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열심과 행복이 공존하는 투자자 성로이입니다.
여러분은 질문하는 것 괜찮으신가요?
‘질문 있으신가요?’
이 간단한 물음은 상대방이 나를 힘들게 하기위함이 아닌
나를 위해 용기내서 건넨 말인데
의도와는 달리 약간의 긴장을 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한 질문이 너무 수준 낮아보이면 어쩌지?’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걸 물어보는게 아닐까?’
이러한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질문은 분명 나를 위한 성장의 열쇠인데,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열쇠를 집어드는 것조차 힘들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질문벽에 대해서보다는
저와 함께 하는 시니어분들이 보여주신
‘먼저 손을 들고 질문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작년에 제가 첫번째 실전반 조장을 할 때
처음 실전반에 참여한 조원분들이 반 정도 되었습니다.
5번의 실전반 경험은 있었지만 첫 조장에, 첫 실전반인 분들도 많아 긴장하던 저에게
저희 튜터님께서 월 초에 조언해주신 내용이 있었습니다.
로이님이 먼저 질문해주세요.
로이님은 아는 내용이더라도 다른 조원들은 잘 모를 수 있고,
그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처음 하시는 분들께는 부담될 수 있으니
조장님인 로이님이 쉬운거여도 좋으니 먼저 질문해준다면
조원들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허들도 낮아지고,
로이님 또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다른 점에 대해서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거예요.
튜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작은 것이라도 먼저 질문하려고 노력했고 양은 늘렸다고 생각했지만,
한 달이 지나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도 제대로 인지 못할 때도 있었고,
모르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조장이니까 괜히 더 아는 척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고,
‘이정도는 아실텐데 괜히 물어봐서 불필요한 시간이 흘러갈 수도 있지’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 학교를 시작하고 처음부터 ‘띵~'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경험있는 시니어분들이 먼저 질문을 할 때’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질문하는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기에 먼저 총대를 메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첫 학교에서 운영진을 하는 것이니
‘시니어 분들은 다 아실텐데 내가 안내드리는 방법이 맞을까? 잘못되진 않았을까?’하며
에이스반까지 다녀온 시니어분들에 대한 존경과 동시에 긴장감도 있었거든요.
시니어분들의 질문의 내용은 다양했습니다.
‘이번주 임장 갈 수 있는 분들 반시트에 입력해서 체크해볼까요?’
‘제 노트북이 고장나기 직전인데 새로운 노트북을 사는게 고민인데 잘 아시는 분 있나요?’
‘반장님 아들은 몇 살이에요?’
‘다들 단임 후에는 어떻게 정리하세요? 트렐로 쓰시나요?’
‘아까 이런 부분이 이렇게 흥미로웠는데 어떠셨어요? 저는 이런 의미에서 가치있어 보이더라고요.'
‘이 부분 이해 되셨어요? 저도 사실 이 부분이 가치 비교할 때 가장 헷갈리더라고요.’
‘요즘 직장이 너무 바빠서 시간이 빠듯하네요. 로이님은 직장 괜찮으신가요?'
이러한 질문들을 함께 하며
저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느꼈고,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다.’라는 심리적 안전장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테이프를 먼저 끊어주니 질문과 참여의 문턱을 낮춰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잔뜩 긴장한 제가 이러한 질문들 덕분에 안정을 찾고,
또 놓치는 것들을 리마인드 해주신 덕분에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기버는 상호의존성이 나약함의 상징이라는 관념을 거부한다. 오히려 상호의존을 힘의 원천으로 보고 여러 사람의 능력을 이용해 더 훌륭한 결과를 낳는 방법으로 여긴다.
기브앤테이크
제가 ‘경험많은 시니어 분들’이라는
작디 작은 벽이 있었기에 더 크게 와닿았던 것이지
사실 생각해보면 먼저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이 환영받는 곳에서는 침묵 속에 묻힐 뻔한 소중한 아이디어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를 수 있고,
서로가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며 단단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내가 가진 지식의 크기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내 작은 질문 하나가 누군가의 용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아닐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오늘 톡방에서 어떤 질문이어도 좋으니
손 들고 질문 하나 먼저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