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파이어젤리] '인생은 순간이다' 독서 후기

인생은 순간이다

김성근 감독님

1.책소개

“죽었다 깨어나도, 나이를 먹었다 해도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시선은 늘 앞으로, 미래로.” 82세 현역 감독 김성근 에세이

대한민국 대표 야구인이자 8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야구계에 몸담으며 현역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근이 80년 인생에서 배운 깨달음과 지혜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그는 흔히 ‘야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그는 신이라는 별명에 손을 내젓는다. 야구에는 신 같은 것이 없다고, 자신은 아직 야구를 모른다고.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가족 한 명 없이 혼자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쪽발이’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던 재일교포, 꽃피우기도 전에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던 비운의 투수, 꼴찌만 거듭하던 약팀의 감독……. 이른 나이에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지만 우승을 거머쥐기까지는 무려 25년을 벼려내야 했다. 그런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김성근은 ‘거북이 인간’이었다고 회고한다. 토끼들처럼 재주를 타고나지도 못했고 꾀를 부릴 줄도 모르지만,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멈춰 서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며 오직 ‘내 안에서’ 답을 찾는 우직한 거북이였다고.

남들보다 소질도 부족했고 속도는 느렸지만 그런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 ‘잠자리 눈깔’이라 불릴 만큼 매 순간 눈을 번뜩이며 문제를 풀어갈 아이디어를 찾았고, 매일 시합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상황을 돌파할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아이디어와 방법들은 고스란히 김성근의 야구를, 인생을 지탱하는 프로세스가 되었다. 스스로가 느린 거북이였기에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수 있었다. 그렇게 ‘통산 1000승’이라는 고지를 한국에서 두 번째로 넘은 감독이 되었다.

자신부터가 타고난 재능도 없고, 가난한 범인凡人이었기에, 김성근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매 순간에 한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고. 그래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고.

2.One Action: ‘진’의 단계, 단지분석 제대로 하기 - 모든 단지분석 하기

3.본깨적

1장 이겨내기 위한 의식

p.25. 기회란 인생사에 세 번은 온다. 단지 사람마다 그걸 붙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다를 뿐이다. (중략) 그 차이는 바로 ‘준비’에서 온다. 준비가 된 사람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고, 기회를 잡은 사람은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인 것이다.

p.28.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이번 공을 칠 수 있도록, 야구도 인생도 그렇다. 살아보니 똑같다.

✨ 기회보다 준비가 먼저다. 주변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이 좋았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은 그런 운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똑같은 상승장을 맞이했을 때, 누군가는 돈을 벌었고 누군가는 지켜만 보고 있거나, 꼭지에 잡았다.

인생에서 기회를 잡았던 경험 - 바로 내 1호기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냥 주어진 임장지에 충실했고, 그 과정에서 기회가 왔다. 아마 내가 여기저기 소문에 휩쓸려 다른 곳에 더 정신이 팔려있었다면, 물건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투자도 그렇다. 미리 앞마당을 만들고 준비를 해야 기회를 알아챌 수 있다. 투자에서는 기회가 오는 것은 아주 큰 틀이고, 예를 들어 상승장 싸이클. 그런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기회를 발견하는 것부터 내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다.,상승장에서는 내가 준비가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산을 상승시킬 기회가 왔지만 놓쳤다. 그러나, 하락장에서도 내가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의 영역에 집중하고 부러워하고 한탄하기보다, 내가 직접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고 그런 것에 정직한 시장이 바로 투자 시장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 서울 투자할 종잣돈이 충분하지 않지만,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바로 갈아끼워넣을 수 있도록 서울 25개구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이 매우 행복하다. 그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준비라고 생각해야 행복하다. 준비라고 생각하지 못하면, 그 과정 자체가 우울하고 힘들기만 할 것이다. 그렇게 사라졌다 동료들이.

p.30. 아까까지는 잘 되던 것이, ‘힘들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힘들게 느껴진다. 한계란 그런 것이다.

