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성장하는 걷는입니다.
지난번 운영진 독서모임에 이어, 이번에는 ‘그릿’이라는 책을 주제로 운영진 독서모임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운영진분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윤이나 튜터님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들으면서, 그동안 제가 미처 놓치고 있던 관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을 네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필요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
운영진 역할을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 마음에 말을 돌려서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꼭 필요한 부분을 선뜻 이야기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윤이나 튜터님께서도 과거에 같은 고충이 있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이런 순간에 어떤 마인드를 가지면 좋을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공감해 주는 것만이 진짜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끝점(최종 목표)을 같이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료가 있다면, 그 동료가 원하는 끝점에 도달하도록 돕고 있는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필요한 말이 있다면 언제든 들을 준비와 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진정한 리더입니다."
튜터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고민들이 한 번에 단순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의 끝점을 내가 도와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리더가 해야 할 일이 훨씬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마음에 남았던 말씀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각자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필요한 말을 해 주었던 우리에게 고마워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순간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큰 관점을 가지고 큰 사람이 되어야 하니 마음부터 크게 먹어야 한다"는 말씀도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월부를 하다 보면 각자 다양한 사정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사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이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끝점을 돕기 위해서는 공감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에는 마음이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감정보다 그분들의 끝점을 먼저 생각하며 필요한 이야기를 용기 내어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개인보다 팀을,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큰 관점으로 행동하겠습니다.
2. 포장보다는 본질을,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기
월부학교 과정속에서 여러 도움을 드리고 경험을 쌓다 보면 저마다 의미가 생겨 에이스반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누구나 지원한다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고, 계속 지원해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윤이나 튜터님께서도 과거에 에이스반 반장 역할을 계속 수행하시면서 튜터에 꾸준히 지원하셨다고 합니다. 지원한다고 바로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특히 "어떤 역할을 쥐려고 하면 생각보다 그 역할이 잘 쥐어지지 않는다"는 말씀과 함께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표면적으로 '에이스반에 가야 해', '튜터가 되어야 해' 라고 외관적인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그것을 놓아주고,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에이스반을 할 때도 '다음에 에이스가 안 되더라도 나는 기초반이든 어떤 역할을 맡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 어디서든 행복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본질보다, 에이스반과 튜터라는 외관적인 포장에 더 마음을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환경과 역할에서든 본질에 맞게 행동하며 행복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꼭 에이스반에 가야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속한 환경 안에서도 나눌 수 있는 도움과 할 수 있는 행동이 정말 많다는 점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또 튜터님께서는 특정 환경이나 역할을 꼭 맡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벗어나 조금은 힘을 빼고 본질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기회가 더 잘 찾아올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언가를 너무 잘하고 싶을 때는 힘을 뺄수록 오히려 더 잘됩니다."
과정마다 편안하고 좋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임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포장보다는 본질을,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며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기
윤이나 튜터님께서는 운영진들의 이야기를 들으신 뒤, 부단히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우리 모두가 천재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에 비해 나만 유독 많이 넘어지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몇 번을 넘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다음에 어떤 마음을 먹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일곱 번 넘어지더라도 여덟 번 일어난다는 자세로 다시 노력해 보겠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나보다 잘하는 분들이 많은 환경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집단에서 가장 부족한 사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어떤 분들은 그 환경에 위축되어 굉장히 큰 돌덩이를 만난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반면 다른 분들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작은 돌멩이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저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필수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행착오를 큰 장애물로 보고 주저앉기보다는 작은 돌멩이로 바라보며, 넘어지더라도 다시 딛고 일어나 계속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는 것은, 반대로 더 다양한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제일 좋은 의사는 본인이 가장 많이 아파 본 사람, 제일 좋은 약사는 본인이 잔병치레가 많았던 사람입니다. 치료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본인이 그걸 많이 겪어 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튜터님께서는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겪게 될 시행착오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좋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저는 직접 경험해 봐야 비로소 느끼게 되는 부분이 정말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유독 고생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후배님들은 되도록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후배님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좋은 방향으로 조언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겪은 시행착오가 있다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고, 경험에서 비롯된 실효적인 조언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행착오는 피해야 하고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성장시켜 주고 다른 분들께 더 실효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해 주는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도전과 시행착오를 두려워하기보다,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여기며 온전히 몰입해 보겠습니다.
4. 와이를 찾는다는 것
많은 운영진분들이 각자 느끼고 계신 와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고, 이에 대해 튜터님께서도 많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느낌이 오면, 그게 나의 와이가 됩니다.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나는 이 사람을 도와주며 행복하구나, 이 사람이 나에게 좋다 안 좋다 피드백을 주지 않아도 나는 행복하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 우리의 와이가 됩니다."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느낌이 오면 그것이 바로 나의 와이'라는 말씀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이런 느낌이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의 이야기에 몰입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시선이나 타인이 바라는 기대가 아니라, 나의 깊은 마음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저는 그동안 정말 제 마음에만 집중해 왔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평가받고 있다는 마음, 타인이 제시하는 모범적인 길로만 가야 한다는 마음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에서 벗어나 본연의 마음에 집중하고 나만의 와이를 찾는 좋은 방법으로, 튜터님께서는 잠깐 멈춰서 복기해 보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바쁘게 달려가는 시간 속에서도 '이걸 왜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지점들이 모여야 점들이 연결된다(커넥트 닷)는 말씀이었습니다. 끝점과 결과만이 내 인생의 결과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여기까지는 잘 왔고, 그다음 방향성은 이렇게 가면 되겠다" 하고 돛단배를 띄우듯 나아가면 좋겠다는 조언도 해 주셨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해야 할 이유 1가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이유는 매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떤 날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분께 조언을 드려 도움이 되었을 때,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실효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날의 이유가 됩니다. 또 어떤 날은 예전보다 케파가 훨씬 커진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 그날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어떤 날은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날은 스스로의 성장 속에서 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매일 해야 할 이유 1가지를 기록하고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저만의 커넥트 닷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타인의 목소리보다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 과정 속에서 제가 정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꾸준히 찾아가겠습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
월부학교 과정의 마지막까지 소중한 독서모임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나눠 주신 윤이나 튜터님, 그리고 함께해 주신 운영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솔직한 이야기와 질문들 덕분에, 저 역시 고민하던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준비되는 때를 기다리기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이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저만의 와이를 꾸준히 찾으며 성장을 이어 가겠습니다.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윤이나 튜터님, 그리고 귀한 독서모임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자유를향하여 멘토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