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시는 많은 분들과
원씽(=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서 소통하면
“투자가 원씽이죠!”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펼쳐보면
‘가족과의 시간’ ‘건강을 돌보는 시간’
‘회사에서 종잡을 수 없는 야근시간’
‘챙겨야하는 대인 관계’ 등
각자가 처한 어려움 안에서
투자공부를 해나가고 계십니다.
혹은 투자라는 영역으로 한정해도
그 투자라는 영역 안에는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 시간’
‘임장을 다녀오고 정리하는 시간’
‘투자매물을 검토하고 의사결정하는 순간’
‘독서하고 마인드를 성장시키는 시간’
등 정말 다양한 ‘할일목록’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일상만 돌아봐도 수많은 일들이 있고
투자 실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매수/보유/매도 등을 신경쓰고
그 과정에서 가족/회사를 생각하면서
올바른 투자자로 성장고자 할 때
“제 원씽은 투자입니다”라는 말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더라구요.
여전히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저지만
저와 비슷한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께
우선순위와 원씽을 효과적으로 설정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법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데에는
한가해보이 멘토님 추천으로
최근에 다시 읽은 ‘원씽’
이라는 책이 큰 도움 되었습니다 :)
글을 읽으신 후 원씽을
제대로 설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책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동사가 들어간
상위 목표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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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목표를 세울 때
가슴이 떨리는 목표를 설정하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노년에 돈 걱정 없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것,
드림카를 운전하거나
드림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것
비전보드에 이런 내용을 적을 때
가슴이 뛰긴했었지만 이와 동시에
다소 먼 이야기라는 생각도 드실겁니다.
다소 기시감 있는 목표를 대신하고자
'모든 과제 완수하기'
'압도적인 성장하기'
'본질에 집중하기'
'최고의 투자자가 되기'
등으로 명사형태로만
목표를 설정하신 분도 계실겁니다.
이런 목표도 좋지만
우리의 목표는
무언가 고정되어 있는
명사 형태가 되면
우리를 움직이게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1년 뒤 되고 싶은 것,
혹은 최소 3개월 뒤 내가 되고 싶은 것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되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행동을 목표하고 달성해보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3개월 뒤 되고 싶은 목표조차도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막연하시다면,
부족했던 것을 채워가는 목표 혹은
나의 마음을 울린 목표면 좋습니다.
가령 저는 튜터링을 하면서
지역의 시세와 가치를 더 면밀하게
알아야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가치와 시세를 제대로 파악해서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이 목표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 달성 지표로
'임장보고서 발표를 원한다던가'
'반드시 n호기를 해야한다던가'
이런 결과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결과/아웃풋을 바란 적이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과정 자체를 바랬습니다.
우리의 성장은 아웃풋(결과)이 아니라
인풋(과정)에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위 목표에 맞는
1) 앞마당 가치 정리하기 2) 시세 따기
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정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큰 그림 생각해야
그 안에서 작은 초점이 생기고
목표를 달성하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 무작정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것으로 좋은 남편이 되진 않았습니다.
아내가 바라는 좋은 남편의 정의인
다정하고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남편
이 되기 위해서 아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옆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내가 울 땐 말없이 껴안아 줄 때
오히려 아내가 더 힘을 얻었습니다.
투자자로서 성장 역시
독/강/임/투 양적으로 많은 것을
때려넣을 때 되기 보다는,
내가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고
왜 임보를 써야하며
강의와 독서가 시간이 없어도
해야할 이유들을 이해할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성장은 다양한 활동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바라보느냐"
"내가 그것을 특별하게 생각하느냐"
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상위 목표를 설정하시며
많은 활동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의식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원씽이 시시각각
바뀔 수 있을 인정한다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정말 많은 일들을 하면서
투자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들 너무 멋지십니다…)
“오늘 진짜 열심히 임보써야지!”
“오늘 진짜 열심히 강의 들어야지!”