p.45. 원래 모든 일은 힘이 든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의식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뭘 해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했다. 힘들다기보다는 ‘어려운 길’이란 생각만 하지 않았나 싶다. (중략) 힘든 게 당연하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제일 베스트는, 힘이 들어도 힘이 든다고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다. 힘들 때도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 ‘극복’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 그렇게 스스로 자기 천장을 만들 수 있다는 말씀 같다. 김연아가 생각 났다. ‘뭘 생각해.. 그냥 하는거지.. ㅎㅎ’ 스스로 자기 연민에 빠지면 답도 없다. 부자 대디 튜터님께서 그랬다. ‘젤리님 힘들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원래 다 그런거에요. 할 수 있어요’ 나는 자기 연민에 빠져 있었다. 직전 슬럼프처럼 왔던 시기. 유리공과 내 투자 생활 이 두 개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스스로의 생각. 그리고 내가 모든 것을 짊어 졌다는 생각. 그렇게 나를 압박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무도 강요한 적 없다. 그냥 스스로 내 프레임에 갇혀 있었던 것. 그냥 내가 행복하려고 하는 거잖아. 그럼 내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니 그 과정도 행복해야지 🙂 내가 그렇게 마음가짐을 바꾸니 상대가 원망스럽지도 않았고, 오히려 나의 꿈을 지지해주는 상대에게 고마움이 많이 느껴졌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인생에 중요한 시험을 봤을 때는 오히려 아무생각 없이 행복했던 것 같다. 그냥 시험 쳐야지. 그래도 붕어빵은 먹고 하자 ㅋㅋㅋㅋ 그렇게 쉬었으면 또 해야지. 아무 생각 없던 철없던 시절이 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건..?

내 비전보드에 쓰인 금액을 46억원.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지금 에너지가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늘 힘들기만 한 건 아니었다.

동료들과의 임장 중 맛집 탐험, 멘토님과의 인생네컷, 임장 후 기다리고 있는 유리공과의 치맥,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부동산 등기 ❤ 그렇게 즐거움이 쌓이고 쌓였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즐거움도 마찬 가지다. 그렇게 즐겁게 하자.

p.65. 역경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홈런을 치고 안타를 만들 수 있다면 파울은 몇 번을 쳐도 괜찮다.

2장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p.79.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온갖 상황을 미리 상상해 놓는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이 와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위기가 와도 그냥 왔구나, 생각한다. 그 순간 당황하는 대신 방법을 찾으려고 애쓴다.

p.81. 나는 ‘어차피’ 속에서 ‘혹시’를 만들어내는 게 최고의 인생이라고 본다. ‘어차피’는 안 된다는 뜻, 그러니까 최악인 상황이고 ‘혹시’는 조그만 희망이다. (중량) 나는 ‘어차피’ 속에서도 ‘혹시’라는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상상하고 그것들을 ‘반드시’로 만들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 그게 내가 여태껏 해온 일이었다.

✨ 리스크를 대비하는 것이 리스크를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닌데, 나는 처음에 많이 두려웠던 것 같다.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 수는 없다고 하는 스승님들의 말씀들이 와닿았다. 그 말씀이 바로 이것인 것 같다.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모두 생각한 뒤, 안 일어나면 다행이네- 일어나면, 차분하게 대응. 야구에서도 이렇게 감독이 고민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역시 감독님..❤

내가 지금 ‘어차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아 과거형 ‘있었을까’다. 얼마 전 투자코칭을 통해 이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그렇게 생각해야지라고 했지만 직접적으로 내가 행동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니 고민으로 써냈지.

나의 ‘어차피’는 쭉 이거였다. ‘어차피 나는 지금 종잣돈 없어서 서울 투자 못하는데. 나는 지방 봐야하는데’ 그러나 이 생각을 꾸준히 강의를 듣고, 코칭을 받고, 멘토튜터님들의 조언으로 겨우 돌릴 수 있었다. ‘혹시 내가 지방 투자한 것을 매도한다면, 당장 내년 초라도 서울, 수도권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광역시 좋은 데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내가 매도 시 얼마의 돈이 튀어 나올 것이며, 그때 어떤 단지를 타겟팅할 수 있는지. 이렇게 뇌피셜이 아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니 정말 마음가짐과 행동이 바뀌었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지방에서 불린 돈을 바로 갈아끼울 수 있게, 광역시와 서울 4~5급지를 꾸준히 임장하고 임보쓰며 봐둘 것이다.

p. 84. 살아보니 인생에는 그런 게 중요하다. 버리는 것 말이다. 선입견을 버리는 것, 상식을 버리는 것, 과거를 버리는 것.

p.93. 산이란 건 멀리서 보면 낮지만 가까이 갈수록 높다. 꿈도 똑같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숨이 차고, 힘들고, 괴롭다. 여기쯤에서 그만두거나 쉬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멀리서 보던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디뎌가는 속에 미래가 있다.

