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될때까지 도전하는 워킹맘 투자자
포카라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을
일기처럼 써내려가볼까 해요..
제가 월부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요...
내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못 쓰고 있는 것 같아..
시간은 많이 때려붓고 있는데 밀도는 낮은 거 같아..
오늘 왜 이렇게 한 게 없지?
이거거든요.
전 제가 MBTI가 P라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영원히 고칠 수 없는 부분인데..
그럼 난 투자랑 안 맞는 사람인가..?
이런 고민도 정말 많이 했어요.
아마 저와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계실거에요.
제가 운영진이나 경험여정을 하면서
튜터링 기회도 꽤 많았었는데
이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관한 게
단골 질문 중 하나였거든요.
그때 샤샤튜터님께서 뭐라고 하셨냐면요..
라고 하셨어요.
이게 무슨 말이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이
더 나은 결과와 성과를 내는 게 아닌가요?
즉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고민하고
안되서 좌절하다가 놔버리지 말고
일단은 양적으로 시간을 쏟아붓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그 뒤에 효율적이 될 수 있는 거라구요.
물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면 좋지만
그걸 고민해야하는 단계가 있고
효율을 따지기 전에 일단 시간을 갈아넣어야 하는
단계가 있다는 거에요.
저는 정말 효율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목실을 쓰면서 하루 일정을 짜 볼 때는
아침에 시세를 보고
점심에 전임을 하고
저녁에 임보를 쓰고
강의 하나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루가 다 지나고 나면
전임 두통, 강의 한차시 정도
들었을 뿐이더라구요
목표달성률이 항상 50% 왔다갔다..
매번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왜 이렇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할까?
분명 난 하루 종일 투자 관련된 생각을 하고
투자 관련된 행동을 한 거 같은데..
왜 결과는 늘 이모양이지?
늘 아쉬움이 있었지만
멈추지는 않았어요.
그냥 또 다시 조장을 맡고
운영진을 신청하고
경험여정 TF를 신청했어요.
매달 강의를 들으며 그래도 해야하는 일들을
근근히 빵꾸만 내지 않고 해 나갔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까
운영진을 하면서도 임장을 많이 가고
매일 전임 2-3통을 꾸준히 하게 되고
어느 달은 한달에 독서 22권을 읽고
22개의 후기를 쓴 날도 있구요..
어느 순간 늘 하던 그 일정들을
힘들지 않게 해내고 있더라구요.
저는 사실 하는 일마다 비효율의 극치였어요.
1호기 전세를 세팅할 때가 22년 여름이었는데
전세가 너무 안나가는 상황이다보니
동료가 빨리 부동산에 가서 얼굴도장 찍고
전단지라도 돌라리고 조언을 해줘서
그 주 토요일에 바로 비행기 표를 끊고
지방으로 달려갔는데..
하필이면 그때가 7말 8초 딱 휴가기간이었어요.
미리 전화라도 한통 했으면 알았을텐데
그냥 무작정 일단 내려가고 나니
문 닫은 부동산이 많아서
얼굴을 몇 분 못뵙고 내려왔어요.
비행기 값은 왕복 15만원 정도 했고
오가는 시간은 총 8시간 정도 걸리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한번은 2호기를 하기 전에
매물털기라는 걸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혹시 싼 장부 물건 같은 게 있을까 해서
부동산에 들어가서 물어보고 그랬는데..
매물털기 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 채로
부동산에 들어가니 한 부동산에서
사장님과 30분 이상씩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곳도 먼 지방이었기 때문에
비행기 시간 맞추다 보니 한 6군데 들어갔을까요..?
진짜 돈만 쓰고 가서
한 게 없이 돌아왔어요.
그렇다고 제가 매물털기에 대해
물어볼만한 동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주변에 물어보기만 했으면
방법을 알고 제대로 된 매물털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그때도 그냥 막무가내로 갔죠.
지금 와서 돌아보면 참 바보같기도 하고
그 시간과 돈이 아깝기도 하고
그런 마음도 들지만
그 시간이 헛되었느냐고 물어보면
그건 정말 아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런 경험을 한 이후부터
전 임장을 계획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먼저 주변에 물어보거나 정보를 찾아보고
강의에서 제가 헛발질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훨씬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어요.
매물털기를 한다며 30분, 한시간씩
앉아 있었던 그 시간들 덕에
부동산 사장님들을 대하는 것도
훨씬 더 수월해졌어요.
최근 많은 투자자 진입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부사님들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었구요.
그러고 나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매일 60%밖에 못한 것 같은
(그것도 많이 봐줘서 60%)
날들이 벌써 3년째에요.
그리고 사실 얼마전까지도 시간 활용에 대해서
똑같이 고민했거든요.
그러다 번뜩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 나 이년전이랑 지금이랑 계속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나 많이 성장했네??
아마 월부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들 속에서
저처럼 자책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거에요.
왜 나만 이럴까?
왜 나만 이렇게 시간을 제대로 못 쓸까?
오늘 하루 또 망했어. 계획한 거 하나도 못했어.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꼭 기억해주세요.
월학에 와서 다랭 튜터님과 일대일 튜터링을 했는데
튜터님도 지금도 그러신다고 하셨어요.
그럴 때 자책도 되지만 자책하기보다
그 과정을 즐기려고 하신다구요.
그리고 '실패한 것 같은 오늘'이 쌓여서
6개월 뒤, 일년 뒤는
지금보다 훨씬 성장해 있을 거에요.
중요한 건 시간활용능력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못한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오늘'을 쌓아가는
파란 열정의 월부인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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