하는 날에 정말 갑자기도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한다던가,
급히 챙겨야 할 가족이 생기거나
혹은 깜빡한 과제 마감 일정이 떠올라서
우선순위가 바뀌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나는 왜 뭐만 하려고 하면
새로운 일이 터지는걸까'
라고 생각하시기보다는
원래 원씽은 항상 유동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적인으로 생각할
투자/일/삶 모든 방향이 일치해서
엄청난 속도로 치고가면 좋지만,
현실적으론 전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들이 수시로 바뀔 때마다
오히려 자주 바뀔 수 있음을 인지하고
가족/회사/투자 등의 우선순위를
끊임없이 조정하면서 나아가시면 됩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보다는
"내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있구나"
라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게 더 낫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심을 잡느냐 잃느냐가
아니라 짧게 가느냐 길게 가느냐이다.
개인적 삶에서 중심이 흔들리는 경우라면
간격을 짧게 두고 수시로 중심을 잡아라
원씽 중에서
그리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목표와 행동을 노트북 배경이나
핸드폰 배경에 설정해두고
자주 노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위와 같은 양식을
노트북과 핸드폰 배경에 설정해두며
상위 목표(Objective)에 맞는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다른 중요한 게 생겨서
놓치고 있는 게 있다면 보완하고 있는지
시시각각 돌아보고 수정하고 있습니다.
잦은 수정과 복기, 그리고 행동
이런 것들은 이상한 게 전혀 아닙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일임을
꼭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질문에는
짧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물어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대부분 앞선 누군가가
한번쯤은 먼저 걸어본 길입니다.
즉, 방향성이나 정답이 있을 수 있으며
누군가의 도움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이 있습니다.
우선순위도 그렇습니다.
내가 상위목표도 설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 우선순을 조정하며
행동하고 나아가고 있음에도
문득문득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멍하니 멈춰있는 시간이 있을거에요.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주저하고 있을 때야 말로
주변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물어볼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질문하는 행위보다 중요한 건
보다 빠르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모든 질문에는 시의성이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 역시도
이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고민을 대하는
나 자신 역시도 시시각각 변해서
고민이 드는 진실된 순간에 느낀
문제의식을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할 것들을 알지만 주저하고 계시고
자꾸만 상황 속에서 망설여진다면
꼭 주변에 질문을 던져보세요.
생각보다 술술 풀리는 경험을
꼭 하실 수 있을갑니다.
질문 자체를 어려워하는 제가
질문 잘하는 동료들을 벤치마킹해서
쓰고 있는 질문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 구조]
1. 상황설명 -> 2. 고민이 되는 점 ->
3. 스스로 생각하는 해결 방법 or
방법 자체가 안 떠오르는 상황 ->
4.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확인
만약 만나는 게 어려우시다면
투자코칭/돈버는독서모임/라이브코칭 등
소규모로 만남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항상 어렵게 만드는
원씽 잘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글 중간중간에 말을 썼지만
여전히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건
너무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저를 어렵게 만드는 건
어려운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막연히 어렵다, 답답하다고만 생각했던
제 자신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는
항상 올곧게 달리는 것 같지만
뒤를 돌아보면 굽이져 있는 길을
통과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굽이져 있는 길을 지나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굽이져있는 인생길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시는 수많
동료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0
이십만키로 : 진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질문의 구조를 구체화하나가며 목표에부합하는 행동으로 채워나가보겠습니다^^
냥율마 : 구체적인 행동을 정해 원씽을 설정하는게 항상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매일이 강의나 과제에 치여 여러가지를 하지 못하는데 언젠가 이런것들을 잘 조율하며 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어봅니다. 질문 하기도 참 어려운데... 생각 할 여유가 없이 그냥 듣고 행하기 바빠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잠깐이라도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리리안 : 지금 이순간 나한테 가장 중요한 '원씽'은 무엇이고, 어떻게 핸들링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