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고이한 투자자가 되기위해
달리고 있는 스오이입니다.

저는 2022년 5월 월부카페에 가입을 했고, 열반기초반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정도면 투자 경험이 적어도 3회는 있겠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부끄럽지만 저는 월부에 오기 전 투자했던 0호기에 묶여
아직 월부식 1호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난 아직 못 해”
"조금만 더 공부하면, 조금만 더 확신이 생기면"
그때 움직이자고 계속 미뤘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제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0호기 매도 후, 현실에서 만난 변수(feat. 보증금 이슈)
최근 0호기를 매도한 저는
"이제 매수 계약서만 쓰면 되겠구나~"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임대인과 보증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주임사인 임대인은
“만기가 되어야 매도할 수 있으니, 그때 매도하고 보증금을 주겠다”고 말했고,
저는 임대인분이 미리 매도해서 정리할 수 있도록
네이버 엑스퍼트, 세무서 상담까지 받아가며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임대인은 가격 상승을 더 기다리겠다며 움직이지 않았고,
“본인이 매도 계약할 때까지 저에게 매수 계약을 하지 말라”
는 요구까지 하셨습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감정도 많이 상했지만, 뼈져리게 느낀 교훈이 있습니다.
상대가 바뀌길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통제 가능한 일정,자금 계획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산재배치를 조금 더 일찍 결심했다면,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처럼 하지 마세요!
첫째,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며 멈춰있지 마세요.
저는 준비라는 이름으로 멈춰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공부는 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에서는 늘
“아직은 아닌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길어질수록
상황도, 제 실력도 마냥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바뀌는 동안,
저는 제자리에서 불안만 키웠습니다.
둘째, 자산재배치는 ‘나중에’가 아니라 ‘가능해지는 순간’ 하세요.
저는 자산재배치를 통해 투자할 수 있었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도,
스스로를 과소평가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라는 생각 때문에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제가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자산재배치를 했더라면
투자 기회도 더 많았을 거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임대인 변수에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을
줄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가능해지는 순간에 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잘한 것
느리긴 했지만, 환경 안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쉬지 않고 꾸준히 강의를 들으며,
운영진/조장 지원을 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환경 안에 들어가려 했습니다.
'프로수강러'에서 한발 나아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며,
그 과정에서 제가 몰랐던 빈틈을 채워갔습니다.
제가 느린 것은 배움의 속도도 있지만,
광클을 못해 실전반, 월부학교 경험이 다른 동료분들에 비해 늦었던 것도 큰데요~
그렇게 1년 만에 MVP로 가게 된 지투실전반과 실전반에서
저는 처음으로 제대로 임보 결론 내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전에도 튜터님들 칼럼을 읽으며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 노력했지만,
그 결론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고,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전반에서 조장님의 결론장표를 보며
“아, 결론은 이렇게 내리는 거구나”라는 개념이 잡혔습니다.
늦었지만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때는 지금처럼 최임 발표가 없던 때라 더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한 문장
"투자도 못했는데 어떻게 3년 넘게 버틸 수 있었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요.
2022년 7월에 수강한 첫 실준반에서
너나위님이 해주신 말씀을 마음에 품고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이기는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는 놈이 이기는 거다.”
저는 빠른 사람이 아닙니다.
아마 앞으로도 “세상 느린 월부인”일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환경 안에서 버티는 사람이
결국 기회를 잡는다는 것을요
현재 제가 보고 있는 지역은
호가는 실거래가에 비해 무섭게 상승하고,
매물이 급격히 감소해 시장에 나오자마자 거래되거나 보류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물건을 찾아내 매수할 것이고,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로 성장해 나가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