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3편★ 기초강의만으로도 1호기 매수부터 전세맞추기까지 꼭 알아두어야할 꿀zip. [수수진]

1편★ 매물코칭만 5번.. ok 받았지만, 결국 가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수수진]

https://cafe.naver.com/wecando7/10688824


2편★ 가계약 포기 이후, 3천만원 싼 매물을 1호기로 투자했습니다. [수수진]

https://cafe.naver.com/wecando7/10913686




안녕하세요. 수수진입니다.


이제 슬슬 또 열띤 강의들을

시작하기 전에

1, 2편에 이어

마지막 1호기 복기글을

마무리짓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사실 다른 것들보다

복기글이 무엇보다 힘들더라구요.


실전, 지투 안들어도 투자할 수 있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1호기의 긴 여정을 복기하면서


주변에 1호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보다 말씀드리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후회한다는 1호기,

오히려...

이렇게 하고나니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가 없습니다...


그저...

투자를 해봤다는 의미가

가장 컸던 것 같고,

많은 경험을 실제 현장에서 배웠기에

이후 강의들을 들으면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부분들이

전보다 조금은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행복합니다..ㅠ


계속되는 실전, 지투 광탈로

1호기 투자가 두려우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 1호기 복기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건 파트너

수 많은 투자자들 중에서

급매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



계속되는 1호기 실패 중에

1월, 2월 정규강의들을 들으며

앞마당을 늘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새로운 지역에 갔을 때

늘 소중한 조원분들을 만났고

1호기가 간절했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열심히 임장을 하고,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각자 이야기도 하며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도

어느덧 잊혀지기도 했지만

뭔지 모를..찝찝함은 사실 계속 들었던 상태..^^..


이 지역을 임장하고, 임보를 쓰다보니

가장 먼저 들었던

솔직한 제 속 마음은요..?


이렇게 또 한달이 지나가네,

여기에도 내 1호기는 없다..


공급이 워낙 많았던 지역,

연식에 비해서 너무 싼 매물들과

이 지역에 맞지 않았던

내 기준에 들어온 투자금...


전세낀 매물이나 주인전세 물건을

운좋게 찾을 수는 있었지만,

그 투자금으로 이 지역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만들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매물들을 보고,

혹시라도 모를 기회를 위해

매일 매물들을 체크했습니다.


지금은 투자를 못할 수 있지만,

언젠간 또 나의

투자지역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임장을 마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침대에

누웠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너무 피곤하고, 어지럽고

유독... 또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


띠링띠링~


부사님

아니 왜이렇게 전화가 안돼요~?

내가 어제 얼마나 전화했는지 봐봐요.

급매 나왔어요 급매!!

누가 가져갈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데..!


늘 부동산 전화용으로

투폰을 쓰고 있었는데,

어느덧 주말에 다른 지역에 임장할 때는

매번 놓고 다녔던 그 전화기...


부재중 통화가 10통이나 와있었고,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수수진씨

아고~ 사장님, 죄송해요.

근데 제가 일이 있어가지구..!

급매요?

어떤 상황이에요??


부사님

내가 문자 지금 보냈는데,

물건 2개, 하나는 59 하나는 84!

근데 조건들이 너무 좋아-

바로 좀 살펴보고 결정해봐요.


수수진씨

지금 전화받았는데,

지금 결정하라구요?ㅋㅋㅋ

사장님~ 잠시만요.

보고 바로 전화드릴게요.


부사님

ㅋㅋ네~ 전화주세요. 빨리 주세요??

다른게 아니고 실거주하실 분이

그 물건 너무 마음에 든다해서

지금 사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구~


수수진씨

네~ 사장님

빛의 속도로 봐볼게요.ㅋㅋ

(아직 잠도 덜깸..)


난생 처음 저에게 삼겹살을..사주셨던ㅎㅎ

부동산 사장님이시기도 했고,

투자자에 대해서도 굉장히 호의적이시고

이후로 갈때마다

같이 식사도 자주하며

따님분과의 친분(?)까지.. 생겨버린

너무 가까워져버린 부사님...ㅎㅎ이셨습니다.


제가 다녀온 지역들에

투자하고 싶은 단지를 모두 이미

초창기에 투자를 하셨던...

