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그릇입니다!
24년 3월 실전반을 마치고
세 맞추기와 매도노력으로
정신없는 4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매도 결심한 지 두 달여만에
원하는 가격에서 약간 조정해서
매도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들께
많은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100% 가르침대로 하지 않았다는 부끄러움,
200% 물건을 털고 사지 않았다는 부끄러움에
복기글 쓰기를 주저했고
월부에 온 후 했던 1호기 경험담을
남기지 못했는데요...
이것조차 시간이 지나니
후회로 남더라구요...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매도 경험담부터
매수 경험담, 세 뺀 경험담까지
차근차근 적어보겠습니다.
한가해보이 멘토님과의 매물코칭으로
2,500만원 더 받고 매도 성공한 후기부터,
시작합니다.
24년 1~2월
내집마련 기초반과
내집마련 중급반을 수강하며
실거주 집을 매도하여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인구규모는 작지만
지역 내 상위 생활권 중 하나이고
21년식 신축에 인테리어까지 해놓은 집을
당장 팔 생각은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충분한 수익이 났고,
더 좋은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면
매도하고 갈아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사는 지역은
전세가율이 워낙 낮은 지역이라
전세를 주더라도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반면,
서울은 매매가가 더디게 오르더라도
한시라도 빨리 갈아타면 2년, 4년이 금방 돌아와
전세금을 돌려받아 재투자를 하는 데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팔아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1~2월 서울 앞마당을 만들며
매물임장을 다녔습니다.
1~2월에 만든 앞마당에서
사고 싶은 단지들을
네이버부동산 알림 걸어놓고
3월 실전반에 몰입해야겠다
다짐하고 여느 때와 같이
전화임장을 돌리던 어느 날,
이미 싸다고 생각한 단지였음에도
인터넷에 올라온 금액보다
2천만원 더 싸게 해줄 수 있다는
부동산 사장님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이거, 매도인이 나한테만 n.5억에
내놓기로 했어. 언니가 운이 좋은거야.
지금 답 안해주면 다른 손님들에게 전화 돌리려구."
"사장님, 저 내일 집 보러 오기로했는데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시면 안될까요?"
"몇 시에 집 보러온다고? 그럼 딱 내일 5시까지만
기다려볼게~ 꼭 연락 줘요! 계약금 받으면
바로 여기 쏘는거야~!"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때마침 다음날 오후에
집을 보러 오기로 한 손님도 있어서
내가 과연 매도를 하고 갈아타기해도 될지,
매도를 한다면 얼마에 매도하고
갈아타기하면 될지 등을
여쭙고 가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내가 팔려는 물건이 진짜 팔아도 되는건지,
판다면 얼마 정도에 팔아야 적절할지,
내가 갈아타고 싶은 물건이 진짜 싼지 등에 대한
감이 없었기에 일단 감이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거인의 어깨를 빌리지 않으면
매도에 확신을 갖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조금 조급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원래 매물코칭에서는 매수/매도 문의를
동시에 받고 있지 않은데
갈아타기 시에는 매도 후 갈아타기 문의가
가능했습니다.
부랴부랴 매물코칭 신청서를 작성하고
시간 예약을 잡게 됩니다.
그.런.데
질문지 송부 후 24시간 안으로
매물코칭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예약이 금방금방 차는지 원하는 시간에
매물코칭이 불가능하더라구요...ㅠ
(저는 다음날 집을 보러 오는 4시 반 전에
코칭을 받아야 매도 콜이 왔을 때
OK할지 거절할지 대응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매도가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였네요 ㅎㅎ;;;
이 자리를 빌어 올리브님과 한가해보이 멘토님께
조급증을 보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ㅠ
더불어 매물코칭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예약이 빠르게 차므로
미리미리 예약 진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새벽에 부랴부랴 메시지를 남기고
제발 시간 변경이 가능해라
기도하며 잠에 듭니다.
정말정말 감사하게도
올리브님께서 틈새시간을 찾아주셨고
집을 보러 오기 전 매물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갈아타기 OK를 주시며
지금 시기에 제 실거주 집만 판다고 하면
좀 더 가져가도 되기 때문에 반대하겠지만
현재 서울이 너무 싸고 (3월 초 기준)
이 매물 역시 정말 좋기 때문에
갈아타기 좋은 선택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단지는
지금 파는 게 싸게 파는 거지만
다시 올라가는 데까지 오래 걸릴 것이고
장기보유가 어려운 단지이지만,
제가 매수하려는 지역의 단지는
아이 대학 보낼 때까지
가지고 가도 될 정도로
장기보유가 가능한 단지라고!
