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명이나물에 항정살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죄송합니다;;)
혹시 고기 다들 좋아하시나요?
저는 한 때 ‘항정살’이란 기름 많은
돼지고기 부위를 엄청 좋아했는데요,
특히 이 부위를 명이나물에 싸먹는 것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ㅎㅎ...
아내도 한식과 고기를 좋아하는 터라
연애하던 시절에 단골 돼지고기집에서
항정살 3인분에 명이나물을 리필하고
볶음밥까지 때려 넣고 사이다를 마시는,
살찌는 풍요로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게임을 또 되게 좋아했는데요.
이 명이나물에 항정살에 푹 빠져있던 당시
제가 좋아하는 축구게임의 닉네임도
‘명이나물에항정살’로 바꾸기도 했었습니다
투자자로서, 내집마련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곳에서
고기와 게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투자자로 성장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나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번주 제 이야기였습니다. ㅎㅎ
“지난달보다 더 잘 써야할텐데”
“이번주에 생각보다 일정이 많네?”
지난달보다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과
그리고 월화수목금토일 꽉 차있는 일정 등
이런 것들을 보면서 순간 압도당했습니다.
나아지고는 싶은데,
압도 당해서 손을 놓고 싶고
아픈데 주사는 맞기 싫은 어린이 마음이
딱 지난주의 제 마음이었습니다.
“진담 대리, 휴가 좀 쓰지 그래”
5월 1,2주차에는 공휴일이 꽤 많아서
휴가를 하루 이틀만 써도 꽤 쉴 수 있기에
회사차원에서 하루이틀이라도
휴가를 쓰라고 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과거의 저는 임장 등의 투자를 위하거나,
꼭 함께해야 할 가족 일정이 있는 경우에만
휴가를 써왔기에, 휴가를 권해도
‘부모님 생신이나 가족과의 여행, 혹은 개인사’
등의 핑계를 대면서 휴가를 미루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저를 위해서
휴가를 하루 쓰고 싶더라구요.
“팀장님 저는 그럼
이 날 휴가를 써보겠습니다.”
막상 휴가를 쓰고나니 정말 좋았습니다.
남들이 다 출근한 아침, 파리바게뜨에 가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소시지빵 등을 사고
신혼 혼수로 선물을 받았지만 바빠서
사용을 많이 못한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으로
여유롭게 커피를 내려 마시며
모처럼 여유롭고 긴 아침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투자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상에 앉아서 부족했던 임장보고서
파트를 채우기 위해 입지와 시세를
정리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낮잠도 좀 자면서 피로도 풀고
조금 더 임보를 쓰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었고
아내와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이후에도
오늘은 게으름을 더 피고 싶더라구요.
문득 게임도 하고 싶어서 피시방에 가서
‘명이나물에항정살’이란 아이디로
즐겁게 게임도 하면서 잠시나마
저를 충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가니 아이스티도 주던데
참 달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밤늦게 집에 오는 길,
한결 선선해진 밤공기를 마시며
느린 걸음으로 밤하늘을 보다가
정말 신기하게 이런 마음이 다시 들었습니다.
“아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투자를 위해 이해해야하는
3가지 영역에 대해서
제가 지금보다도 더 부족하고 초보인 시절
쉬는 것과 투자 공부를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투자를 하는 건 평생 쉬지 못하는 거야’
‘쉰다는 것은 투자공부를 아예 놓는다는 거야’
식의 이분법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오래하려면
공부를 할 때는 공부를 하고
쉴 때는 쉬는 건 맞지만,
투자자로 성장하는 일정 속에서도
나 자신의 행복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하고,
나 자신의 행복을 채우는 시간 속에서도
그 시간을 나의 성장에 연결해서
'어떻게 더 앞을 볼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조금 더 성장해서 돌아보니
투자를 배운다는 것은 3가지 영역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었습니다.
1. 투자 자체에 대한 이해도
ex) 저환수원리를 충분히 잘 이해했는가?
2. 가치와 가격에 대한 이해도
ex) 좋아하는 생활권과 단지 특징,
그리고 가격대가 어떠한가?
3. 투자자 본인에 대한 이해도(마인드)
ex) 나는 언제 힘듦을 느끼고,
어떨 때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지
언제 조급하고 잘못된 결정을 하는지
투자와 가치,가격에 대한 이해도는
강의, 독서, 튜터링 등을 통해 채울 수 있지만
투자자 본인에 대한 이해도는 투자자 본인이
스스로 잘 챙겨나가야하는 부분입니다.
쉽진 않겠지만, 마음을 돌아보고
채워나가며 그 과정을 스스로 잘 돌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해 나가는 것이
투자자로 성장할 때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워런버핏, 레이달리오, 너바나님, 너나위님 등
성공한 투자자 외에도 김승호님, 캘리최님 등
투자와 사업에서 성과를 낸 분들 이야기에
행복과 마인드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을 보면
이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기계도 연료가 필요하며
사람 역시도 마음의 연료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운동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커피타임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달콤한 디저트가
누군가에게는 아기자기한 문구류 구매가
누군가에게는 음악을 듣는 것 등이
그들의 연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를 채우는 연료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아가는 것들이
나를 이해하는 데 출발이 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다면
‘ 3개월뒤, 6개월 뒤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내가 살고 싶은 미래의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선다면,
나의 행복을 챙기려는 노력 속에서
투자자로 성장하는 노력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제 경우에는 지난달부터
자모님의 조언을 받아
단순히 원씽과 목표실적이 아니라
‘3개월 뒤에 내가 되고 싶은 것’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목표하려고 하는데요.
되고 싶은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금 보내는 일상을 바라보니
개선해야 할 행동과 채워야 할 시간이
명확하게 보이면서 조급함이 많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시라도 멈추고, 나 자신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게 오히려 더 멀리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실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임장가기에도, 햇살을 보며 멍 때리기에도
가족분들과 나들이하기에도
날씨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공휴일도 많은 가정의달 5월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도 보내시며
행복한 시간도 꼭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담님.. 일단 너무 배고파졌고요..ㅋ ㅋㅋㅋㅋㅋㅋㅋ 명이나물에항정살이라니 진짜 너무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항정살한번 대접하게해주십셔~ 담님 뽜이팅!!
진담님~ 항정살에 명이나물 콤보❤️ 츄룹😍 저번달에 저도 모든게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 그래도 와이프가 조금은 알아주니 기운이 나긴하더라고요 ㅋㅋ 나눔글 감사해요😁 항상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