워낙 투자에 밝으셨던 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매번 물건을 같이 만들어보려 한 것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실패했었고,

추천해주신 급매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격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았어서

처음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보자보자~

20평대는

음.. 이 가격 호가로도 본 것 같은데..

매력적이진 않네...


30평대는 낀 평형인가?

세입자 살고있고

타워형이네? 쩝..


어? 뭐야..

이거 34평 가격이잖아?


급매가 나온 이 단지는 그동안

1호기를 위해서

네비를 안 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저에겐 익숙했던 단지였는데,

어느덧 주신 매물의 상황을 보니

갑자기 심장이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일같이 틈만나면

들숨날숨 네부....를 켰던지라,

지금 호가로 나와있는 매물들의

가격은 익히 알고 있었고,


광고가 안되었던 물건인지라

이 가격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가격은 예시금액입니다.)

수수진씨

사장님! 이거 지금 확인하고 있는데,

이거 지금 어떤 상황이에요?

24평 말고, 34평.


부사님

갑자기 어제 나왔던 매물인데,

이 분도 투자자야.

예전에 남편이 이 단지에 2채나 했는데,

나머지 하나가 이번에 세입자랑

분쟁이 생겨서 아내가 너무 힘들었나봐.


그 물건 정리하면서

이것도 마저 정리한다고 내놨는데,

지금 전세가 2.0억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있어요.

근데 너무 낮아서 투자가 안되잖아~

근데 이 사람이 7월에 나간대.

전세는 새로 맞춰야하는 거지~

요즘 2.5억에도 나가~


수수진씨

지금 이거 바로 보러 갈 수 있어요?

세입자분 연락한 번 해봐주실래요?

오늘 저녁에도 괜찮으니깐

최대한 시간 맞춰서

보러 간다고 얘기 좀 해주세요.



일단 이 단지의 34평형 가격이

판상형은 아니었지만,

다른 호가 매물들에 비해 3천이상이

싼 가격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현재 낀 평형의 가격과 같다는 사실도

가격을 보자마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늘 저에게 도움을 주시는

눈빛꿈 조장님

마음철 조장님께도 바로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다시 한 번 가격에 대한 확신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단지와 주변에

계속 투자로 눈여겨보고 있던 단지들은

매물코칭들을 하면서,

더 좁혀나갔던 경험들과

수도 없이 놓쳤던 매물들의 가격과 상황,

이 모든 것들이 있었기에


정말 싸다!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바로 연차를 쓰고

매물을 볼 수 있었고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모든 부분들과

상황들을 크로스 체크하며

다시 한 번 리스크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이건 뭐...

정말 사장님이 다 했다.

이런 좋은 물건을..!

너무 감사해요 사장님!


어? 근데...

세입자분이 고양이 키우시네요^^?

어머나 두마리나^^

(사실 많이 당황했습니다..ㅋㅋ)



이렇게 친한 사장님도

저에게 숨긴 사실... 세입자분이 고양이를

두마리나 키우고 있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어디엔가 고양이 털이..있겠지만,

벽지나 문틀 등등

꼼꼼히 살펴봤는데,

손상된 곳은 볼 수 없었습니다.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세입자분과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수수진씨

혹시 그럼 7월에 나가신다고 들었는데,

어디 입주하시는 건가요~?


기존 세입자님

아 네네~ 사실 00지역에

분양을 하나 받았는데,

7월안에만 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수수진씨

아 네네. 너무 친절하시네요.

계속 오래 사시면 좋은데^^...

(정말 정말.. 천사같은 세입자님이셨음)

저도 최대한

새로운 세입자분 맞춰볼테니

날짜 픽스하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봐주실래요?


기존 세입자님

네네. 최대한 저도 맞춰볼게요^^

감사합니다.


물론 생각지도 못했던

고양이의 등장이었지만,

집이 워낙 깨끗했기에

기타 다른 리스크는 없어보였고


이미 그동안 수차례 매물들을 보면서

특약에 애완동물 금지라고 적혀있었지만,

잠깐 있다가 보낼거라며(?)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을 많이 봤기에

전세 특약 부분

확인해보면 될 것 같았습니다.


