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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은 오르는데 나만 지쳐가는 것 같다면, 이걸 먼저보세요

26.03.31

서울 아파트값이 1년 새 평균 8% 올랐습니다.

 

주변에선 "드디어 파이어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SNS는 누군가의 수익 인증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번아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자산시장은 나만 빼고 달리는 것 같고, 혹은 내가 그 자산을 들고 있어도 허탈할 때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오늘도 압박이 쌓이고, 집에 오면 몸은 파김치인데 머리는 또 돌아갑니다.

 

나는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이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올라올 때, 사람들은 보통 한 가지 결론을 냅니다. "더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그게 정말 맞는 답일까요? 저도 이런 생각이 최근에 떠나지 않은 적이 있었고, 이럴 때 아주 작은 장치 하나로 번아웃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이 질문이 와닿으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


열심히 하는데 왜 자꾸 무너질까

 

저도 한동안 이랬습니다.

 

아침에 경제 뉴스 확인하고, 출근해서 치이고, 퇴근하면 투자 공부하고, 

자려고 누우면 투자 관련 데이터가 머릿속을 돌아다닙니다.

 

그 외에 회사 압박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피곤한데 잠은 안 오고, 쉬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쉬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 그 사이 어딘가에서 계속 소진되고 있었습니다.

 

버티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열심히는 하는데 왜 사는지 모르는 상태. 그게 번아웃의 정체였습니다.


오래 성과 낸 사람 vs 중간에 멈춘 사람, 딱 한 가지 차이

 

주변에서 투자도 잘 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으면서, 그러면서도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관찰해봤습니다.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멈추는 사람오래 가는 사람
성과에만 집중성과 + 자기돌봄
버티기로 감정 처리루틴으로 감정 소화
지쳐서 멈춤회복하며 계속 감

성취욕이 강한 건 같았습니다. 

다른 건 자기 자신을 챙기는 루틴이 있느냐 없느냐였어요.

 

흥미로운 건, 그 사람들이 결코 느슨하게 사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목표도 분명하고, 공부도 꾸준히 합니다. 다만 자신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것만큼이나 자신을 유지하는 데도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씁니다. 

 

투자에 비유하자면, 수익률만 보는 게 아니라 리스크 관리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리스크 관리의 대상이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던 거고요.

 

이것을 깨닫고 저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뭐냐면…

 


제가 선택한 건 하루 5분, 연필 깎기였습니다

거창한 게 아닙니다.

 

자기 전에 연필을 깎고, 그날 느낀 감정을 3~5줄 씁니다. 오늘 뭐가 불편했는지, 뭐가 좋았는지. 그게 전부입니다.

 

연필 깎는 그 몇 초가 묘합니다. 사각사각 소리, 나무 냄새. 하루 종일 달리던 머리가 그 순간 처음으로 멈춥니다. 그리고 3줄짜리 일기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정리해줬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겨우 연필 깎고 몇 줄 쓰는 게 뭐가 달라지겠어,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루틴의 핵심은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중 단 한 번, 결과나 성과와 무관하게 순수하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달랐습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그게 쌓이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걸 시작하고 나서 달라진 것 세 가지:

  1. 밤에 숫자 생각이 줄었습니다
  2. 다음날 아침이 덜 무거웠습니다
  3. 판단이 조금 더 차분해졌습니다

 

투자 공부를 더 한 게 아닌데, 투자 결정이 더 나아진 느낌이었어요. 

 

마음이 안정되니 조급한 선택이 줄었고, 흔들릴 때도 중심을 빨리 찾게 됐습니다. 결국 투자도, 일도 내 마음 상태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기준 하나

 

형태는 뭐든 괜찮습니다. 연필 일기가 아니어도, 산책 10분이어도, 따뜻한 차 한 잔이어도.

단,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성과를 위한 시간"이 아닌, 순수하게 나를 위한 시간일 것.

 

운동도 수면도 결국 "더 잘하기 위해서"가 목적이 되는 순간, 그것마저 또 하나의 할 일이 됩니다. 그게 아니라, 아무런 목적 없이 그냥 나를 위한 시간. 그 감각을 하루 5분이라도 가져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오래, 가장 멀리 가는 사람은 자신을 갈아 넣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잘 돌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딱 5분만,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세요. 그 작은 루틴이 긴 여정을 훨씬 단단하게 만들어줄 겁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퇴근 시간 되세요!

 

출처: 진심을담아서 :)

댓글

행복한 우주
26.03.31 17:18

BEST | 하루 5분이라도 자기돌봄+루틴+회복 챙기는 시간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튜터님 매일 좋은 글 감사해요🥰🥰

예지ON
26.04.01 09:14

나이가 들어가니 자기자신을 돌보고 챙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고 있어요. 아이들은 커가면 커가는 대로 고민의 결이 달라지면서 더 깊어지고, 잘 지켜온 내 자산과 기준은 흔들리며, 조직 내에서 세대 중간에 낀 내가 현명한 태도는 무엇인지 대해서 고민하게 되며, 이 모든 고민이 깊어지면 몸도 아파옵니다. 스스로 시간을 두고자 노력하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연필깍기 루틴 넘 신박합니다. 저도 연필을 좋아하거든요. 지금은 팔순을 앞둔 친정아버지가 아주 오래 전에 사주신 기차연필깍이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연필을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연필깍이로 깍는 작은 행복이 있습니다. 진담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연필냄새와 아빠 생각이 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진담님과 같은 감성(?) 이 있어 행복합니다. 저도 루틴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헬짱부린이
26.03.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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