✨ 내가 꼽은 베스트 문장. 처음에 비전보드를 쓸 때는 금방이라도 이뤄질 것 같다. 설렌다. 그러나 그 비전보드의 머니트리를 하나 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는지 마주하는 순간 포기하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인 것 같다. 회사 생활도, 결혼 생활도. 내가 이루고 싶은 저 정상의 행복이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다. 그러나 실제 쉼 없이 걸어가도 아직 많이 남지 않았는가? 그럼 인정하는 것이다. ‘아, 정상이 저기구나. 가자.’ 그렇게 가면 되는 것이다.

→ 책의 4장에도 나와있다 ‘높은 곳을 목표로 할수록 거기까지 가는 데는 당연히 고통이 따르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든다. 엄청난 노력도 필요하다. 그걸 ‘혹사’니 ‘희생’이니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 책의 5장에도. 등산로에 들어서자마자 얼마 안 가 정상이 나오는 산은 없듯이, 야구에서도 어떤 경지에 오르려면 숨이 찰 만큼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 그뿐인가. 오르다가 미끄러지기도 하고 갑자기 막힌 길이 나와 어떻게 하면 이 길을 뚫고 올라갈 수 있나, 한동안 고민해야 할 때도 있다.

3장 개척자 정신

p.111. 세상이 변했다고 혀를 차며 한탄할 게 아니라 계속 나 스스로가 세상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빠릿빠릿하게 체크해야 한다. ‘앞으로 가야 한다’, ‘전진해야 한다’ 오직 그것만 머리에 새기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시장 상황이 변했다고 혀를 차며 한탄할 게 아니라, 어떻게 내가 그 속에서 행동해야할지 유연하게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것. 후퇴는 없다 오직 전진한다- 김성근 감독님 멋지다이…💛 그래서 지금도 매일 공부하고 분석하신다는. 10년이 넘으면 전문가 아닌가 라고 하는데, 계속 미세하게 변화하는 것에도 안주하지 않고 성장해 나가시는 것이 너무 멋있다. 인구가 감소한다고 그냥 아파트는 다 끝났어. 라고 말할 게 아니라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은 어디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나아간다는 것.

p.124. 성공하는 사람은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든 거기서 ‘편하다’ 생각하는 순간 끝는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잃어버린다.

✨ 빨리 피는 꽃은 예쁘게 피어도 시들어버릴 수 있으니, 오래 피어있는 것이 좋다는 말씀. 투자자로서 오래오래 꾸준히 살아남는게 중요하다고 하는 말씀들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p.143. 산책을 해야 아이디어가 나오니 힘이 들어도, 숙취가 남아 있어도 걷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이 내가 그 오랜 시간 동안 매일 걸었던 이유다.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켜 길을 나선다.

✨ 서울숲을 산책하신다니, 성동구 임장할 때도 혹시…? 진짜 루틴화된 생활이 장수, 그리고 아직도 합리적인 판단으로 감독직을 수행하시는 이유인 것 같다. 그 행동에 에너지가 들지 않고, 그 행동 자체가 길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니 너무 멋있다. 산책 BM하고 싶..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걸로 우선은 해야할 것 같다.

4장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

p.169. 관찰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단계가 바로 ‘진(診)’이다. 10cm와 30cm를 보는 관찰력이 바로 ‘진’의 단계다. ‘진찰’할 때의 ‘진’으로, 진은 내 눈으로 본 현상 속으로 파고들어 가장 깊숙이 보는 단계다.

p.172. 세상일은 모두 ‘왜?’라는 퀘스천 마크를 갖고 그 속으로 들어가 깊이 관찰해야 답이 나오는 법이다. (중략) 스스로 관심을 갖고 ‘아까는 안 되던 게 지금은 왜 되지?’ ‘자세를 낮췄더니 좀 더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 그럼 무릎을 더 굽혀볼까?’ ‘무릎을 굽히기보다는 엉덩이를 빼는 게 더 편하구나’ 하며 탐구하고 몰두해야 비로소 문제가 해결된다. 관심 속에 있지 않으면 시간이 얼마가 지나든 해결되지 않는다. 관심을 갖다 보면 퀘스천 마크가 생기는 지점이 뭐든 있을 것이다. 그 지점을 찾아 느낌표로 바꾸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야구도, 세상일도 다 그렇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유명한 시. 이게 ‘진’의 단계