수수진씨

사장님~ 왜 고양이 키운다고

얘기안하셨어요?ㅋㅋ 깜짝 놀랬네...

그래도 집 좋네요. 깨끗해요.

근데 이 분들 전세

사장님이 맞췄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전세 계약서에 애완동물 관련 특약있었죠?


부사님

애완동물 있는거 싫어하는거 아니깐...

있다고 하면.. 좋은 물건 놓칠 것 같아서

미안해요ㅠ 특약!! 있어요~

나가기 전에 애완동물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 있으면 원상복구시키고,

청소해주고 나가기로!


마침 기존 세입자의 전세를

맞췄던 분이라, 바로 자리에서 전세계약서를

확인하고 애완동물 관련 특약에 대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눈에 보이지 않았던

훼손된 부분이 있는지

잔금날 꼼꼼히 확인해보기로..!


다른 것보다 전세를 새로 맞추는 것에

잔금기간이 조금은 여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매물이 싸다는 확신이 있었고,

전세가 안나가도 생각했던 전세금에서

1~2천까지는 낮춰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까지

계획을 세우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이렇게 정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1호기의 기회가 와주었습니다.




부사님들에게는 1번으로 연락할 투자자가 되어야한다.

자주 가고, 자주 연락하고

나는 진짜 투자할 사람이라고 각인시키기

매수부터 전세, 매도까지

늘 함께 가야하는 정말 중요한 파트너!



단지 타겟이 정해지면, 미리 특약, 과정 정리해두기

급한 순간에 계약금을 넣을 수 있다.

언제 벌어질 지 모르는 하루하루

마음에 드는 매물은 미리 등기도 떼어보고

미리 특약, 계약과정 등을 숙지하고

메모장에 적어둔다.

누구보다 빠르게 급매를 잡을 수 있다!





#2 전세 눈치껏 잘 빼려면?

자꾸만 나오는 전세 물량,

서로가 낮추다간 다 망해요



뼈저렸던 실패담에 이어 또 돌아온

전세빼기의 시간...ㅠㅠ

이제는 어느덧 꼭 가질 수 밖에 없는

리스크 감당의 시간인가.. 싶기도 하고

되도록 맞춰진 물건을 투자해보고 싶은데..


역시나 언제 나올지 모르는 물건들이

내 예상과는 100% 맞을 수 없다는 걸

너무나도 느꼈던 시간이었기에

기존에 만들어놓았던 그 지역 전세 물량판을 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생각했던 전세가는 2.5억

(모든 가격은 예시금액입니다.)

사실 이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전세가 계속 올라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매거래가 계속되면서

물량들은 차츰 늘어나고 있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공급물량에는

영향을 크게 안주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매일 전세 트래킹을 하다보니,

갑자기 올라오던 전세가가 어느순간 보합을 했고

전세가가 어디까지 오를꺼야..여기?

했던 단지들도 갑자기 거래가 뜸해지면서

전세물량이 계속해서 쌓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상가 2.5억..

역시나 비쌌구나...ㅠㅠ

희망회로가 이런거구나!


낮춰야겠다.

사실 매물을 보러 갔던 날에도

계속해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의 전화를 받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크게 걱정을 하진 않았는데,

오히려 생각지도 못하게

큰 평수를 매수하게 되면서

완전히 상황 역전.


수수진씨

사장님~ 어떻게

전세 손님 좀 보고계세요?

주변보니 문의들은 그래도 계속

오는 것 같던데...


부사님

연락은 계속 오는데,

음.. 이게 신혼부부들은

오히려 방이 너무 크다고...

낀 평형으로 가시네?

좀 더 싸게 안돼냐고만 물으시고..?


수수진씨

제가 말씀드렸던 선까지

가격 맞추는거랑

입주청소까지 이야기해주셨나요~?


부사님

했지~ 했는데...

막상 계속 보기도 하시고...

근데...(머뭇머뭇)


수수진씨

무슨 일 있으셨어요?

어제도 보고 가셨다던데...


부사님

아 그게 사실...

내가 우리 수수진씨꺼 먼저 뺄라구

계속 모시고 가는데,

세입자분 너무 친절하게 그래도

고생해서 계속 보여주시는데...