잔금 안 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서울 좋은 것을 운영해보면 알겠지만
전세가만 내려서 받으면
전세가 안 빠지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거인의 어깨를 빌려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22년 말 ~ 23년 초 가격은
정말 말도 안 됐던 가격으로
선호도 있으면서 연식 좋은 단지들이
그 가격 오긴 쉽지 않을 정도로
역대급 쌌던 구간이라고도 하셨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안 오면 된다고!
(여기서 또 욕심 한 스푼 내려놓았구요)
좀 더 기다리면 투자금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매매가는 더 오를 수 있으며
향후 입주가 많긴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지금 충분히 싸다고 하면 사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수익률과 수익금의 관점보다는
운영의 관점에서도 10년 가지고 가면
수익률과 수익금 다 잡을 수 있는 단지를 사서
장기보유하는 것도 전략이라는 말씀까지!
갈아타기 후 연 n천만원씩 모아
1~2년마다 한 채씩 하면
서울, 수도권 소액투자도 가능할 거라고
덧붙여주셨습니다.
서울이 항상 저평가는 아니기에
서울이 오르면 지방에서 돈 불려서
서울 싸질 때마다 밀어넣으면 된다는
명쾌한 말씀도^^
한가해보이 멘토님과의
거의 1시간에 달하는 긴 매물코칭,
아니 인생코칭을 마치고
저는 90%의 결심이 100%의 확신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사는 지역도 싸고
더 오를 여지가 있지만,
이미 충분한 수익을 거두었으며
매도 후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탈
눈을 조금씩 갖추어가고 있기에
결단력 있게 매도하고
갈아타기에 도전하자!
아쉽게도 멘토님과의 통화 이후
집을 보고 간 분들은 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다려주신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매도가 되면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사실 사장님께서 단독으로
그 가격에 브리핑받았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부사님들의 말씀을 다 믿진 말자!!!
사장님들은 이미 베테랑이다...!!!
급매는 항상 나온다!!!
나는 너무나도 조급한 초보엿따...ㅠㅠ)
얼마 뒤 해당 물건은
제가 브리핑받은 가격보다 500만원 비싸게
거래가 되어버렸습니다.
물건이 속속 거래되며
호가 대비 4500만원 저렴하게 팔린 가격에
마음이 살짝 쓰라리기도 했고,
왜 내 물건은 이리도 안 팔리나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매수하고픈 단지를 여러 번
매물임장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제 물건이 팔려야
매수할 물건에 협상도 하고
진짜 달려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물건을 내놓았고,
부동산에 전화하고 방문했으며,
주변 단지들 시세를 체크하며
어느 정도 가격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가격에 매도가 되거나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매도가 된 것을 보았을 때
(네이버 실거래가, 아실, 호갱노노 통해 체크)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하였습니다.
사장님들께서는 대체적으로
제가 생각한 매도가격에
비관적으로 반응하셨으며
집을 보러 온 손님들도
제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몇 천만원씩 더 깎은 금액으로
매수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시장이라
부사님들의 말에 혹해
싸게라도 팔아야하나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었지만
멘토님께서 제시해 주신 마지노선 금액과
제 물건의 가치가 정말 그 정도인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게 물건 매도를 결심하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2개월 만에,
저는 실거주 물건 매도에 성공하게 됩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2개월 간의 매도 대장정은
2편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 투자코칭부터 매물코칭까지
항상 챙겨주시고 도움주신
한가해보이 멘토님,
조급해하지 말고 넓게 보라고 말씀해주신
제주바다 멘토님,
응원주시고 할 수 있다는 용기 주신
젊은우리 튜터님,
차분하게 가치를 먼저 보고 비교평가하는 법을 알려주신
신나는세상 튜터님,
매수자 버전 전임부터 매도 적정가 선정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주시고 챙겨주신
내안의풍요 반장님,
매도소식 전하자 한달음에 연락주신
아침에 조장님을 비롯해
부족한 저와 함께해주시고 응원주시고 격려해주신
함께한 모든 선배, 동료, 후배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그 전에 매물코칭 필수!!!!!)
댓글
힝 멋지다 멋지다 우리 그릇님!!!!! 늘 열심히 달려가는 그릇님 보면서도 많이 배웁니다~~~ 우리 꼭 목표지점에서 만나요!!! 멋져멋져!!!!!!!!!!!!!!!!!!!!!!!!!!!!!
그릇님의 근황을 들을 때면 역시 끝까지 하는 사람들은 이루는구나 라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됩니다. 배우신대로, 행동하신대로 결과를 얻어가시는 그릇님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