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료분들과 스테이크 먹은 이유 [서기14기 5래해서부자되조 징기스타]

안녕하세요, 징기스타입니다.

서기도 이제 마무리 날이네요. 느낌이 이상합니다.


오늘은 조장에 대해서 특히 이번 서기14기 5래해서부자될조 조장을 하면서 겪은 일과 느낀점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왠만한 정규강의는 실전/지투 외에는 모두 조장을 해왔습니다, 21년 내집마련 기초는 물론 저의 첫 열반기초도요. 멋모르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도 지금도 절박합니다만, 조장을 하면 놀지는 못하겟지 싶어 시작한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여러번 해보니 조장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주변 동료의 열정을 나에게 모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뭔말이냐면요


조장을 하시면서 조모임을 하든, 임보를 쓰든, 강의를 듣든, 임장을 가든, 모든 일정과 방향 등이 조장이 관여하면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무슨일이든 다 조장이 모르는 상황은 거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싫든 좋든 조동료들과 교류가 많아지고, 그 누구보다 조동료들과 가까운 사람이 될 기회를 얻게 되더라고요. 물론 모든 동료분들이 독립된 투자자가 되시거나 또는 끝까지 남아계시지는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장을 하는 순간 조에 속한 모든 조동료분들은, 제 동료가 되는 것이고,

제가 힘들어할 때 방향을 잃고 가라앉을 때,

그 중에 한분이라도

제 글에 댓글 한번 주시거나

톡 한번 주시거나

전화 통화 한번 주시거나

임장을 같이 가시거나

줌모임 한번 해주시면서

그외 정말 많은 좋은 일 슬픈일을 함께 해주시면서


저는 이 험난한 월급쟁이 전세 레버리지 투자자로서 성장하는 길에서 응원해주는 동료들의 열정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조장을 많이 하면 할수록 직간접적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더 늘어나기때문에, 저는 더더욱 오랫동안 그래도 덜 힘들어 하면서 위기를 이겨내고 결국 투자의 과실을 먹을 수 있는 운좋은 사나이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전 이번 6월에도 조장을 신청했고, 감사하게도 조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이 글까지 쓰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조장을 하면서 또 엄청난 대박 좋은 점은 끊임없이 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년간 정규강의를 꾸준히 듣다보니, 그래도 3년전 징기스타님보다, 2년전 징기스타님보다, 1년전 징기스타님보다, 24년 초 징기스타님보다 오늘의 징기스타인 제가 더 잘합니다. 그건 정말 확실해요(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요). 근데, 문제가 뭐냐면요, 제가 과거의 저랑 비교해서 뭘 더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정확히 인지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무슨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정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요. 그래서 강의를 듣다보면, 그냥 다 아는 것 같습니다. 근데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다보면 꼭 혼자 있을 때 탁탁 막히는 순간이 옵니다. 답답하죠. 어케어케 해서 겨우 문제를 해결했겠지만, 여전히 전 제가 뭘 잘 알고 뭘 정확히 모르는지 이렇게 막히는 순간이 오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습니다.


근데요, 조장을 하면 이런 막히는 순간을 매일매일 겪으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조동료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상황/질문이 오가는 것은 기본이라, 여기서도 제가 뭘 모르는지 아는지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게다가 조장톡방에도 초대받으면서, 조장님들이 각 조톡방에서 잘 해결안된 건들이나 질문들을 조장톡방으로 가지고 오십니다. 추가로 전 제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를 확인하면서 저를 메타인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조원으로서도 유사한 기회를 놀이터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만, 조장이 되면 조동료분들의 질문에 대해 제가 알든 모르든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은 약간의 의무감이 생기면서 정말 많은 기회가 생깁니다.