우리 볼 때처럼 깨끗하지가 않더라구...ㅠ

한쪽방이 거의 뭐 짐으로 쌓여있고..


그러니깐 자꾸 공실이 나가거나

입주청소 완료된 데를 고르시더라고..


수수진씨

에?.. 아. 이제 이사하실 때 되서

짐을 다 내놓으셨나보구나....

알겠어요. 제가 음..! 한번 조심스럽게

안부차 이야기 전달해볼게요.

세입자 번호 좀 알려주세요~


부사님

그래주면 너무 고맙지~

매번 집 보여주는 것도 그래도

마다않고 보여주시는데...

집을 조금.. 깨끗하게 음.. 음?



어린 딸 아이와 고양이 두마리.

그래도 정말 깨끗했던 집 상태...


제가 생각한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이사가실 때가 되셔서인지

짐을 꺼내고 정리를 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때, 다른 평수의 매물에 투자를 하신

우리의 찐투자자 부사님...

하루 밤새워 청소하시고 오늘의 집st처럼

짐 없는 깨끗한 집으로 만들어놓으니..

다음날 바로 전세를 빼셨다는 자랑을 하시기도..ㅠ


사장님과 통화를 끝내고,

바로 메모장을 켜서

세입자분에게 보낼 메세지를 수차례 적고 수정하며

용기내어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다른 전세매물들은

공실과 입주청소한 집이라는

이야기로 조심스럽게

집이 깨끗해야 전세가 빨리 나간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실제로 저도 예전에 전세집에서 월세집으로

만기일 이전에 급하게 이사갈 계획으로

매일 집을 보여주게 되었었는데,

계속해서 집을 보여주는

불편함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늘 적극적으로 보여주시고

노력해주시는 세입자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먼저 날짜 픽스를 하지 않으려고

더 시간을 주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도 세입자분도

계속해서 집 보여주고 보러가는 일에 대해

저로써는 커피쿠폰 같이

작은 선물이라도 해드리는게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 임차인을 맞춰야하는 상황이라면

기존 세입자의

세부적인 상황을 체크해야한다.

날짜픽스 = 아주 큰 리스크

기존 세입자가 퇴거하고,

새로 전세를 맞춰야하는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기존 세입자분의 상황을 체크하고


날짜를 픽스하지 않도록

집을 계속 잘 보여주시도록

무엇보다 집이 깨끗하도록...

최대한 예의를 갖춰 부탁드리고,

눈치껏 소정의 선물을 하는 것도 꿀팁

(ex.커피 케이크 쿠폰 등)


다음날, 또 시작되는 모닝 전세 트래킹


가격을 내렸는데...

저 분도 나한테 맞춰서

또 내리셨네...?

하.. 안되겠다.


멈추자.


전세빼기에 관한 실전투자글을

많이 읽었고,

이럴 땐 눈에 띄는 전세 숫자맞춰서 내기부터

여러가지 방법들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매물들보다는

협의 날짜가 여유가 있었던 저였지만..

그래도 늘 공통적으로 보았던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전세는 가격을 낮추면 나간다.

무엇보다 빨리 빼는 게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좋다.


이 날도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귀찮게 해드렸습니다...ㅎㅎ



수수진씨

사장님 식사하셨어요?ㅎ

안그래도 어제 세입자분과는

이야기 잘 나눴고,

작은 선물이지만

슬쩍.. 돌려돌려 청소부분 관련해서도

전달했으니 나중에 전세 손님 오시면

상황 한 번 봐주세요~!


부사님

아이구 고마워요..

안그래도 계속 집 보여달라는 것도

미안하더라구요...ㅠ

근데 오늘 또 신혼부부가 온다던데..

30평대 찾긴 하는데,

어제 말한 가격까지는 가능한거죠?


수수진씨

네- 그럼요 사장님!

그리고 3년 전세도 괜찮으니깐

지금 전세가 많이 올라오는 추세인데,

저렴하게 오랫동안

더 넓은 평수에 사시라고^^...

잘 이야기해봐주세요~


부사님

ㅎㅎ알겠어요!

제가 잘 이야기해보고 전화줄게요~



사장님과의 관계는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렇다고 100% 신뢰는 할 수 없었던 상황...

