


(1호기를 하며)

임장,임보를 정석대로 하려고 한 점

튜터님께 질문 많이 하고 피드백 받은 점

다른 투자자들보다 현장에 먼저 간 점

프로세스 지켜서 투자한 점


[ 복기: 아쉬운 점 ]

투자 후보가 적어서 협상에서 밀리고 깎지 못한 점 (앞마당을 늘리자)

조건에 맞는 덜 좋은 단지 투자한 점 (내 조건을 개선해보자)

조급해서 B단지 완벽하게 못 턴 점 (1,2번을 해결해자)

원래 1등이었던 지역 재검토하지 않은 점 (1,2번을 해결해자)

=> 앞마당을 늘리자 & 내 조건을 개선해보자!

=> 마드 튜터님 말씀대로 2호기 잘해서 아쉬움을 해소하자!

(포마드 튜터님 감사합니다 2호기 후기 꼭 쓰겠습니다♡)



1호기 너.. 잘 커라..!

자산은 언제 쌓일지 모르지만

경험은 바로 생겨서 좋습니다♡

임차인께 전화 오면 무섭다는 것도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고ㅎㅎㅎ


강의와 자실에서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

서로 응원하고 의지하는 많은 동료분들,

아낌없이 경험과 통찰과 시간을

나누어주시는 튜터님, 멘토님들,

그리고 월부 환경 정말 감사합니다❤️


가까이서 넘 의지 되고 많은 도움 주신

열정여신 세르정 튜터님 감사랑합니다💜


더 나은 2호기 경험담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