이렇게 적으니 거창합니다만, 사실 조장을 하면 제일 좋은 점은 행복입니다. 저는 동료와 함께 임장지를 누비고, 단지에 대해 서로 얘기하면서 과연 대중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이해해보고, 비교평가를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어렵죠, 근데 혼자하면 과제인데, 함께하면 놀이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짜장면을 먹으면서도 단지 얘기, 쌀국수를 먹으면서도 단지 얘기, 삼계탕을 먹으면서도 단지 얘기.. 이런 기회를 3000% 누릴려면 조장이 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싫든 좋든 주도적으로 그 대화에 참여하게 되거든요.


게다가 보너스로 이번 6월에는 조동료분들과 스테이크를 먹었더랍니다. 아 그, 진짜 스테이크가 아니라, 임보/임장의 꽃인 스테이크는 비교평가지 않겠습니까? 그걸 함께 하는 정말 호사스러운 6월이었습니다. 조장으로서 또는 선배로서 비교평가가 정말 임보/임장의 꽃이라는 것을 알고, 동시에 저도 그랬던 것처럼 입지 조사 및 단지 분석하다가 비교평가는 1시간만 하고 과제 제출한 적도 많은데요, 돌이켜보면 그 많은 맛있는 스테이크를 씹지도 않고 버린거 같아, 너무나도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6월에는 3주차부터 동료분들에게 강력하게 비교평가를 하자! 스테이크 좀 먹어보자! 라고 한 100번 외쳤고요, 다행히도 조동료분들이 모두 스테이크를 드셨습니다! 꺅!!!!

저 나름의 스테이크 먹는 방법도 알려드리면서, 심지어 어제는 오프로 임보데이 = "비교평가 오프라인 파티"도 했는데요! 스터디 룸에 옹기종기 앉아 노트북과 TV화면을 보면서 단지를 비교하고, 1등을 뽑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그 순간은 감히 말하는데 월부하면서 가장 재미있던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동료분들 중에 처음 스테이크를 먹어보신 분도 계셨고, 스테이크를 눈앞에 두고도 샐러드만 드시고 마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6월 초 각자의 1달동안 목표를 듣고 포스트잇에 적어보니, 다들 임보완수가 목표!!! 근데 비교평가를 해야 임보완수를 하지 않겠습니까, 즉 스테이크를 먹어야, 양식코스 완수하는 거잖아요! 비록 양식 코스 중 스프는 덜 먹고 샐러드도 덜먹게 되신 분들도 계시지만 다들 스테이크는 한번씩 썰어보고 먹어봤다는거죠! 전 이 부분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쓰다보니 100%F답게 감정 충만하네요

암튼 조장 안하시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읽고 꼭 해보세요.

여기에 적지 않은 장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강의 내용 다 적지 않듯, 전 그냥 제가 6월에 느낀점 위주로만 적은 거에요


6월 한달 함께 해주신 샤샤와함께님, 저스틴이버님, 클로이님, 그리고 조장님들!! 그리고 스릉하는 5래해서부자될조 동료분들!!! 6월 한달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직 과제 완수라는 마지막 미션이 눈앞에 있습니다만, 스테이크를 드신 여러분들은 진정한 위너이십니다. 스테이크를 드시는 여러분을 직관할 수 있는 운좋은 행복한 조장을 만들어주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적자면, 포기하지 마세요. 너나위님 말씀처럼 어려우면 쉽게 쉽게 약간 몰입하는 취미처럼 하면서 꼭 오래하시죠! 꼭 25년에도 26년에도 27년에도 연락하면서 지낼 수 있는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산수국user-level-chip
24. 07. 02. 17:58

조장님 덕분에 전임 기록도 세우고 스테이크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미니임보코칭 자리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당 쭉쭉 함께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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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야user-level-chip
24. 07. 02. 18:36

저랑도 스테이크 같이 썰어주세여..ㅎㅎ스타님 조 하고싶습니다! 미니임보코칭 저도 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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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라기user-level-chip
24. 07. 02. 18:40

감사했어요 조장님 덕분에 스테이크 맛을 봤어요 다음엔 제대로 풀코스를 즐길구 있을거같아요 우리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