이럴땐 확실하게 T로 전환해야하므로

매일 같이 전임을 하면서

실제 전세 빠지는 가격들을 체크해나갔습니다.


중요한 건,

실제로 같은 금액에 나왔던 전세가

먼저 나가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컸던 이유는 확실히 가격


알고보니 같은 가격에 내놨지만,

실제 거래된 가격은 500~1,000 정도

낮춰서 빼는 상황들을 지켜보게 되면서,

계속해서 낮추던 전세가를 멈추고

직접 사장님들과 통화했습니다.



수수진씨

사장님- 가격은 더 조절가능한거 아시죠?

대신 그분들이 원하는 조건있으면

작은거라도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최대한 맞출 수 있으면 맞출게요~

기간은 있지만.. 마냥 기다리기 힘들어서

빨리 전세 빼고 싶은 마음뿐이니-


부사님

음, 알겠어요.

정말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그래도 다행인 건, 늘 사장님이

다른 평수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계셨고

주변에 친한 사장님들한테도

이야기해놓은 걸 알고 있었기에...

다른 곳에 더 내놓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그 전에 친분을 쌓아두었던 사장님들한테만

귀뜸만 해드려놓은 상황이었고

조금 더 시간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매물들에 맞춰 계속해서 가격을 내리는 건 x
네이버부동산 전세 호가 트래킹뿐만 아니라
아실 실거래가로 실제 거래된 전세가 크로스 체크하기!

알고보면, 나랑 같은 가격에 나왔던 저 매물이 먼저 나간 이유는

실제 거래상에서는 예상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

호가뿐 아니라, 실제로 나가는 전세 호가를 알아야

실제 뺄 수 있는 전세 마지노선을 잡을 수 있다.





#3 전세 빼는 것도 심리전

필수는 전세트래킹

한 명만 잡으면 된다!



하루의 24시간이 24일처럼 느껴지던

며칠 뒤ㅎㅎ...

드디어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부사님

여보세요~! 아니 다른게 아니고...

어여쁜 신혼부부가 어제 사실 작은 평수를

보러 왔는데, 수수진씨 집을 보여줬거든요.

확실히 그날 이후로 청소를 좀 해두셨더라구요?


근데 원하는 가격이 지금에서

500더 낮춰서 말해달라는데... 괜찮아요?

아니. 처음에 내가 얘기한 가격..

좀 더 기다리면 나간다니깐ㅠ~

투자금이 더 들잖아요...


수수진씨

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요 사장님..

그럼 가격을 500 낮춰서 맞춰드릴테니,

좀 더 길게 사시는 조건으로는 어떠실까요?

3년도 괜찮구요.

그부분 얘기해보시고 괜찮다고하시면

그 가격에 맞춰드릴게요.



사실, 이 가격은 어느정도 마지노선까지

잡아놨던 전세 가격.


가격을 낮춰서 해주는 대신

공급을 피해서 길게 사는 조건이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사님

아- 말씀드렸는데,

3년이 아니고.. 4년 살면 안돼냐 하시네?

괜찮아요? 앞에 입주하는

그 단지에 청약 넣으시려나봐요.


수수진씨

4년이요?ㅎㅎ.. 생각보다 길게

살고 싶어하시는구나...

일단 알겠어요. 사장님.

제가 1시간 뒤에 다시 전화드릴게요.



예상하지 못했던 4년 전세...!

괜찮을까?

전세 상승분까지는 기대를 안했지만..


4년 전세를 맞추면,

언제가 매도를 할 때가 되면

세를 끼고 팔아야할 수도 있는데,

그럼 투자자한테 못 팔게 되는 건 아닐까?

근데 공급에 대한 리스크는 없겠다...


이 때, 운좋게 실전반을 듣고있던 터라

스테픈커리튜터님께 관련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4년 전세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공급도 안전하게 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이 정도 전세가면

생각했던 마지노선까지는 오케이!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건

언제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


전세를 빼는 일도

매수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조건과 협상을 해서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는 것.



수수진씨

사장님, 아까 말씀하신 신혼부부한테

말씀 잘 전달해주시구요.

