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는 일상의 노예가 된다.”
일상의 노예로서 근로주의자로서 현재를 열심히만 살고 있었던 제게 앞으로를 바라보며 살라고 일침과 큰 울림을 주는 강의였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이였던 저는 학창시절을 지나 사회인이 되어서도 노예근성을 지닌 채 열심히 살았습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사랑받는 구성원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살고 있었습니다. 몸이 약한 터라 병원에 자주 가는 일상 속에서 살다가, 작년에는 살면서 제일 크게 아팠던 일이 있었습니다. 한 달을 꼬박 아무 일도 못할 정도로 아프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정말 많은 일들을 하며 살았구나.’ 였습니다. 제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하니 엉망이 되는 일들이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아픈데도, 허리를 피지도 못한 채로 할 일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하고 있었던 것들은 저를 위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타인을 위한 것들이었죠. 그런데 어쩌면 너무나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이타적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나를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면 이기주의의 어디 즘에 도달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을까?
결국 친정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 나 너무 아파. 집에 좀 와줘요.” 엄마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힘든데 대체 왜 안 불렀냐고요. 저는 혼자 모든 걸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누구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고, 나는 다 할 수 있는 능력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바나님의 강의를 통해 나는 능력자라기보다는 노예근성 충만한 근로주의자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책을 꼭 읽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절대 부의 추월차선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너바나님의 말씀에 큰 공감을 했습니다. 부와 관련해서 저는 추월차선도 서행차선도 아닌, 인도에서 자전거 타는 수준 즈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수익률 계산하는 법조차 무지했던 제게 첫 강의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게도 부동산과 관련하여 놓친 기회들이 몇 번 있었습니다.
1. 잠실 레이크 팰리스 20평대 아파트를 놓치다.
잠실에 오래 거주했던 터라 석촌호수에서 운동을 자주 했었기에 호수 근방 아파트를 참 좋아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레이크팰리스 부동산에 들렸습니다. 20평대 아파트를 2억 정도 있으면, 전세끼고 매매할 수 있다고 부동산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더군요. 그 때 레버리지 투자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심지어 남편과 대출을 조금 받으면, 2억이라는 돈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는데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기에 매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2. 둔촌주공 아파트를 놓치다.
친한 직장 동료 분들께서 둔촌 주공아파트에 오랫동안 살고 계셨습니다. 그 때 당시 둔촌 주공의 재개발이 본격화되기 직전이었기에 주민인 동료 분들께서 얼른 하나라도 매수하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때 당시 9호선이 지나가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집중해서 듣지 않았습니다. 마침 친정아버지도 아직 아이가 없는 너희한테 너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조언해주셨지요. 그런데 저는 잠실 5단지의 재건축이 지지부진 행해지지 못하는 걸 봐와서인지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3. 가락 헬리오 시티를 놓치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으신 아빠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개발에 들어가니, 헬리오 시티 청약을 넣으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심지어 친정아빠가 결혼당시에 청약 통장을 만들어서 주셨는데, 오래된 청약 통장이 있었고, 신혼부부였기에 좋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헬리오시티 청약을 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젊은 시절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4. 미사 미분양 아파트를 놓치다.
친척 분께서 미사에 미분양 아파트를 바로 살 수 있다고 주변에서 줍줍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당시에 강동구에서 근무를 했던 저희에게 가까운 미사를 추천해 주셨던 것이지요. 송파구에 살고 있던 저는 하남 미사는 시골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여기도 놓쳐버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며, 내가 대체 얼마나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놓쳤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특히 둔촌주공아파트에 미련이 남아 P값 주고 매매하려고 했는데, 그 때에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계약이 틀어지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순간들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러한 기회들 때문에 부동산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매매가를 확인하였던 제 습관이 월부 강의를 듣는데 깊은 관련이 있고,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2016년에 매매한 현재 아파트라도 계약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의 자산의 축적은 없었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현재의 아파트는 당시 제가 임장을 다닌 다른 아파트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만큼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은 없다는 것에 남편과 몸소 동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과거에 놓쳤던 것과 같은 기회들이 과연 올 것인가?
기회들이 오는 것의 여부와 상관없이 더 큰 위기는 안 올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바나님의 말씀처럼요. 저는 그 기회가 언제가 되었든 부동산에 대해 대비를 해두고 있으려고 합니다. 시작은 소액부터 시작해서 지방투자가 될 수도 있고, 조금 더 자금을 마련하여 서울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워 과거와 같이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잡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점입니다.
1강을 들으며 저는 제 자신의 상황을 복기할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떠한 길로 가면 좋을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강이 더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제크님 오프모임 때 간략하게 들었지만 힘든 시간을 겪으시면서 느끼셨던 진솔한 생각들에, 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거같아요! 놓쳤던 기회들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의 여정에 참고할 수 있을거같아요. 항상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같이 달리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