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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임박] 5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자의 언어
독서리더, 독서멘토

EBS 자본주의 책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책보다 원래 했던 다큐 방송이
더 유명했던것 같다.
그 양이 방대해서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다큐에서 인상깊었던
부분들이 다시 새록새록 기억에 떠올랐다.
얼마전에 초딩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고와서 그런지모르지만
이번에 EBS자본주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이건 나만 공부하고 끝날 문제가 아니며
미국에서처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공부를 시켜주지 않는다면,
가정에서라도 꼭 교육을 시켜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 금융지능을 갖추고
나의 아이도 금융지능을 갖출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이젠 필수인것 같다.
[돈은 빚이다]
P.77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행이
돈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다. 그들이 동정심이 있어서, 또는
가혹한 현실에 처한 저신용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 모든 것은 이미 자본주의 체제안에
내재된 법칙이며, 또한 약자를 공멸로 몰아가는
비정한 원리다.
[금융지능은 있는가]
P.105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왜 이런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 원인조차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때까지 은행원이라면
'우리에게 틀린말을 할리가 없는 사람'
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선망의 직업이기도 했다.
가끔 새마을금고 앞에 붙어있는
홍보용 플래카드를 보면
저신용자나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 가능하다고 씌여있는데
그 금리에 뜨악할때가 많다.
저신용자 혹은 당장 현금이 급한
소상공인이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당장 다행일지는 모르지만
신용이 낮다는 이유로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뤄야한다.
책에서 나온것처럼 은행은 복지가가 아니다.
은행은 그냥 기업이고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집단일 뿐이다. 하는 일 중에 '공공성'을 띄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보이는걸지 모르지만
실제로 은행은 내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
보이거나 이자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내친다. 그게 자본주의의 원리인 것이다.
[금융지능은 있는가]
P.161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경우
금융지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용돈을 관리하는 아이들은
금융이해력이 굉장히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돈에 대해서 스스로
접촉하다보니 돈에 관한 관리능력도
생기게 된 것이다. 또한 바람직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금융이해력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빚을 지면 안된다는 태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났고, 또한 금융이해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부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P.166 "결국 청소년들이 풍요로움을
어느정도 느끼고 있다면
부모님들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자식들에게
많은 것들을 지출하고 남부럽지 않게끔
해주기 위해서 어떤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자식에 대한
투자는 옛날과 마찬가지로 하고 있다는거죠.
옛날에 소 팔고 논밭 팔아서 대학을
보냈다고 한다면 요즘에는 사교육비를 지출할
형편이 못되어도 학원은 다 보내고 있고,
그정도의 가계 수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유학을 보내거나
'우리아이도 한 1년 정도 가서
영어는 하고와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부모님들이 자식들에 대해서
아직은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우리는 웬만큼 수입이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169 개인이나 가계의 금융의사결정은
개개인이 지닌 금융이해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기의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금융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하게 돼있다.
이제 금융에 관한 지식과 활용능력이
빈부격차를 더 벌려놓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융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할
필수능력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의 어릴적이 많이 생각났다.
집에서 모든 돈관리는 모두 엄마가 하고있었지만
생각해보면 돈관리라고 해봐야 월급에 맞춰서
생활비를 쓰고 청구서를 처리하는것 뿐이었다.
내부모님은 어떤 투자도 하고 있지 않았고
적금이라도 있으면 다행인 상황이였다.
어릴때는 당연히 부모님의 월급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안다고 하더라도
그 월급이 어느정도 가치인지 몰랐을 것이다.
정확한 부모님의 월급을 알았던건
내가 직장에 들어가고난 이후였던것 같은데
그때도 엄마는 이제 다 컸으니까 말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줬었는데
아빠의 월급은 정말 내가 상상한 그 이상으로
너무 적었을 뿐더러
내가 대학생이면 동생이 고등학생
혹은 우리둘다 대학생일때는
도대체 어떻게 그 등록금을 마련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구조였다.
엄마는 그때 생각하면 정말 많이 힘들때였고
그래도 자식들이 등록금 대출을 받기는
원하지 않아서 집담보로 보험담보로
대출을 조금씩 받아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했던 것이였다. 그러면서 내가 부족하다고하면
용돈까지 주셨던 엄마였다.
예전에 소팔고 논밭팔아서
자식들 대학에 보냈던 우리 할머니와
전혀 다를바가 없는 삶을 엄마는
또 살고있었던 것이다.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도
몇퍼센트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미지의 투자를 우리 부모님은 정말
크게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이 투자한 금액에 대비해서
내가 지금 얼만큼의 수익을
얻어내고 있는지도 알수없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내 자식은 이렇게 키워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때부터 돈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심어주고, 스스로 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자본주의의 원리에 대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궁금한게 있다면
대답도 해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나도 자본주의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하고 이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소비는 감정이다]
P.203 결국 성인이 된 우리의 소비습관과
성향은 이미 수십년간 진행된 '키즈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순간
합리적으로 결정해서 소비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린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부모는 상당수가 아이들의 영향에
의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있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놀라운 비밀 중의 하나이다.
P.217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과거에 소비라느 것은 그저 '필요'를
만족시켜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만가지고는
차고넘치는 자본주의의 생산품들이
다 소비될 수가 없다.
잉여생산물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회전이 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비를 권장하는 것,
또는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세돌이 되는 아이가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의 숫자가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진
상품의 진열대의 물건들이 그냥 아이들
눈앞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머리속에 박혀서
그것이 미래의 소비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니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더라도 결국 기업들이 어릴때부터
내 머리속에 박아놓은 마케팅으로 인한
소비행태를 하게 된다면 정말
그것을 뜯어고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일일것 같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그대로 끌려다니면서
살수는 없기 때문이다. 변화만이 살길이다!
"자본주의란 소비의 과학과
인간의 나약함이 만나는 것입니다"
파코언더힐 인바이로셀 CEO
이게 바로 우리 현실을 대변해주는
완벽한 한문장인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부은 자본주의가
아담스미스로부터 시작되서
어떻게 중간에 실패를 하고
다시 새롭게 변형되어서
다시 실패를 하고 또 새롭게
변형되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아담스미스부터 마르크스,
케인즈, 하이에크
이 모든 학자들이 정말 바랬던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잘먹고
잘사는 사회였던것 같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이들의 고민의 시작이다.
과연 모든 사람들이 잘먹고
잘살 수 있는 사회가
자본주의에서 가능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인간은 계속해서 제도를 채택해서
시도해보고 실패도해보고
다시 변형도 해보고 다시 시도해보면서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온대로 복지자본주의가
실제로 실현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곳은
자본주의다. 지금 살고있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원리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성공한 이유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 한가운데는
인간의 이기심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는것 같다.
그리고 영화 '빅쇼트'에서도 나왔고
이 책에서도 꼬집었듯 금융계에서의
'윤리강령'은 꼭 필요한것 같다.
문제는 개개인에게 '윤리'를 지켜달라는
부탁정도로 끝낼 수는 없는 일이다.
법으로 만들고 그 법을 잘 집행해야 하는데
이미 금융계에서 만들어내는
복잡한 그 투자상품들은 일반인들은
당연하거니와 종사자들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윤리를 져버리는 행동에 대해
처벌을 하기 위한 법을 만든것 또한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Occupy Wallstreet' 운동이
주목을 끌었었는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역사부터 시작해서 심리까지
우리생활 곳곳에 침투되어있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다음은 내가 행동할 차례다.
그리고 내 자식도 자본주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도록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댓글
껄껄맨님 아이 경제교육 응원하겠습니다.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