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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천 만원 버는 친구의 비밀, 제 친구는 '이것'을 팝니다.

24.08.03


 

안녕하세요.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되는 일을 추구하는

상생 투자자가 '될' 너나연 입니다 :)

 

 

 

저에게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 친구는 작은 수제 간식집

3년째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게 운영 초창기 때부터

 아이디어라던지, 아이템, 제품 테스트, 홍보,

상가 계약, 브랜딩, 알바생을 구하는 일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마다

사소한 것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타입인

저와 대화 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ESTJ 적인 성향을 발휘하여

'맛있긴 한데 .. 사람들이 돈 주고 사먹을까?

나같은 사람은 절대 안사먹을 것 같아'

라던지

'아무리 가게 몫이 중요하다고 해도

월세가 너무 비싸서 위험해.

만일 현금 흐름이 막히면

월세에 대출 이자까지 감당하면서

 몇 달이나 버틸 수 있을까'

라던지

재료비, 인건비, 세금, 수수료를 포함한 

적정 판매가를 책정하는 것과

대출을 얼마만큼 갚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하던 친구에게

사업의 흑자 구조를 위한 대차대조표를

밤 새워 직접 엑셀로 만들어주는 등

 

저도 늘 친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고

항상 서로에게 응원을 받는 돈독한 관계입니다.

​​

제 친구는 가게를 운영하면서부터

 책과 강연, 강의, 코칭 등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다니며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쓰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들을 겪으며, 친구는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고 해요.

 

어제 저녁 그 친구를 만났는데요.

최근 한 아이템이 대박이 나며

무려 3년 만에 10평 남짓한 1인 가게에서

처음 월 1천만원 순수익을 찍게 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돈을 벌어다 준 그 아이템은

두바이 초콜릿

정말 손바닥만한 초콜릿 한 조각에

1만원이 넘게 판매가 된다고 해요.

(이것도 싼 거라는 친구의 이야기 ..)

.

.

.

친구가 챙겨온 두바이 초콜릿 

한 입 크게 베어 물어 꿀꺽 삼키려던 찰나에

겨우 목구멍을 틀어막았습니다.

" 와 미쳤 ..다 ... 이걸? 이거 하나에 만 원이라고? "

" 그래, 우리 가게에 이거 때문에 사람들이

막 땡볕에 2시간씩 줄을 선다니까?

이틀 동안 팔 수 있는 양이 2시간이면 팔려.

30분만에 50만원씩 벌 때도 있어.

더 팔고 싶어도 재료가 없어서 못 팔지.

요즘 너무 유행하니까 

멀리서도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아.

배우고 싶다는 사람도 많고.

그런데 지금은 레시피 수업하는 것보다

초콜릿이 잘 팔리니까, 요즘 수업은 잘 안해. "

.

.

.

그렇게 이어진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내려진 

결론은, 비싼게 더 잘 팔린다는 겁니다.

비싸다 = 좋다

비싸니까 왠지 더 좋은것 같다는 생각. 

이왕 돈 주고 사는거 

더 비싸고 더 좋은 것을 사겠다는 심리는 

사람들의 지갑을 엽니다.

 

 

물론 일단 비싼 건 쳐다도 안보는

저같은 사람도 있죠.

그러나 이건 인정해야 해요.

싼 걸 더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천원 초콜릿 VS 1만원 초콜릿 

'초콜릿이 무슨 만원씩이나 해'

하는 사람은 있을지라도,

'2천원 짜리 초콜릿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죠.

.. 사실 초콜릿 사진을 걸어 둔 것도 아닌데 ..

내가 의식하기도 전에

'시장 가격'으로 상품의 가치를 

평가했기 때문일 겁니다.

'초콜릿이 무슨 만원씩이나 해'

처음엔 생각했다 하더라도

초콜릿의 가격에 들어가는

'재료비'나 '인건비'를 알지 못하니

'가격'에 대한 판단 기준은

"사람들이 그 돈주고 사먹는 이유가 있겠지"

쉽게 수긍하게 되어버립니다.


 

 

부동산도 똑같습니다.

지방광역시 비브랜드 A아파트의 

신축 33평 가격입니다.

마지막 실거래 기준 4.7억입니다.

지방광역시 브랜드 B아파트의 

15년차 아파트의 33평 가격입니다.

마찬가지로 4.7억에 거래가 됩니다.

두 A,B단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은 동네, 같은 학교를 보내는 아파트입니다.

차이는 브랜드와 연식이 되겠네요.

.

.

.

얼마 전 전세 만기가 되며 

이사 갈 집을 찾던 직장 동료에게

신축 A아파트에 싸게 나온 

전세가 있어 추천했더니

'일단 거긴 좀.. 그렇다' 며

'싼 데는 이유가 있을 것'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도 싼 가격에 혹했는지

집을 한 번 보고오더니

전세 계약은 하고 왔더군요. 

"전세니까 살지, 절대 매매는 안할거다"

묻지도 않았는데 괜히 큰 소리를 내면서요.

.

결국 가격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사야만' 오르기 때문에

수요의 크기가 차이를 만듭니다.

구매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

 

 

​​​​

사람들이 '왜 사고 싶어할까'에 대한

이유를 풀어낼 수 있다면

그 이유가 '그냥 맛있어서'

'요즘 유행이라서' 라고 하더라도

 두바이 초콜릿 같은 저평가 단지를

먼저 알아차릴 수 있겠죠 :)

 

 

 


 

 

 

앞으로는 뭐하고 지낼꺼야?

 

 

이제 다른 걸 찾아봐야지.

사실 이런건 잠깐 유행이라서.

이번엔 내가 찾다보니까

운이 좋게도 사람들이 잘 모를 때, 

재료값도 '쌀 때' 들어갔거든.

이젠 너무 비싸고 파는 곳도 많아져서

언제 수요가 빠질지 몰라.

내가 직접 개발하는게 아니다 보니까

항상 유행에 먼저 반응해야 해.

눈 여겨 보다가 '잘 팔린다' 싶으면

그 때 바로 들어가는 거지.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 유행하는 레시피를 '빨리' 체계화해서

수업을 만드는게 더 수입이 좋기도 해.

그렇게 배우려는 사람들도

수업료 얼마를 더 내더라도 '빨리' 배워서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야 '이득'이거든.

 

제 친구 멋지죠?

저는 제 친구가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베이킹.

아이들 간식을 위해

 베이킹을 연구하고 연습했던

10년 간의 노력이

어떠한 유행이 와도

남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실력으로 남았으니까요.

.

.

.

 

​오늘 날이 많이 뜨거우니 더위 조심하시고요.

저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10년 후의 나를 위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허씨허씨creator badge
24.08.03 17:31

10년 후의 나를 위해 애쓰고 힘내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나연님 좋은 글 감사하요

달달오십억달성
24.08.03 22:08

나연님 친구분은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나연님같이 좋은 친구분을 두셔서요 ^^

마이로드
24.08.03 23:43

친구 이야기와 이에 따른 연님의 생각, 넘 멋진 글입니다❤