500이나 깎아드렸는데

더이상 깎는건 힘들어요~

대신 길게 살게 해드리는 조건은

제가 최대한 맞춰봐드릴게요.

(이미 마음은 정해진 상황이지만..)

여쭤보시고 연락주세요!


부사님

에구~ 괜찮겠어요?

알겠어요! 바로 연락드릴게요.



한시간 뒤쯤 지났을까요..

연락이 안옵니다.

그 한시간이 10시간처럼 길게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왜 연락이 없지..?

그냥 500 더 깎을걸 그랬나?

아니야.. 그러면 마지노선

잡아둔 이유가 없지...

혹여나 안한다고 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야할까?


겉으론 쿨 한 척 다 했지만,

아니요...!

절대 쿨해지지가 않습니다...ㅎㅅㅎ


사장님 연락보다 먼저 울린건

은행 입출금 알림 소리..!


세입자분의 계약금이었습니다..


그때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전세 계약금을 보냈지만,

파기되었던 글들도 보았으나

일단, 들어왔다 계약금!

하는 순간 진짜 전세를 맞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부사님

입금 갔나요~?

하신다네- 대신 4년 사는 조건으로

잘 이야기나눴고, 감사하다고 전해달라시네.

현재 세입자분이랑 해서

날짜 더 픽스하고 이후에 이야기 잘 해드릴게요.

전세 계약 언제할까요~?


수수진씨

휴- 고생하셨어요. 사장님ㅎㅎ

드디어...!

저 발 뻗고 잘 수 있는거죠..?

전세계약 일자는 제가 일정보고

가능한 날짜로 맞춰볼게요.


그 전에 전세계약서 특약관련해서는

제가 먼저 드릴테니,

이후에 확인해주시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끝까지 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아무 탈 없이...

전세계약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각했던 투자금보다는

천만원이 더 들었던 마지노선 금액이었지만

입주장을 피해서 길게 잡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전세 매물들의 상황보다

뭔가 더 매력적이라고는

몇 가지 옵션 뿐이었던 지라...


너무 다행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왜 자꾸 전세를 빨리 빼는게

정신에 좋다..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던

몇 주였던 것 같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신축의 전세 매물들.

그리고 경쟁 전세 매물들...


매일같이 보면서

내가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지 여기! 했던 단지 1순위가

제 단지는 아니었기에..ㅎㅅㅎ...

더 마음이 조급했던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4년 전세 과정에서

전세계약에 별 문제가 없을까,

계속해서

전세계약에 관한 글들을 읽었는데..


이 신혼부부..알고보니

같은 지역의 대장 단지를 매도하고

현금으로만 들어오는 부부였기에..^^

(젊은 부부가.. 너무너무 대견스럽고 대단하고...ㅠ)


수 많은 나눔글과

지난 강의자료들을 보면서

전세대출에 대한 것들을 정리했는데,

현금이었기에 그 경험은

못하고 편-하게 마무으리..!


중간에 혹시 몰라

그때 당시 실전반 튜터님이셨던

@스테픈커리 튜터님께도

한 번 더 확인받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되는 공급 리스크에 있어서

중소도시의 전세금 상승분에 대한

큰 기대를 할 수 없던 상황인지라,

4년 전세계약도 OK 오히려 감사하기도했던...


중간에 그렇다면

난 4년동안 매도할 수 없는 건가? NO-NO!

전세 만기시점 전에

투자자건 실수요던간에

팔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기!


지금 생각해보면, 미리 수 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미리 특약도 준비할 수 있었고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비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케이스별로

정리해두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되어서

따로 필사도 많이 해봤던 어마어마한

선배님들의 글들을 종합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계약을 앞두고 계신 분들,

1호기를 찾아 헤매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상활별 매매계약양식(f.바넘)

쓸때부터 잃지않는 아파트 계약서 작성하기 1편 (매매계약 편 - 매매계약양식, 상황별 매매특약양식 공유) [바넘]

https://cafe.naver.com/wecando7/3175010


⭐ 상활별 전세특약양식(f.바넘)

쓸때부터 잃지않는 아파트 계약서 작성하기 2편 (전세계약편 - 전세계약양식, 상황별 전세특약 양식 공유) [바넘]

https://cafe.naver.com/wecando7/3263870


⭐ 가계약 꼼꼼하게 하기(f.신나는 세상)