✨ 얼마 전 들은 지기반 1강에서 제주바다 멘토님께서 ‘왜’라고 생각한 것은 단순히 선입견, 뇌피셜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실제로 들어가서 살펴보라던 말씀이 기억났다. 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섣불리 판단하고 오해하고 넘긴다. 그러면 결국 세세하게 볼 수 없고, 디테일함을 놓치면 최선의 선택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월부의 앞마당 만들기 자체가 나는 진의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견-관-진 🙂 으로 보자면, 내가 살던 천안은 거주민일 때 단순히 ‘견’의 단계였다. 말 그대로 보기만 하고 슥슥 지나가는. 그래서 10년을 살았지만, 잘 몰랐다. 그런데 웬걸. 앞마당을 만들려고 임장을 가보니, 투자적으로 내가 관심을 갖고 보니 달라 보이는 게 아닌가. 그게 ‘관’의 단계인 것 같다. 분위기 임장, 단지 임장. 바로 관의 단계에서 자세히 보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투자를 할 때는, 그 지역, 그 특정 단지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진’의 단계이다. 임장보고서가 손이지만, 나의 ‘진’ 단계의 눈이 되어주는 것이다. 지역을 분석하고, 단지를 분석하며 그 단지에 대한 세세한 선호도를 파악한다. 그 지역에 대한 투자자의 눈을 만들어 준다. 매물임장을 하며, 더 속으로 들어가 거주민들의 이동과 소득 수준을 본다. 그렇게 하나의 앞마당이 완성되면, 나는 그 지역에 대해 가치와 가격을 아는 경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고 그 지역에 대한 투자의사결정을 한다면, 내 선택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p.193. 시간은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오늘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실패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 멈춰 좌절하거나 잠시 쉬어가겠다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가.

✨ 레드퀸 효과는 어느 책이든 반복된다. 성공하려면,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5장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

p.205. 비정함이야말로 진짜 애정인 것이다. 비정하다는 건 애정이 있다는 뜻이라는 걸, 키워야 하는 자식들이 생기며 알게 되었다.

p.221. 결국 리더는 아랫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전수해 주며 키우는 것, 그들 전부가 프로세스를 갖게 만드는 것, 그리고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 이 세 가지 일을 전부 해야 한다.

✨ 이것이 멘토, 튜터님들의 마음이었던가. 물고기를 잡는 법을 꼭 배우길 바라는 그 마음. 그래서 꼭 내가 가진 것을 모두 가졌으면, 오히려 더 뛰어났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결과가 온다는 것.

이 문장은 튜터링을 앞둔 나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다. 플러스 나에겐 아직 비정함 보단 애정 듬뿍이 필요할 것 같다. ㅎㅎ

내가 배운 모든 것을 전수해준다는 마음. 그리고 바라지 않는 것. 내가 주는 것에 집중하자. 왜냐면 내가 그 분들의 처음이자 끝이 아니니까- 나는 그분들이 성장하기 위한 내 한달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

p.237. 진정한 리더는 존경을 바라지 않는다. (중략) 그래서 나는 존경 대신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존경보다 신뢰. 한번 깨면 붙이지 못하는 것이다.

6장 자타동일

p.258. 누군가 조직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리더는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p.281. 그래서 내가 팀에 가면 선수들에게 꼭 가르치는 말 중 하나가 ‘자타동일’이다. 팀이라면 슬플 때 같이 슬퍼하고, 실수했을 때 팀을 위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중략) 조직에 있다 보면 ‘이 선택을 했을 때 나는 손해가 아닌가?’ 싶을 때도 생길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내게 손해라도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 길로 가야 한다.

✨ 내가 오랫동안 살아남으려면, 여기서 동료들과 환경 안에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다. 그럼 우린 팀이다. 기버도 마찬가지. 극도의 솔직함, 상호 신뢰, 선한 영향력. 이 중요한 키워드를 꼭 잊지 말야아 한다. 왜 개인적인 투자 시간을 쪼개 TF를 하느냐고 여쭤보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내가 당장 손해볼 지라도, 이 환경이 오래오래 선순환되게 하려면 희생은 따를 수 있다는 것. 왜냐면, 팀이 좋아져야 나도 좋아지는 건 마찬가지니까. 이제 참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꼭 튜터링할 때도 이야기해 드려야지!

4.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점

p.45. 인생에서 힘든 순간은 여러 번 찾아 옵니다.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어떻게 그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나요?

p. 281. 환경 안에 있으면서 당장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그때 어떤 선택을 했는지, 지금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캬 진짜 주옥같은 책이었다.

어디서나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는 비슷한 것이 소름끼치게 놀랍다.

성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