[계약 잘하기 #1] 가계약이 본계약이다★가계약 꼼꼼하게 하기★(사는게 가장 쉽다?! 진짜는 그 다음부터)

https://cafe.naver.com/wecando7/2467364


⭐ 매수/매도/임대/임차 계약 종합세트(f.소프리)

매수/매도/임대/임차 계약 TIP 종합세트 (ft. 월부 글 모음집) [소프리]

https://cafe.naver.com/wecando7/5433849


⭐ 재계약과 전세보증보험(f.플라티나)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야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된다고요?(feat. 재계약과 보증보험) [플라티나]

https://cafe.naver.com/wecando7/9929020


⭐ 계약갱신청구권(f.신나는세상)

재계약시 계약갱신청구권 안 쓰는 게 좋을까요? [신나는세상]

https://cafe.naver.com/wecando7/9619409


⭐ 3년전세계약시 알아둬야할 것(f.무명인)

공급 과다 지역, 3년 전세 계약 시 알아야 할 것들 (전세대출 & 보증보험) [무명인]

https://cafe.naver.com/wecando7/10335902


⭐ 매-전 동시진행, 전세계약은 누구랑 하나?(f.플라티나)

매매 과정중 전세 동시진행, 전세계약은 누구와 하나요? [플라티나]

https://cafe.naver.com/wecando7/10488793






더 많은 선배님들의 글이 있지만...

너무 인사이트가 많아서

다음에 다시 아예 나눔글로

따로 모아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부를 만난지 1년에

투자를 실제로 해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 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매수를 했더니,

지난 강의에서 들었던

모든 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너바나님이 강의때 계속해서

말씀하셨던....


매도가 중요해요 여러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이 말만 자꾸 떠오르더라구요...ㅎㅎ

(이제 매수했는데, 벌써 매도걱정ㅡㅡ^)


길게만 느껴졌던 1호기.. 경험담


정말 늘 곁에서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었고,

정말 강의에서 배운데로 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져러게 느끼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실전, 지투 강의를 못 들으면...

정말 아는 튜터님들 하나 없이 막막했던 투자..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 그대로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그 외에 매물코칭, 투자코칭 등 또 다른 방식들이

있기에 거인의 어깨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소중한 동료분들의 의견 하나하나

모아보다보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생각이 들고...

그러다보면 정말 나도 할 수 있구나..!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월부에 와서 투자공부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지났는데,

정말 많이 느끼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거인의 어깨를 빌릴 수 있는

월부의 환경에 너무 감사하고,

강의 하나하나 정말 모든 걸

다 쏟아내서 알려주시는

멘토님들과 튜터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늘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투자 동료들을 만들어주신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도움 받았던 만큼

계약을 앞둔 주변 동료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는

동료가 되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곧 2호기 경험담으로 돌아올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마32기 내집마련 앞마당 뿌ㅅ1조 / 열기61기 인생을 바꾸는 열ㄱ1조 / 실준42기 4이좋게 임보완성조 / 지기11기 여름바다도 보고 집도4조 / 서기4기 서울등기치러 7ㅏ즈아조 / 쏘울로 뿌수진 여정조 / 열중33기 삼삼오5 일등가보시조 / 2글이글 울산을 우리가 접수하9 십억달성가조 / 지기17기 사방8방 다녀서 투자할 곳 찾조 / 실전26기 스테픈커리튜터님과 투자고수의 세계로 퐁ㄷ6조 / 지투20기 2제ㅅ1야 만난 인생 턴잉포인트조 / 실전27기 함께 30억 달성할레잉~조 / 모든 튜터님들 / 눈빛꿈조장님 / 마음철조장님 / 젼져닝님 / 쏘울님 / 원더여정님 / 트레비스님 / 황금소년님 / 마스터튜터님 / 자유를향하여튜터님 / 센스있게쓰자튜터님 / 라즈베리튜터님 / 빈쓰튜터님 / 부주낙낙튜터님 / 자주가족 튜터님 / 스테픈커리튜터님 / 김인턴튜터님 / 레잉튜터님 ...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